안녕하세요.
저는 모대학교 체육대학에 재학중인 21살 남자입니다.
저에겐 이제 내일모래면 1년째 만남을 지속하는 아주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가 있어요.
저희는 타커플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연이 있답니다.
저희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로 지내면서 사이가 가까웠고, 동네에서 꽤나 크고 유명한 아동복 가게를 운영하시던 저희 어머니 덕분에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저희 어머니는 가깝게 지내던 사이셨습니다.
하지만 각자 다른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남들과 비슷하게 저희는 연락이 되지않았고 그렇게 7년여 정도를 아무런 왕래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012년 제가 201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체육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상경하여 실기를 준비하던 즈음 저와 여자친구는 조금 뜬금없이 연락이 닿았습니다.
체대생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연휴없고 휴가없는 시즌의 악몽과 공포..
저 역시도 모두가 행복하게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던 2012년 12월 31일 밤 12시에 다음날 있을 운동을 위해 아무런 파티도, 아무런 행사도 없이 고모댁 쇼파에 앉아 무료하게 가요대제전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월 1일 새벽 여자친구로부터 온 새해인사...
이것이 저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닿은 저희는 한달여간 10000통에 가까운 문자를 주고 받았고, 조금씩 서로가 가까워져감을 느꼈습니다.
특히, 저는 체대를 준비하면서 발목이 심하게 다치는 사고를 당해 원하는 최상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였고, 세군대의 학교중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만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달리기 종목은 발목때문에 시험에 응시하지도 못하였고요..
나름 성적이 잘나왔는데도, 실기시험을 못봤으니...
전 재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합격이 되었고, 제 여자친구는 그 당시 사귀지도 않았는데 누구보다 기뻐하고 심지어 부모님께도 제가 합격했다고 자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때 딱 느꼈습니다.
아 이여자를 잡아야겠다.
그래서 현재까지 만나고 있고, 벌써 저희가 교제한지 1년이 다되가고 있네요..
아... 저희 스토리가 너무 길었죠..
아무튼, 저와 저의 여자친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다니느라 타지에서 생활중이고, 여자친구는 직장인,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목에 나왔듯이, 제가 3월 10일자로 군에 입대하게 되는데...
그래서 고무신이 될 불쌍하고 미안한 제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흔한 선물말고요...
참... 이글을 쓰는 와중에도 가슴이 아리네요..
귀찮으시겠지만.. 정말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