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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니가 뭐길래 사랑받니?' _ 겨울왕국

아이마그넷 |2014.02.06 17:04
조회 2,127 |추천 5

과거 우리는 디즈니에서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랐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알라딘, 인어공주, 미키 마우스 등을 보며 꿈도 키우고 친구와 얘기도 나누며 성장했다.

지금 20대가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애니메이션은 왜 보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나 기껏해야 고등학생 정도의 연령대들이 볼 것만 같던 애니메이션은 지금은 6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왜 사랑받고 있는 것일까?

또한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전 연령대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겨울왕국' 어떤 애니메이션이기에 사랑받고 있는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다'

월트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이례적인 흥행 돌풍에는 OST의 인기도 한몫 했다. 최근 검색어 1위에 'Let it go'가 뜨고 있다. 많은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밤, 산에 덮인 눈이 하얗게 빛나. 발자국 조차 보이지 않아. 고립된 이 왕국에서 나는 여왕인 것 처럼 보이겠지.' 애절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잘 알리는 노래는 현실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는 것이다. 강인하게 헤쳐나가는 모습과 '추위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거든'이라는 내용을 통해 자신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공주의 진화인가 부활인가?'

많은 공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지만 실질적으로 성공을 거둔 적은 드물다. 하지만 겨울왕국은 다른 공주들과 다른 '강력한 케릭터'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미요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겸 영화평론가는 “‘겨울왕국’의 흥행은 이야기보다는 강렬한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안나와 엘사 공주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2차, 3차 팬덤이 발생하는 구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전체적인 대세는 안나와 엘사가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과 달리 독립적인 데다 남성의 사랑이 아닌 여성의 연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주의 진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

한쪽에서는 겉으로는 ‘공주의 진화’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태생적 귀족 신분의 여성이 약간의 고난을 거쳐 해피엔딩에 이른다는 기존 디즈니 왕국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보여줄 뿐이라며 오히려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가 이에 호응한 ‘공주의 부활’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존 디즈니에서 흥행했던 스토리 텔링이 그대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내용은 다르지만 내부의 뼈대는 같다는 판단이다.

 

 

 

 

 

 

 '독립심 강하고 모험적인 그녀' _ ANNA

'겨울 왕국'은 남다른 마법을 부리는 엘사, 그리고 마법 때문에 꽁꽁 언 자신의 왕국을 뛰쳐나와 새로운 왕국을 세운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안나의 모험을 담았다.

 언니 엘사를 왕국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나는 진취적인 여성들의 태도를 대변한다. 지금의 현대 여성과 같이 자신이 추구하고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찾아 거침없이 전진하는 여성을 반영했는지도 모른다. 남자때문에 허우적 되는 안나도 현대에서 남자들에 휘둘리는 여자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직접 언니를 구한다는 것,

어쩌면 지금의 현대 여성이 닮고 싶은 모습 아닐까?

 

 

 

 


 

'관객의 심장을 타오르게 한 그녀' _ ELSA


영화 중 'Let it go'를 부르는 장면은 관객들의 심장을 타오르게 만들었다. 스크린은 차가운 얼음왕국을 보여주고 있지만 멜로디와 가사는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이다. 엘사는 기존의 공주와는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다. 디즈니 공주의 진화된 형태가 아닌 반대의 지점에 있는 여왕이다. 엘사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그는 관능적인 여신에 가깝다. 태생적인 '다름'으로 인해 영혼에 슬픔이 깃든 엘사는 어둡고 처연하다. 하지만 '렛잇고'를 통해 눈부신 여왕으로 탈바꿈하면서 소위 '뭔가가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성이 된다.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가져온 '겨울왕국''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갖고 태어난 엘사 공주와 ‘초긍정’ 덩어리인 안나 공주를 양 축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자신의 마법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 깊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간 엘사 공주보다 언니와 얼어붙은 왕국을 구하기 위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안나 공주에 맞춰져 있다.

 

 

 

 

 

 

'여기서 잠깐! 겨울왕국에는 카메오 열전 중?!'

겨울왕국에는 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했다. 라푼젤의 '라푼젤'과 유진, '주먹왕 랄프'의 '슈가 러쉬' 등 디즈니에서 한가닥 하는 케릭터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제작진이 작품 속에 숨겨 놓은 작은 재미를 뜻하는 이스터 에그로 ‘겨울왕국’ 속에 숨겨놓은 재미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런 카메오 출연들이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이미 눈썰미 좋은 관객들 사이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나와 엘사는 Made in Korea'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매력적인 두 주인공, 엘사와 안나 자매의 탄생에는

 한국인 디자이너들의 노고가 있었다.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하 소니 픽쳐스)는 ‘겨울왕국’에 한국인 아티스트 김상진, 케빈 리, 유재현, 변동주, 최영재, 이현민, 장 리 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이 디즈니 전작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이어 ‘겨울왕국’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왕자의 사랑이 사라지다'

‘겨울왕국’이 디즈니 캐릭터의 진화라고 보는 쪽은 ‘왕자와의 사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자매애’와 ‘여성 간의 연대’가 들어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왕자와 결혼해 ‘그 뒤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디즈니의 기존 서사에서 탈피했고, 마법을 풀어주는 ‘진정한 사랑’도 왕자의 키스가 아니라 자매애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에 대한 오랜 비판을 점차 수용해가고 있는 디즈니 측의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왕자가 공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멋진 남성이 아니라 권력욕에 불타는 악인으로 그려졌다는 점도 이 같은 변화를 보여준다.

 

 

 

 

 

 

'공주의 귀환?'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공주들은 진화했다고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디즈니 왕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공주가 겪는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결국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은 이때까지 디즈니에서 보여준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과정 속에서 남성 조력자가 등장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불경기 등 어두운 현실 속에서 긍정과 순수에 대한 갈망, 현실이 어려울 때 나타나는 복고적 회귀, 그리고 몇 년 동안 어린이 서사에 범람한 정치적으로 올바른(politically correct) 이야기 자체가 또 하나의 전형이 된 데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

 

 

 

 

 

 

'사랑과 순수의 케릭터' _ OLAF

“눈사람 올라프. 사랑과 순수 그 자체인 캐릭터다. 보면 항상 웃음이 난다. 안나는 유년시절의 내 모습과 많이 닮아서 애착이 간다.” 감독 제니퍼 리는 극중 케릭터 중 울라프를 제일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숨은 케릭터들이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슈렉에 등장했던 고양이를 예로 들 수 있다. 그 표정을 따라하는 것이 한 때 이슈를 탔다. 너나 할 것 없이 표정을 짓고 페이스 북 이나 카카오 톡 사진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처럼 잠깐 이지만 사랑받는 케릭터들이 있다.

 

 

 

 

 

 

 

"화려한 화면 구성과 귀를 울리는 OST"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화려한 연출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겨울 왕국'은 눈을 사로잡는 시원하고 다채로운 화면을 제공한다. 엘사가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르면서 얼음 계단을 만들면서 얼음성을 쌓는 부분, 또 엘사가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 스타일을 변신하면서 얼음 공주로 과감한 변신을 하는 장면 등 화려한 색채 구성이 눈에 띈다. 노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화면 구성을 지니게 했다는 평이다.

 

 

 

 

 

 

 

'많은 패러디를 양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겨울왕국'의 패러디 또한 눈길을 끈다. 영상부터 사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엘사 여왕과 안나 공주의 일러스트부터 예고편 편집물, 다른 영화 클립에 '겨울왕국' OST를 삽입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패러디를 중심으로 한 '겨울왕국' 2차적 저작물은 영화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패러디물을 생산하고 패러디물을 본

예비 관객의 관심도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흥행의 끝은?'

애니메이션이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경우는 드물다. 지금 겨울왕국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야기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많은 패러디들이 나오고 있고 유행어들이 양상되고 있다. 카카오 톡에서는 '똑똑똑'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으며

'Let it go'를 많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한번 정도는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이 더 매료되다'

음악과 화려한 구성이 어우러져 한 편의 완벽한 뮤지컬을 보는듯한 '겨울 왕국'은 30~40 관객들을 이끌었다.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부모들이 작품에 더 매료되는 상황이 빚어진 것. 애니메이션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성인 관객을 사로잡는 음원까지, 세세한 것까지 손발이 척척 맞았던 '겨울 왕국'의 흥행 이유다.

 

 

 

 

 

 

 

원본스토리: http://www.imagnet.com/story/detail/9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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