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제목을 지어야 할지몰라 고심하다가 걍 아무렇게나;;;;쓰게되었네요.
얼마전에 남자인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게 되었다가 별거 아닌 걸로 약간 남녀 논쟁 식으로
싸움이 일어난적이 있었는데 사실 생각할수록 짜증이 삭질 않아 자문을 구하고자 씁니다.
말다툼의 서두는 이렇습니다.
남자인 친구가 자기가 길을 걷고 있는데 앞에 여자가 자기 눈치 보면서 걸어가길래
짜증이 나더래요. 자긴 너무 억울하다며.
그래서 제가 그거하나 이해 못해주냐고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라며 반론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짜증을 내며 왜 엄한사람 의심하냐며 확률적으로 남자가 범죄 많이 저지르는건
확률일 뿐이라며 언성이 약간 높아지더라고요. 뭐 일반화를 하는거는 나쁜거네 어쩌네;;
사실 정말 치졸하고 옹졸해 보이는거에 앞서 진짜 당황했습니다. 저런거 하나 이해 못하고 짜증내고 화를내다니...
나같으면 '얼마나 무서울까..미안해라' 이렇게 생각할텐데.. 전혀 상대방 마음을 이해 못하나;;
뭐 제친구가 다 옳은말 한건 맞습니다. 엄한사람 의심하는건 나쁜일이죠. 그리고 확률적으로
남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해서 모든 남자를 그렇게 의심하면 안되는 것도 맞고요.
근데 단지 저는 그 상황에 무서워 할 여자를 배려를 안하고 지 의심 받은 거에 대해서만 짜증을
낸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가는데 제가 너무 과한 이해심을 바라는 건가요? 알아서
좀 늦게 걸어주던가 아니면 아예 앞서서 빨리 걸어주던가...;; 하는건 정말 엄청난 배려임?
저도 밤길 걷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뒤를 돌아보게 되거든요. 그리고 우연치 않게 길이
같아서 뒤에서 누가 따라오게 되면 정말 무섭습니다 그거ㅠ 여자들은 백이면 백 뒤 돌아보고
쫄게 되어있거든요. 생물학적으로 남자가 훨씬 힘이 세고 요새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다 보니.. 의심을 하면서도 결국 향하는 방향이 달라지면 속으로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제가 이런마음이 드는 것에 대해서 한번도 남자들한테 미안하다거나
한적은 없거든요. 정말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고 남자들도 이해해주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남동생한테 물어보니까 남자들은 백이면 백 짜증내지 미안해하지 않는다네요. 제가 남자라는
동물에게 너무 과한 매너를 바라는 거라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넘기던데...
여자들은 엄한사람 의심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죄책감을 느껴야 맞는건가요? 아님 제 친구가 좀 과했나요?? 판남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궁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