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로서 말합니다.
몇번 겪어봤는데, 밤에 골목길을 걸을 때 제 앞에서 저를 힐끔 보고 도망가는 여성이 정말 불쾌합니다.
여자들한테 무서우면 낮에 다니라고, 아니면 니가 피해가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나 늦게까지 재미있게 놀 권리가 있고, 어떤 길이던 자유롭게 다닐 권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앞에서 저를 보고 도망가는 여자들은 저를 잠정적 강간범취급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과도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겁먹고 뛰어간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여성이 정말 싫습니다.
성질같아선 쫒아가서 내가 뭘 어쨌느냐고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싶더군요.
제가 쪼잔하다고,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냉정하게 말해서, 제가 왜 일면식도 없는 여성들에게 잠재적 강간범취급받는 모욕을 뒤집어쓰고도 그냥 쿨하게 넘어가야 할 이유는 없거든요.
여자가 약자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성범죄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자니까 어쩔 수 없다고 보십니까?
뒤에 쫒아오는 사람이 그냥 행인인지, 강간범인지 모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그냥 갈길 가면 되지 왜이리 쪼잔하냐 하실겁니까?
뭐 여성전용 골목길도 만들어야 할 기세군요.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똑같은 궤변을 늘어놔보죠.
여러분과 처음 성관계를 맺을 사랑하는 남자가 여러분의 순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처녀막과 항정자항체검사 해보자고 하면, 쿨하게 응하실겁니까??
여러분이 미래에 임신했을 때 여러분들의 남편이 친자확인을 해오라고 한다면 '남자가 날 못믿어도 어쩔 수 없지~' 하며 쿨하게 응하시겠죠??
막말로 남자는 당신의 순결에 대해 알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는거 아닙니까?
여자는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확신할 수 있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하니 배려 차원에서 당연히 친자검사는 해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여러분이 정말 순결하다면 쪼잔하게 항정자항체검사, 처녀막검사, 친자확인을 회피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남자는 원래 그래요. 당신 뱃속의 애가 남의 애라면, 남자는 뻐꾸기새끼를 키운셈이니 어쩔 수 없잖아요? 이건 여자인 당신이 이해해줘야 하는거라구요.
제가 써놓은 궤변에 조금이라도 기분나빳거나,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느꼈거나,
수치심을 느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들은 당신 뒤의 행인을 준 강간범취급해서는 안되는거죠.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남자와, 뒤에서 걸어오는 생판 모르는 남이 같냐는 헛소리는 하지 맙시다.
그렇다고 당신 뒤에있는 행인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 정당해지진 않으니까요.
전 남존여비를 부르짖는 마초가 아닙니다.
여자들은 존중받고, 보호받고, 이해받고, 배려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남자들또한 여자들만큼 존중받고, 보호받고, 이해받고, 배려받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 아닙니까? 그게 당연한거잖아요?
하지만 대한민국 여성들 중 상당수는 남성은 이유를 불문하고 여성을 배려해야 하며, 심지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이성간의 배려는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일방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하며, 또 그 중 일부는 남성에 대한 배려, 여성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을 하면 사차원 별종 보듯 쳐다보고, 심지어는 꼴마초, 가부장적인 남성우월주의자 보듯 하시더군요.
이런 여성분중 대부분이 여성에 대한 배려와 이해는 엄청나게 강조하시는데,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받을수 있는 수치와 모욕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시키고 일방적인 이해만을 강요한다는겁니다.
물론, 거기에 대해 따지고 들면 쪼잔한놈 취급하는건 덤이구요.
기가 차고 웃기지도 않습니다.
여자분들,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해주시구요,
당신이 대우받길 바라는 만큼, 남도 대우해주세요. 그게 남자던 여자던 말이죠.
누구나 다 소중한거고, 누가 누구보다 더 소중하지 않은데, 왜대한민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고, 남성은 어떤 취급을 당해도 배려라는 미명하에 무조건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
습니다.
몇마디 덧붙이자면, 당신들이 그렇게 흉흉하다고 두려워하는 우리나라 치안률은 OECD에서 당당히 상위권이고,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http://www.oecdbetterlifeindex.org/topics/safety/
들어가보시면 우리나라가 앞에서 열번짼데, 일본, 영국보다는 낮지만 미국, 독일, 프랑스보단 높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는 거기서 거기라는걸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당신들 여성들이 지레 겁먹는것만큼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놀라는것중 하나가 야심한 밤, 늦은밤 새벽에 혼자서 편의점가고 술집가도 안전하다고 할 정도니 말 다한거죠.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강간당하는 여자는 한명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거란 말은 못하겠습니다.
성범죄를 당한 여성이 있다면 당연히 사회의 보호가 있어야죠.
하지만 세계최고수준의 치안력을 누리는 주제에 쓸데없이 멀쩡한남자 강간범 만들고서는 어쩔 수 없다는 핑계좀 그만 대라는 말이죠.
남자는 당신의 모욕을 참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