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ㅜㅜ
몇 년간 판을 즐겨보던 흔한 20대 여성인데, 결시친에 가장 좋은 조언 해주시는 분들이 많길래 여기에 올려봅니다ㅠㅠ
거희 1년전부터 위층에서 하루종일 피아노를 쳐대서 미쳐버릴 것 같애요.특히 예민하신 저희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가족 모두가 돌아버릴 지경이예요.
처음에 어느 날 문득 갑자기 새벽 6시에 피아노 소리가 나더라구요, 작년에.저는 조금 먼 거리를 통학하는 대학생이라 아침 1교시 수업이면 6시 30분쯤 기상을 합니다. 그리고 항상 과제가 많아서 새벽 2시, 3시쯤 잠드는데 3, 4시간 자는동안 1분 1초가 소중한데 좀 예민한터라 금방 잠에서 깨더라구요.
또한 저희 어머니 역시 당시 저와 고3 동생때문에 더 일찍 일어나시는데다가,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일을 하시는데 요즘 학생들 늦게까지 학원이니 과외니 공부하시는 거 아시죠? 덕분에 저희 어머니께서도 새벽에 잠드시구요. 그후에 저희를 모두 학교 보내시고 아버지까지 출근하시면 중간에 한두시간 모자란 잠을 보충하시곤 합니다. (참고로 어머니께선 지병도 있으시고, 몸이 많이 안 좋으십니다. 그리고 잠귀도 굉장히 밝으시고 무척 예민하십니다.) 게다가 고3 동생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인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즉, 저희 가족 모두 새벽에 잠들고 잠에 되게 예민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저희 가족인데 처음에 윗층에서 새벽부터 피아노를 쳐대는 당시에 한 며칠은 참아보려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어머니는 중간에 가족들 모두 나가고 2시간 남짓 잠드시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는데 그러시질 못하니까 실제로 건강도 많이 악화되셨구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윗층에 직접 찾아가서 따졌습니다. 그러니 윗층 노부부께서 나오셔서 자기네 집 딸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추정)이 뭔 피아노에 한 맺히는 일이 있었다는데, 여튼 결론은 그 일 때문에 약간 미쳐버렸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순화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무튼 그래서 진짜 하루종일 피아노를 칠 수 밖에 없다고 양해해달라고 했대요. 저희는 끝까지 싫다고 했죠. 새벽6시부터 완전 밤까지(주로 10시~11시 사이) 쉬지도 않고 피아노를 치니까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미칠 지경이니까요; 사실 아버지가 당시에 다녀오셔서 잘은 모르는데, 피아노 치는 시간을 정해놓고 줄이겠다,란 타협점을 찾고 내려오셨는데 그게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간동안 계속 피아노를 쳐요. 심지어 어기는 날도 많아요. 더 일찍부터 친다거나, 더 늦게까지 친다거나. 그래서 정말 자주 찾아가고, 혹시나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마주친다 싶으면 계속 피아노 좀 자제해달라, 말했지만 1년간 안 고쳐지더라구요. 자기들은 별 시끄럽지도 않은데 저희보고 유별나다고 계속 맞받아치구요. (이건 얼마전에 안건데 자기네들 집에 방음벽을 설치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는 안깔고ㅋㅋㅋㅋㅋㅋㅋ 아 화난다.)
저희 가족 모두 사실 평일 오후 3시~ 저녁 10시? 정도까지는 각자 일 때문에 보통 집에 잘 없는 편이고해서 참았는데 이게 1년 쌓이니까 폭발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또 어머니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몸져 누우셨을 때, 하필 그 날 아침 6시부터 피아노를 치는 거예요. 윗집에서. 그래서 어머니 너무 몸이 아프셔서 눈물만 흘리시는데 그걸 보고 아버지께서 화나서 112에 신고해서 윗집 찾아갔거든요.
그 때도 끝까지 잘못한 거 없다고 되려 맞받아치는데 제가 다 화나더라구요. 하지만 좁은 동네에 새벽부터 큰 소란 일으키기도 뭐해서 그냥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진짜 1년만에 과제도 없고 알바도 사장님 집안일로 취소되고 약속 잡힌 것도 아무것도 없고해서 집에서 하루종일 쉬게 됐는데 진짜 아침부터 늦잠 잘려니까 아침부터 끊임없이 피아노 소리 들려서 미치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 다시 잠들려해도 피아노소리때문에 잠도 안들고해서 결국 일찍 깨버렸는데 무슨 집안 어디에서 뭘하든 계속 들리더라구요 피아노 소리가. 평소에는 이렇게 오래 들을 시간이 없어서 몰랐는데 무슨 잘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자꾸 틀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절대음감 이런게 있어서 틀리니까 더 짜증나더라구요; 여담입니다;ㅎㅎ) 낮잠잘려해도 피아노 소리때문에 못 자겠고. 가장 편해야하는 집인데 윗집 피아노 소리때문에 제대로 쉴 수가 없었네요, 결국 오늘 하루종일.
어머니께서도 돌아버리실 지경이라면서 이거 어떻게 처리 할 방법이 없냐고하는데 제가 그런 쪽으로 도저히 아는 것이 없어서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판에 하소연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제발 도와주세요.저희 가족들 모두 피아노라면 미쳐버릴 지경이고, 어머니 건강은 더 나빠지시고 모두들 편히 집에서 잘 자고 쉬고 하지도 못합니다.그까짓 피아노, 가 아니라 정말 저희 가족에겐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매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