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네이트판을 접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빠짐없이 봤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다들 이렇게 시작하죠?)
대부분 음씀체를 사용하던데, 저는 어색해서 그냥 쓰겠습니다.
후....일단 릴렉스가 필요해요.쓰다 지워질까봐서요..
먼저 간단하게만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결혼 11년차구요 12살 딸하나를 두고 사는 젊은 엄마입니다.
결혼을 일찍했고 애아빠와 나이차이가 7살입니다.
신랑이 해외출장이 잦습니다.
일년에 4번정도 한국에 들어옵니다.
한번들어오면 보름남짓 있다가 다시 출장을 반복하구요.
뭐..이런 현실이다보니 주변에서들 말이 많습니다.
부부가 같이 지내야한다 등등 부터..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한두서달 떨어져지내다 만나면 애틋?까진 아니라도 반갑고 즐겁습니다.
오면 밀렸던 정들도 나누기 바쁘기때문에요.물론 가족정인 정 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빠트린점이 있네요
시댁이 걸어서 오분거리입니다.
저는 직장맘입니다. 신랑이 오면 직장때문에 같이보내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짧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디라도 다녀오고싶어도 바로옆에 계신 어머님(아,어머님께선 오래전 아버님과 이혼하신후 혼자계십니다.ㅜㅜ)이 신경쓰여서 맘편히 여행도 다녀오기 어렵습니다.
오롯이 우리식구 저녁이라도 간단히 먹고오고싶어도 혼자계신 어머님을 생각해야합니다.
신랑이 출장이 잦기때문에 어머님께서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십니다.
주변에서 놀라울정도로 자주 연락을 해오십니다.
둘다 맞벌이였기때문에 딸아이를 봐주시기도 하셨고 그 고마움을 제가 알고있어서 정말 잘했습니다.쉬는날이면 저는 어김없는 김기사였구요.
병원에,목욕탕에 매번 제가 모시고 다녔습니다.
그게 습관처럼 되버려서 쉬는날이면 매번 전화하십니다.
심지어는 "너 이번 월요일날 쉬지? 그날 병원좀 다녀와야하는데..."하십니다.쉬기도 전에.
그런일이 반복되니까 어머님 전화가 싫어집니다.
뭐 여튼,저도 며느리로 십년이 넘어가니까 시댁이 불편하고 싫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잠깐 샜지만,
이번에도 신랑이 출장에서 돌아와서 같이있는 시간이 많이 짧다고 느껴지는데 하나뿐인 아들 보고싶으셔서 어머님께선 매 저녁을 함께하시자고 합니다.
벌써 6번을 같이 저녁먹었습니다.
저도 퇴근해서 좀 편하게 쉬고싶고 우리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매번 당신생각만 하십니다.그걸 신랑은 당연한줄압니다.
자기한테 엄마라 편하지만 며느리입장인 제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당연한줄만 알지요..답답한 심정이구요.
내일 신랑이 다시 출장입니다. 아침비행기라 집에서 새벽5시에 나가야해서 어젯밤 다같이 어머님댁에서 식사를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일찍쉬고싶어서요.
그런데 또 낮에 전화가 오셨어요.이따 저녁같이 먹자구요,
순간 너무 화가나서,,무슨대화를 했는지도 기억이안나요.흥분한상태라..
정말 저는 같이 먹고싶지않아서 오늘저녁 회식이있다고 늦으니 신랑이랑 딸아이만 보내겠다 말씀드리고 끊었어요.
(오늘은 미리 제생일축하파티를 하자고 우리끼리 계획이 되어있었습니다.
그걸 신랑도 알고있었구요.)
근데 저 전화를 신랑이먼저가아닌 저한테 먼저말씀하시니 더 답답합니다.
신랑이 알아서 짤라주면 좋을텐데...후...
그걸로 오늘 서로 감정적이 될뻔한걸.한템포 물러서야 낼 떠나는 사람 맘편할것같아서 참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그냥 어머님이 싫은줄만 압니다.
제 입장을 이해 전혀 못하구요.
대화가 안되니 싸움만 될것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어머님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해야할지 정말 답답한맘에 글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가
이번에 신랑이 와서 13일 있었지만 그중 3~4일은 거래처와 저녁약속으로 밖에서 따로 저녁+술을 먹고 들어왔어요.
그러니 거의 매일을 저녁을 먹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