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 소개로 그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 한달 반 정도 만났네요.
전 대학 때 지독한 첫사랑을 짝사랑으로 하고 그 뒤로 몇 명의 남자를 사귀었지만 기간은 모두 1년 남짓이었고 사실 첫사랑 이후로 저의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소개팅도 많이 했고 모두 조건은 좋았지만 제 마음이 이끌리는 사람은 없었죠. 제 나이 이제 28입니다. 이제는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상처받기 두려워 제 쪽에서 일방적으로 이별 통고를 하여 관계를 끝내고 했습니다. 첫사랑의 아픔을 다시는 겪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이 사람에게 진정으로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받고 상처 받더라도 후회없이 사랑하고 싶은 남자를 드디어 만났다는 기쁨에 벅찼찼습니다. 사실 그때까진 저보다 그가 절 더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고, 그의 카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진심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에게서 전화로 들은 얘기는 정말 가슴 찢어지는 얘기였습니다.
이전 여자친구가 다시 연락을 해 왔고, 자신의 마음이 흔들린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길진 않았지만 그 사람의 저에 대한 마음에 감동받았고 서로 너무나 다정했기 때문에 기간하고는 상관없이 저는 그를 이미 사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며 오늘까지 마음을 정리해 연락을 준다는 겁니다. 전 어젯 밤에는 너무 당황하여 아무 얘기도 할수 없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불안합니다. 그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탑니다. 그에게 문자와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지만 그는 아직 마음 정리가 되지 않았는지 전화는 받지 않고, 문자에도 답변이 없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그에게 가겠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이게 끝이라 생각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저의 지금 심정은 그의 예전 여친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라도 그를 붙잡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주위에선 그냥 놔주라고 합니다. 오랜 솔로 생활 끝에 그를 만났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