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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미키 |2008.08.30 00:42
조회 298 |추천 0

결혼하고 임신8개월 됐을때 엄마가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하셨어요...

그때 병원쫒아다니면서 결혼은 괜히 했다고 여러번 생각했죠.

병원가는것도 신랑 눈치를 봐야했으니까요...왜냐면 아무래도 뱃속에 아가가 있었고 안종은 모습을 많이 봐야했으므로....

다행이도 수술은 잘됐고 2년동안 저희집도 왔다갔다 하실만큼 건강도 괜찮아지셨는데....

제가 둘째를 낳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엄만 병원에 실려가셨어요...장으로 전이가 되서

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하더라고요...그래도 그때까지 엄마가 죽을거라는걸 실감못했습니다..

애기낳고  몸도 힘들고 마음도 괴로웠습니다...하필이면 이때 아기를 낳아서 엄마가 아픈데 못가보는게 넘 마음아프고 엄마는 왜???? 이때 아플까... 제가 2월에 아기를 낳고  이주후에 의사와 상담했는데 그냥 별 방법이 없다고 한 육개월 정도 사실거라고 하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일년넘을수도 있다고 말하더군요.... 엄만 한달병원에서 있으면서 너무힘드셨는지 당연히 간병인도 없이 화장실을 수도없이 가야했으므로 힘드셨을거에요... 퇴원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으로 오시고 힘은 없으셔도 거동은 하셨는데 점점 혼자서 화장실 가시는데 불편함이 생기신거 같더라고요...저에게는 결혼안한 오빠가 있고 저는 너무멀리 살고 있어서 전혀 도움을 못드렸거든요...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아픈몸을 이끌고 제가 그렇게 저희집에 와계시라고 해도 안오시더니 이젠 안돼겠다...가야 겠다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유월에 오빠가 모시고 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저희 엄마가 아니더라고요...그렇게 딸힘들까봐 쩔쩔매던 엄마가 아닌 아이가 돼어서 오셨더라고요...먹을거에 집착하고 조그만 일에 삐치시고 전 너무 힘들었어요... 네살난 아들과 갓난쟁이 아들 집에는 새벽에나 들어와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남편 ...

엄마가 반찬투정을 하거나 먹을걸로 힘들게 하면 눈에 쌍지팡이를 들고 싸웠습니다...

칠월부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수 있으니까 한달만 모시면 돼겠지 했는데 오빠가 저보고 그냥 여기서 모시라고 하는말을 듣곤 갑자기 겁이 덜컥 났습니다... 그러곤 며칠있다

오빠보고 그냥 칠월부터 모시고 가라고 했죠....엄마보곤 매일같이 전화해서 우리집에 오라고 노래를 불러놓곤 한달도 안돼 그랬어요....저 너무 못됀 년입니다...

그리곤 칠월에 오빠가 모시고 갔습니다...엄마의 상태는 점점 악화돼어 기저귀차시고 손도 까닥못하실만큼 ......돌아가시기 보름전부터는 밤에 한시간에 한번씩 오빠 이름을 불러됐지요...자리변경 해달라고 저희 오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아마 정말 힘들었을겁니다..... 그전까진 저희 오빠 엄마한테 굉장히 잘했읍니다....그런데 밤에 잠을 못자니 슬슬 화가 났겠지요...

그래서 엄마 돌아가신날도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고 출근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셨지요

저는 그날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오늘은 이상하다가 따님을 보고싶어하니 좀 오라고.....근데 전 애들때매 좀 힘들다고 했어요................ 근데 좀 있다 전화가 왔습니다....엄마가 운명하셨다고...

저희 남매는 임종도 못봤습니다....

진짜 돌아가신다음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저는 매일 꿈을 꿉니다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빌고 빕니다...

진짜 아무소용 없는짓이죠...

가끔 웃고 있는 제모습을 보곤 꼭 죄받을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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