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너무 고민이 많아서 좀 써봅니다....
( 심한 말은 최대한 쓰지 않았습니다. )
어제 엄마랑 많이 싸웠습니다..아니 혼났죠..
지각하는 게 습관이 되었는지 그날 학원에 지각했습니다.
엄마가 화가나면서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
오늘도 지각하냐고 화를 냈죠.
여하튼 허둥지둥 방 문을 열고 현관문에서 신발 꺼내서 신고있을즈음(?)
엄마가 그 이어폰은 왜가져가니? 방에 갖다놔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이어폰을 방에 갖다놓고나니
엄마가 학원가는데 스마트폰이 필요하니? 휴대폰도 갖다놔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우선 갖다놨어요. 몇 초 후에 엄마가 제 방에서 나갔어요.
스마트폰에 좀 많이 중독된 상태의 저로써는 스마트폰 없이 학교나 학원가는건 불가능했죠.
결국 눈속임(?)하고 방에 있는 스마트폰이랑 이어폰 다시 가져갔어요. 그래서인지 옷 주머니가 다시 두둑해졌죠.
그런데 엄마한테 걸렸어요. 엄마가 당연히 화를 냈죠. 이번엔 진짜 화났달까요. 아무튼 엄마는 매를 들었어요.
그렇게 혼나고나서 엄마는 무릎꿇고 손들라는 벌을 주었고요.
결국 학원은 빠지고 벌을 받았죠.
그 도중에...
엄마가 스마트폰이랑 이어폰 내놓으래요.
뭔일인가 싶었더니 평소에도 스마트폰 많이하던 저 때문에 화나셨고 오늘 사건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스마트폰을 부수고 이어폰을 자르겠대요.
엄마는 망치로 스마트폰을 완전히 부쉈고 가위로 이어폰을 잘랐어요.
망치로 부숴서 그런지 보니까 복구는 불가능하겠더라고요...
뭐 당연히 엄마는 나중에 새 폰을 사줄 생각은 없구요.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폰 없이 버텨야겠지요.
여하튼 저는 벌서는게 아파서 훌쩍댔고요. 그러다보니까 옷과 몸과 머리가 더러워졌어요.
한 두세시간정도 벌을 섰던 것 같고요.
엄마는 학원이며 학습지며 다 끊어버렸어요.
엄마가 동생을 제우고 아빠가 들어가라고 말했을 때 방으로 들어갔어요.
유리파편을 제거하고 더러워진 현관을 정리하고 목욕을 했지요.
아빠가 밥 먹으래서 밥도 먹었어요.
폰이 없어서 너무 허전했지만 금새 잠이 들었지요.
지금까지 사건설명이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제 생각은....
우선 부모님께 정말 죄송할 뿐이에요...
그동안 저 키워주시느라 굉장히 힘드셨을텐데
이런 못난 애가 되었으니 면목이 없구요.
이 사건 역시 제 잘못에서 비롯했습니다.
그러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사과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엄마는 평소 거짓말같은걸 자주 한 제 말을 믿지않는상황인지라 더욱 더 어떻게 사과드려야할지 고민됩니다.
엄마가 저 혼낼 때 나중에 자신이 죽기전에 절 죽이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도 속마음은 제가 죽는 게 아닌 학원에도 늦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겁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하려고하면 잔소리가 자주 들려서 집중을 잘 못하겠고 집중이 잘되는 약을 먹어봤자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잔소리는 제겐 그저 소음이었죠.
학습지도 풀기귀찮아지고 학원가는 것도 의욕이 없고 취미생활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의욕이 없습니다.
(저는 자살할 생각은 없고 자해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자살과 자해에 대한 생각은 좀 합니다.)
자꾸 사고나 치고 몹쓸 짓만 하고 공부도 안하고 맨날 폰질만 하는데 물론 잔소리와 매는 당연할 수 밖에요.
하지만 그게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지각하는 것도 모든 걸 귀찮아하는 것도 폰질만 하는 것도 다 습관이 되었나보네요....
아무튼 엄마아빠께 너무 죄송한데 어떻게 사과할까요?
거짓말도 자주하던 저를 엄마아빠께서 믿어주실 방법은 없을까요?
---
실은 사건이 또 있는데요ㄷㄷ
집에 있는 현관문을 열 때 네모난 버튼과 동그란 거 돌리는 거(?) 그런 게 있는데요.
네모난 버튼을 눌러서 여는 게 정상인데요. 예전에 네모난 버튼이 안 눌려졌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때부터 동그란 거를 돌려서 열었어요.
하지만 몇 주 전에 엄마가 그 사실을 알게되었고 왜 그렇게 하냐고 엄청 화를 냈어요.
저 때문에 고장났다고 생각하셨고 진짜 그런 것일지도 몰라요. 그 때 네모난 버튼을 계속이라도 눌러봤어야하는데 한두번 눌러놓고 안열린다고 동그란 거를 돌려서 열다니 참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랑 오늘 또!! 동그란 거를 돌려서 열었어요...
어제는 실수라고 둘러댔어요. (엄마는 믿지 않았어요.)
오늘은 둘러댈 것도 없어요. 오늘도 실수라고 하진 못할 것 같아요. 오늘은 세 번이나 돌렸어요.
한 번은 무심코,두 번째랑 세 번째는 너무 당황해서 다시 돌리면 원상태로 돌아갈거야란 이상한 생각을 하고 돌렸어요.
결과는 삑삑삑 소리가 났고 그것은 문 고장을 의미하죠.
제가 에이에스라도 부를까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새벳돈은 받지 못했고 나머지 돈도 에이에스를 부르기엔 부족하고 통장은 엄마 손에 쥐어졌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어요.
습관인가봐요...고치기가 힘들거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에 갔는데요. 오늘은 봄방학식하는 날이었죠. 그래서 오전 9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끝났고 어제 엄마아빠한테 문자가 전송되었어요. 그래서 엄마아빠모두 그 사실을 알아요.
하지만 저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혼자 카페에 가서 오전 10시까지 문구점 개장을 기다리며 핫초코를 마셨어요.
다음으로 문구점에서 필요한 물건과 USB충전기(휴대폰이랑 컴퓨터연결하는 잽같은거)를 샀어요.
9900원이라는 거액이었지만 지를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늘 아침에 그 와장창 부서진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렸어요!!!!
혹시 휴대폰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도 컴퓨터로 옮겨서 복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엔 유에스비충전기(휴대폰컴퓨터연결하는거)가 엄마한테 있으니까 제가 남은 돈으로 그걸 샀어요.
그 다음에는 할머니댁에 갔어요. 저희 할머니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셔요. 휴대폰이 부셔져서 전화도 못하고 갔지만 반겨주셔서 감사함을 느꼈지요.
아무튼 당장 컴퓨터방으로 달려가서 컴퓨터를 키고 컴퓨터와 휴대폰을 연결했어요.
하지만!!!!! 허브 포트의 전원 불안정이라고 떴어요..
아무리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따라해봐도 소용이 없었어요....
더이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거에요....
사건이 점점 커지고있어요.....최대한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엄마랑 화해하고 가족들과 친하게지내고싶어요......
엄마께 사과하고싶어요...습관같은 거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악플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