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열받는 일이 있어서 글을 또 쓰게 됬네요.
저는 대학교를 휴학한 후 잠시 일을 배우러 인턴으로 한 회사를 들어왔습니다.
2012년 6월에 입사를 했죠. 6개월만 인턴을 하면 12월부터 정직원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턴 월급은 60이라 하더군요)
6개월이 지난 12월이 돼서야 하는 말이.. 실력이 부족하니 정직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내 실력이 그만큼 부족했구나..싶더라구요
회사에 저보다 1년 반개월 정도 먼저 입사한 한살 많은 언니 한분이 계셨어요.
얼마 후 이 언니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이 언니도 인턴으로 처음에 들어와서 일을 배웠다더군요.
저와 다른게 있다면 3개월 후에 직급만 정직원으로 전환시키고 인턴처럼 일을 계속 배웠다네요.
실력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전환이 됐다고 하셨어요.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른 정직원 분들보다 일을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거든요.
그리고 직업 특성상 밤을 새가며 일하는 날이 많습니다.
저도 몇몇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가 많을 때는 밤 새가며 일했습니다.
당장 때려치고 나오고 싶었지만, 이왕 시작한 일 정말 열심히 배워서 잘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1월이 되자 새 인턴이 한명 들어왔고,
시간이 흘러서 저는 10개월 만인 4월에 정직원이 되었어요.
그리고 새로 들어온 인턴 분은 5월에 정직원이 되더군요 ㅋㅋㅋㅋ 저보다 늦게 일을 배우고 시작했는데 말이죠.
체계가 단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회사에서 내가 1년동 안 뭔 뻘짓을 한 건가 싶더군요..
물론 이런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제 잘못이 가장 크지요.
앞서 말했던 그 인턴 친구는 1월에 입사해 11월 말에 해고가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이 친구도 퇴직금을 안 주려고 이런 식으로 부당한 해고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흘렀고... 이제는 제가 정직원으로 일을 한지 1년이 다 돼갑니다.
저는 이번 3월까지 일을 하고 복학을 위해 퇴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회사 이사님께서(이분이 거의 회사 대표라고 보면 됩니다)
몇 주 전부터, 묻지도 않은 제 퇴직금 얘기를 하시더군요.
이사님: 너 정직원으로 일한 지 1년 안됐지?
퇴직금 챙겨주려고 내가 알아봤는데~ 우리 사무원이(이제부터 사무원을 B 씨라고 하겠습니다)
정직원 기간이 1년이 안됐기 때문에 퇴직금이 안 나온다네.
라고 하시더군요,
전 사회경험도 처음이고 하니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서 원래 인턴기간도 포함해서 퇴직금을 줘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B 씨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나: 제가 알아본 결과로는 인턴기간까지 다 포함이 돼서 퇴직금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왜 이사님께 근무 기간이 모자란다고 말씀하셨나요?
라고 물었더니,
딴 얘기를 하시더군요..
어차피 저는 인턴이 아니라 일용직으로 신고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구요..
그래서 제가,
저는 인턴이었지 일용직이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신고가 되었느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60만원 이상으로 보험비 및 세금이 들어가서 이렇게 진행을 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다시 알아봤습니다.
알아본 결과, 일용직이건 인턴이건 1년 지나면 정직원과 마찬가지로 퇴직금이 나오는 거더군요.
다시 B씨에게 이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B: 그렇긴 한데...이게....신고 방식이... 세금을 안떼려고 몇달에 한번씩 몰아서 신고를 해...
라고 왔네요... (사실 저 말이, 저는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말이 바뀌는 게 기분이 나쁘네요. 말 바꾸면서 줘야 할 것을 안 주려는 느낌이 듭니다.
못 줄 거면 처음부터 신고방식이 문제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았나요?
왜 자꾸 말을 바꾸면서 못 준다고 하는 걸까요...?
제 퇴직금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 돈 먹고 떨어지라고 하고 싶지만
기분이 너무 나빠서 신고라도 해야 할 것 같네요. 정말 뭐 같은 대우받으면서도 꿋꿋이 다녔는데 마무리까지 거지 같은 회사네요 ㅋㅋ
열받아서 여기다 끄적거려 보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