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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제가 참았어야 하나요?

가시나 |2014.02.16 22:00
조회 574 |추천 0

 

친구가 저보다 몇 살 차이나는 언니입니다.

편의상 친구라고 하고 얘기할게요.

 

 

친구한테는 일 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놈이 친구랑 관계맺고도 바람피고(?) 어장관리해서 무지 나쁜놈이거든요.
말그대로 친구를 가지고 놀아서...

그래서 한동안 친구가 그 놈 욕하고 다녔어요.
저는 그 친구가 그 놈을 하루빨리 잊길 바래서 그냥 들어줬구요..
친구도 그 놈이 다시 사귀자거나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이러더라구요.
그 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존x 못생겼다고..
자기가 자기 친구들한테 전남친이 여친이랑 같이 있는 사진 보여줬더니
그 친구의 친구들도 여자 못생겼다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렇게 같은 여자가 봐도
못생겼을까?? 라는 마음에 그 친구한테 그 사진 나한테도 좀 보여줄 수 있냐고
물어봤거든요. 기다리니까 좀 뒤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MMS로 사진을 두 통 보내더라구요.

 

하나는 페북프사 모바일화면이고 하나는 페북 프사를 좀 확대해서 캡쳐한 사진
이렇게 두 통이 왔는데... 그렇게 못생긴 걸 따지는 외모는 아니더라구요..
예쁘고 미인이었는데, 그냥 친구의 친구나 친구는 그 여자가 자신의 전남친이랑
사귀고 있으니까 욕하는 걸 보니 꼭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유치해서 솔직하게 말했거든요.

 

그 여자 솔직히 못생긴것까진 아니라고..

 

그거 보내고나서 바로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화난 목소리로 따지듯이,
" OO(제 이름)아 애 정말로 못생긴 거 아니야? " 하면서 따지는데
좀 기분이 언짢더라구요.. 그래서 "너랑 그 여자랑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욕해도 되냐. 솔직히 그 남자 새여친이라도 그 남자만 욕하면 될걸 그 주변사람까지
욕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욕하더라구요.

 

"내가 싫으면 싫은거고 내가 그 남자 싫어하니까 그 여자도 싫다. 원래 사람은
끼리끼리 노는 거라서 그 남자가 쓰레기면 그 여자애도 쓰레기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또 "너 그 여자 감싸니까 수상하다. 그 여자랑 무슨 아는 사이기라도 해?"
이렇게 물어보는데, 저는 제 주변사람 이야긴 잘 안하거든요.
아무리 친하더라도 제 주변사람은 철저히 숨겨요..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솔직히 걔가 좀 사람 욕을 잘해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부담스러우리만치 사람 욕하고...
들어보면 진짜 욕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자기 편한데로 욕하고..;;

 

 

그래서 사실 사진속의 여자가 제가 예전부터 알았던 그 언니랑 좀 닮았었는데
위에 적었듯 저는 제 주변사람 이야긴 철저히 하지 않았는데,
걔가 막 따지듯이 물으니까 저도..;; 계속 아니라고는 했는데
통화는 길어지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언니랑 좀 닮았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이젠 "아 정말? 야 그럼 걔한테 전화해서 걔(전남친)이랑 아는 사이냐고
물어봐봐" 이러는 거예요..

 

 

솔직히 헤어진지 2개월정도 됐고 그 남자가 만나자고
해도 거절할 거라더니, 이렇게까지 하는 거 보니까 진짜 이건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거에요... 신경쓸 필요가 없는 사람일텐데.. 자기도 그 남자 이제 싫다고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ㅡㅡ 정말 직접 만날때나 전화할때나 톡할때나 그 남자 얘기가
빠지지 않았거든요.. 헤어졌을때.. 하도 귀게 익을정도로 자주 이야기하니까
저도 처음엔 싫증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자주 싫다고 얘기하면
더 잘 잊게 될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뒀건만ㅡㅡ

 

이젠 다른 여자의 남자가 된 그 여자를 신경쓸 이유가 없는데 신경쓰면서
저보고 그 여자 신상까지 공개하라고 하고(학교 어디다니고 나이가 몇
살이고 어떻게 만났는지) 저 기분나빠서 그냥 전화 팍 끊었습니다.

 

나중에 봤는데 문자로 이렇게 보냈더라구요.

"집에 들어가면 나한테 연락하지 말고 그 여자한테 먼저 전화해"라고.

진짜 기분언짢아서 마침 배터리도 나갔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컴퓨터했어요.

근데.. 저도 한편으론 이런 기분이 드는거에요. 정말 내가 아는 언니랑 그 사진속의
여자랑 같은 사람이면 어떡하지, 내가 관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혹시나해서 연락을 해봤거든요. 근데 다행히 아니었구요..

 

제 지인언니한테 그 사람(이름) 말해줬을 때 "그거 누구야? 난 모르는 사람인데?"
라고 했을 때 진짜 안도했어요...

 

 

그래서 저도 안도했으니 친구한테 이걸 말하면 친구도 더는 그 언니에 대해
깊게 파고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 언니랑 그 여자랑 다른 사람이야"라고
톡을 보냈어요.. 제가 친구랑 지내다가 제가 먼저 잘못하면 먼저 사과하고 그런
성격인데요.. 제가 이렇게 톡을 보냈어요.

 

 

"일단 OO(친구이름)아.. 아까 상황은 미안했구.. 전화 끊은 것도 미안해. 우리 커뮤니
케이션이 잘 안 이뤄졌던 것 같은데... 난 피곤해서 처음에 나중에 얘기하자고도
얘길 했었는데 못 들었어?.. 나 버스 안에 있었는데 피곤해서 버스 안에서 좀 잘까
했었는데 너랑 통화하느라 잠도 못잤어..ㅜ 잠은 오고 정신도 몽롱한데 넌 자꾸
말걸고..ㅠ;; 그런데 하필 그 상황이 네가 오해하고 오해한걸로 화내는데 풀어줘야
되는 상황인데 내가 피곤하다고 전화끊어버리면 네가 그 여자랑 아는 사이냐며
날 몰아갈 줄 알아서 못했어.. 집에는 아까 전에 도착했고 번호 찾아서 그 언니한테
통화는 해봤어. 그런데 그 여자 아니더라^^ 네가 생각하는 그 여자랑 내가 아는
언니랑 다른 사람이니까 이제 신경껐으면 좋겠어ㅎㅎㅎ 아, 그리고.. 내가 아까
통화로 얘기했던 건 그냥... 넌 너 기분나쁠 때 욕해도 되지.. 그거야 니 맘이니까.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도 들어.. 여자애들이 무서운 게 앞에서는 되게 친한 것 같은데
뒤에서 욕하는 그런 애들이 있잖아.. 너 보면 되게 그런 생각 들더라ㅠ.. 아까 네가
사람 욕하는 거 들으면서 나 이런 생각 들었다. '어라, (친구이름).. 애 혹시 어디가서
자기 친구들한테 내 얘기하면서 욕하고 그런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들더라고..;
난 싸워서 남한테 고민상담할 때 빼곤 주변사람얘기 안하는데...
그렇다고 고민상담할 때 너나 다른 애 욕하진 않거든..
되려 고민상담해주는 애가 내가 싸워서 고민인 애에 대해 욕하면
난 '야,하지마ㅡㅡ' 이렇게 말한단 말야..
그러니까 내 말의 요점은.. 너가 좀..
주변 상황도 고려해서 말을 가려서 했음 좋겠어ㅠㅠ...
지금 되게 졸린데.. 졸음 무릎쓰고 말한다 내가...
암튼 미안했어 아깐.. 나도 좀 많이 예민했다;;
피곤하고 졸린 이유도 있었고..
진짜 보니까 그 남자 여친이랑 내 지인언니랑 닮긴 닮았더라;;"

 

 


지나치게 길게 보냈죠.. 진짜.. 제가 생각하기에도...
졸려서 제정신 아닌 머리로 진짜 정리 안되게 보냈어요..

그러니까 톡이 오네요.

"진짜.. 내가 왜 별것도 아닌 일로 너랑 이렇게 티격태격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이었죠;; 저는 그냥 제 주변사람 욕하는 걸 못 참을 뿐인데 말이죠...;;

처음엔 그 여자랑 제가 아는 언니랑 닮았다는 것만으로 욕먹는 게 싫어서 그랬을 뿐인데,

집에 와서 톡하면서도 엄청나게 따지더라구요ㅠ

 

 

저 이 언니랑 계속 연락하고 지내야 하나요?

아니, 그것보다 이런 관계속에서도 저는 참아야하나요?

톡한것들 다시 보니까 정말 화나네요;;

 

그 언니가 저랑 제 지인언니 쌍으로 끝까지 욕했음서

나중엔 미안하다고 기분 풀리면 연락하라네요.

 

저는 저딴 소리 듣고도 참았어야 했을까요?

싸우는 건 싫은데 안 참으면 계속 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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