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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마왕(20편)-제2장 -두개의 검

강인한 |2003.12.29 17:29
조회 134 |추천 0

비암에게 다급하게 쫒기면서도 강인한은 갑자기 지나간 옛일이 떠올랐다..

 

"인한아..너는 '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강인한의 스승 게브랄티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강인한에게 물었다..
"예..무명을 깨쳐 깨닭음을 얻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오..그래?..그럼 ..단순히 무명을 깨우치기만 하면 도를 얻는다 할수 있겠느냐.."
게브랄티는 다시 물었다..
"물론 그런것은 아니옵니다..무명을 깨우쳐 이룬 도가 바닷가에 쌓아 놓은 모래성과 같다면
공을 깨우쳐 이룬 도야 말로  반석위에 세워진 굳건한 성이라 할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단순히 무명을 깨우친 자는 성인이요 공을 터득한 자만이 진정한 도인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
"크~핫핫핫핫!!!..니 어찌 이 스승을 이렇듯 항상 놀래 키는 것이냐!..역시 내 수제자 답도다..
무릇..만물은 공이요.. 공도 공일뿐...어제에서 오늘로 오늘에서 내일로 육신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며 주위에 모든 것이 그렇게 변할뿐 그 어디에도 인간이 집착할만한 실체는 없느니라...음..이제 내 더이상 너에게 가르칠 것이 없으니 그만 하산하도록 하여라.."
"아니..사부님..그게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이제 겨우 10년 밖에 수행을 안했는데..벌써 내려가라니요 .."
스승의 청천 벽력과도 같은 말에 강인한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허나 사실 도계에서 10년이면 인간계에서는  3500년 정도의 시간과 맘먹는 것이었다..그러니 결코 적다 할수 없는 수행기간이었다..
"내 너의 부친 부탁을 받고 지금껏 너를 가르쳐 왔으나  이제 더는 거둘 능력이 나에게는 없구나..인한아..저기 흘러가는 구름을 보거라..어느새 있는가 하면 또 어느새 사라지고 있는 듯 없는듯 흘러가는듯 마는듯 보이지 않느냐..내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당부하노니..부디 헛된 야욕을 경계하고 구름처럼 살도록 하여라..알겠느냐.."
"예..사부님..깊이 명심하겠사옵니다..하오나.."
강인한이  합창을 하고 고개를 들자 스승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게..게브랄티 스승님?!!.어디 게시옵니까..게브랄티 스승님!!..게!브!랄!티!스!승!님~~~...".....

 

옛스승과의 일이 생각이 나자 일행을 업고 좃빠지게 뛰는 강인한의 눈가에 어느새 눈물 한방울이 고였다..전혀 강인한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마한을 잃고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데다 배가 고파서 그런것 같았다..
강인한이 그러고 있는 사이 강인한에게 업혀있던 개코와 한칼이 그제사 깨어 났다..
"어이..강대장..웬 벰이야?..나좀 내려줘봐.."
뒤에서 비암들이  쫒아오는 것을 보고 한칼은 별로 대수 롭지 않다는듯 강인한에게 말했다..
"으..으악..대장!.."
마한의 등뒤로 파고 들어간 비암들이 어느새 마한의 내장과 살점을 다 뜯어 먹고
개코마저 먹으려고 달려들고 있었다..순간
개코는 서둘러 방탄강기로 몸을 보호 함과 동시에 자신의 주특기이자 필살기인
'마화광'이라는 독특한 내공을 끌어올려  비암들에게 발산했다 ...그러자 자신에게 붙어 있던 비암들은 물론이고 반경 1킬로 안에 있는 모든 비암들이 마화광에 맞아 순식간에 재가 되버렸다..  
물론 방탄 강기로 몸을 보호 하고 있는 한칼이나 강인한은 잠시 불에 댄듯한 통증만 있었을뿐
머리카락 한올도 타지않고 무사했다..
"휴~~지독한 놈들이군...하마트면..헉!이..이게 뭐야!"
 이미 백골이 된 마한의 시신이 개코의 얼굴을 덮치자 개코는 말하다 말고 깜짝 놀랐다...
"개코..왜 그러냐?. "
한칼이 묻자 개코 대신 강인한이  대답했다..
"마한이 아까 그 비암들에게 당했어.."
강인한이 넋이 나간듯 말하자 개코와 한칼은 깜짝 놀랐다..
"뭐?..그게 정말이냐..대장!"
"그럼..이게 마한!..."
개코는 그제사 자신의 얼굴과 마주 보고 있는 백골이 마한이라는 것을 깨닭고 거기다 자신의 얼굴을 갖다 부비벼 슬퍼했다.
"으흑흑..마한이 이렇게 가다니..으흑흑.."
"개코..한칼..그만 울어라..그리고 잘보아 두어라..6도를 윤회하는 미련한 중생들만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  아니라 우리같은 초인들도 이렇게 갈수 있다는 것을.."
강인한은 징징 짜고 있는 개코와 한칼을 위로하며 대장 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한편 일행이 그러고 있는 사이 개코의 마화광으로 잠시 주춤했던 비암때들이 전열을 가다 듬고
다시  추격해오고 있었다..수억 마리는 족히 넘어 보이는 것이 아까보다 더 많아진것 같았다..
이대로 무한정 도망만 칠수 없다고 판단한 강인한은 일단 일행들을 내려 놓기위해 비암들을
멀찌 감치 따돌렸다..."휴~~~오늘 따라 조지나게 힘드네.."
강인한은 일행을 내려 놓으며 이마에 흐르는 식은 땀을 닦에 냈다..
"고마워..대장..덕분에 편안하게 잘잣어..대신 저 비암들은 우리가 처리한다!"
한칼은 강인한에게 말하며 개코를 쳐다 보았다..유난히 정이 많은 개코는 여전히
마한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퍼 하고 있었다..
"야!개코.. 사내놈이 웬놈에 눈물이 그렇게 많냐!..마한의 죽음은 나중에 슬퍼해도 늦지 않으니
우선 저놈들부터 손봐 주자 꾸나.."
한칼의 말이 일리 있다고 판단한 개코는 이내 눈물을 거두고 다시 마화광의 진기를 끌어 올렸다..
한칼 또한 마한진과 무적장을 시현 하기 위해 개코 와 나란히 자리에 않았다..
"모든 삼라 만상이 나의 백회혈을 따라 공전하고 나의 이 무딘 손바닥 안에는 신검 엑스 칼리버가
있으니!..절대 지존계의 모든 전령들은 나 한칼과 함께 힘을 모아 저 철천지 웬수 같은 비암새끼들을 응징함이 어떠한가!"
한칼이 잠시 뭐라고 중얼거리자 한칼 주위로 거대한 섬광이 일면서 한칼의 몸이 반미터 정도 떠올랐다..
"음..저것이 바로 절대지존계 10대 비급중 하나인 '대마한진 성주괴공'이로구나"
강인한은 그 말로만 듣던 마한진을 실지로 보게 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개코 또한 마한의 원한을 갚고야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자신의 모든 내공을 마화광에 집중시켰다..
한칼과 개코가 그렇게 부지런히 진기를 모으고 있는 사이
기다렸던 비암들이 일행들의 사정거리 안으로 하나둘씩 겨날라오기 시작했다..
한칼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다시 주문을 외웠다
"천하제일 무적장! 복생대마!한!진!"
한칼이 드디어 마한진을 펼치자  동굴 처럼 어두었던 곳이  대낮처럼 환해 졌다..
강인한은 순간 너무나도 눈이 부셔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개코 또한 마화광을 발산했다..한칼의 마한진과 개코의 마화광이 짬뽕이 되자
엄청난 광풍이 불면서 도저히 그 크기를 가늠할수조차 없는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
너무 눈이부신 강인한은 할수 없이 급히 선그라스를 꺼내 들었다..
"이렇게라도 마한진을 구경해야지..언제 또 보겠냐.."
강인한은 어떻게든 마한진을 보기 위해 평소에 안하던 선그라스까지 동원했다..
마한진이 본격적으로 시현되는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던 강인한은 마한진의 위력이 이정도일줄은 미처 몰랐는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역시..대단하군..대단해"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지옥의 비암들 조차 이러한 광경에 다소 놀랐는지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웬지 도망가려는 분위기였다...
"흐흐흐흐..이비암새끼들..마한을 잡아 먹고 어딜 도망가려고..자..가거라!..
가서 저 비암새끼들을 한놈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쓸어 버려라.."
한칼의 명령이 떨어지자 검푸른 불길이 삽시간에 비암들을 포위했다..
"캬오!!쉬이이이이~~쉬이이~"
비암들은 서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쳤으나 이미 마한진에 갖혀버린 이상
아무도 빠져 나갈수 없었다..그런 불쌍한 비암들 머리위로 이번에는
개코의 마화광이  떨어져 내렸다..
-쿠우우와~앙-
"캬아아아아아아~~~쉬이이이"
수억마리의 비암때들이 거대한 마화광에 정통으로 맞고 활활 타올랐다..
"우하하하하하!..저놈들 잘탄다..우하하하!.."
강인한은 구경하다 말고 미친듯이 웃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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