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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덕할께 얘들아

그냥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알아듣기 힘들어도 이해해줘..

일단 난 엓팬이고 몇달동안 네이트판 진짜 많이 왔어ㅋㅋ글도 쓰고 벽반도 뛰어보고..
그런데 얼마 전에 탈덕글 하나를 읽었는데 거기서 '내가 끊으면 끊어질 인연' 이란 말을 보고 진짜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갑자기..
난 아직 중3이고 고등학교도 안들어갔어..그런데 내가 나 자신 말고 엑소를 위해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났어. 그래서 며칠 동안 네이트판 안들어가고 고등학교는 어딜 가야 하나, 난 뭘 해야 하나 고민 좀 해봤지ㅋㅋ
자랑하는 게 아니고 내가 중2까지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라서 부모님께서 좀 좋은 고등학교를 목표로 잡아보거나 아예 대학을 가지 말고 상고 나와서 취직이나 하라고 하셨거든..
근데 내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찾아보니까 장난 아니더라..

생각해보면 할수록 슬픈게 진짜 나는 수십만 엓팬 중에 하나일 뿐이고, 내가 당장 팬질을 관두든 말든 엑소 12명이 날 알아줄까..? 내 입장 말고 엑소 입장에서 보면 난 그냥 수많은 팬들 중에 하나일 뿐인데..ㅋㅋ..
물론 공부라던지 미래 뿐만 아니라 그냥 내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는 것 같아..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을 맨날 네이트판에서 애들 여친이나 캐고 빛삭글이나 쫓아다니고..멤버들 중 누가 여친이 있든 없든 내가 그 여친을 알든 말든 어차피 걔네들은 알아서 잘 사귈텐데 말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내가 딱 나를 봤을 때 남아있는게 '엑소팬' 이란 거 하나밖에 없으면 굉장히 비참할것 같아..아직 난 학생이고 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잖아? 그래서 잠깐 휴덕하기로 했지..
사실 내가 죽어라 모아댔던 갤러리에 쳐박혀있는 애들 사진이랑 영상들 다 지우고 엔드라이브에 있던 몇몇 것들도 다 정리했다..
그래놓고도 티비 돌리다 쇼타임에 애들 얼굴만 봐도 아직도 설레고 귀엽고 이쁘고 그러는데 어떻게 완전 탈덕을 할수가 있어..
그래서 몇달이 될지, 몇년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 시간동안 만큼은 엑소 말고 아이돌 말고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어ㅋㅋㅋㅋ

이렇게 오글거리고 진지빨고 써놓고도 몇달 지나서 '아 그래 난 결국 뼛속까지 빠순이였어! 다시 엑소 입덕할래!' 하고 돌아설수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참아볼께ㅋㅋ..
휴덕이든 탈덕이든 할꺼면 너 혼자 하지 왜 엑톡와서 글 쓰냐는 생각들지? 그냥 주변 친구들한테도 말하고 가족들한테도 말하고 이제 다 끝났나 싶은데 생각나는 게 네이트판이더라고..
몇달동안 네이트판 하면서 아 이중성 쩔어 아 진짜 관종많네 이러면서 욕해도 결국 미운정이라도 들어버렸는지 마지막으로 너희들한테 글쓰고 싶었어ㅋㅋ
진짜 이럴땐 이미 어른이 된 성인팬분들이 부럽더라고..

그냥 몇달동안 내가 막 올리는 글에 추천도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줘서 정말 고마웠고 나 힘내라고 추천 한번만 해주라ㅋㅋ그럼 진짜 힘들때마다 이글보고 다시 일어설거 같아ㅋㅋ

쨋든 난 오늘 이후로 잠깐동안 엑소랑도 엑톡 팬들이랑도 안녕할께~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생기고 내몫까지 엑소 많이 좋아해줘ㅋㅋ♥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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