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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중 심한 충치... 이것도 의료 사고인가요 ?

울고싶다 |2014.02.19 23:49
조회 1,993 |추천 0
 대학교 입학하면서 이제껏 미뤄왔던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에게 차트가 없고, 충치치료 등 오랜 치과통원으로 시기가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이 맘때입니다.)      치아상태가 굉장히 안좋은데 여기에 길게 쓰기는 좀 그렇구요..  임플란트도 병행해야 하는 상태여서 임플란트 전문의와 교정전문의가 같이 있는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였기 때문에 통원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현재 임플란트6개고 앞쪽을 제외하면 모든 어금니가 충치떄문에 썩었어요. 하악발달이 덜 되서 기형치구요.)        처음에 교정잡을때는 1년~1년반 이렇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워낙 주변에서 교정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얘기는 들었기 때문에  더 길게 할 것 감안하고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짧게 끝날 줄 알았던 교정은 예상을 넘어 결국 3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그 사이 저는 새내기에 헌내기로, 헌내기에서 쓰레기로, 결국 1학기 남겨놓은 휴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닥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월정료(월마다 검진시 내는 비용)는 15개월까지만 내기로 했거든요. 교정이 길어진다고 해서 치과에서 이득볼 것 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아를 예쁘게 만들어주시는데 오랫동안 공써주시는구나... 그때는 그저 이렇게 감사히만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대학생활을 거의 내내 함께 한 교정장치를 드디어 빼는 날,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충치가 생겼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습니다. 치아가 워낙 약하고 교정을 하면 충치가 더 잘생긴다고 이미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비보라고 말하냐 물으신다면 하루 세 번 양치하고 치간치솔, 치실, 리스테린까지 꼬박꼬박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부모도 못알아보는 개가 되도록 술을 퍼억어도 양치만은 꼭 하고 잤습니다.      오른쪽 위와 왼쪽 아래. 두 군데가 안좋다고 합니다. 다음에 내원해서 치료를 하자고 하더라구요.(간호사?분께서 말씀해주심.) 간호사분(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간호사로 통일하겠습니다.)께서 자그맣고 동그란 거울로 비춰보여주시면서 '까만 점 보이시죠. 이게 충치에요' 라고 가볍게 말씀하셨기에 저도 가볍게 생각하고 충치치료는 가까운 병원에서 받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초반에 집에서 가깝다고 했는데 중간에 치과가 좀 먼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왕복 두시간이 넘는 거리였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입장으로써 자주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교정시작하면 선생님을 중간에 바꾸기가 어려워서 선생님따라 멀리있는 치과를 다니는 상황입니다. 그러시라고 답변을 들었구요.(간호사분께서)     (지난주 토요일)    다음주에 투명한유지장치(교정끝나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구입니다.)를 받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그때 같이 충치치료를 받고 싶다고 전화로 예약변경을 했습니다. 원래 약속잡던 오전시간에는 환자가 많아서 힘들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변경해서 그때 까지 충치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월요일) 투명한유지장치만 받았는데 다음달에 오시라고 합니다. 충치치료도 같이 받기로 했다니깐 예약시간변경이 안되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시간도 좀 기다렸던 것이었습니다. 화가 났지만 일처리하다보면 누락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럼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치치료는 집 앞에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화요일)    다음날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치과를 갔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니 충치도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른쪽 위에는 이가 삭았는데 이 정도는 치료를 안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왼쪽 아래 (37번치아)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고로 치과에서는 이가 삭은것과 충치 먹은 것을 같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후에 치과에서 들은 얘기) 사진을 찍고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만 충치먹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치아뒤쪽이 더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충치와 신경과의 거리가 1mm도 안남았다고, 꼭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경치료라 함은 치아에 있는 신경을 모두 빼내는 것을 말합니다. 신경을 모두 제거하면 치아에 영양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쉽게 푸석푸석해지고 결국 금이 가고, 치아가 완전히 망가질 위험이 있대요. 그래서 치아를 완전히 덮는 크라운이라는 걸 합니다.     왼쪽아래에 (37번치아) 들어가는 치료는 충치제거, 잇몸성형, 신경치료, 크라운 이렇게 예상된다고 합니다. 청천병력같은 소리였습니다. 가볍게 긁고 떼울 생각이었는데... 제정신을 빼놓는 소리는 그 다음

 

 

이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큰 치과로 옮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이런 작은 치과에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합니다.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고 치과를 나왔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황급히 인터넷검색으로 전문의가 있는 치과를 검색해봤습니다. 평소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병원에서 뿌린 광고글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습니다.       나름 크고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병원에 예약전화를 했습니다. 그 시각이 진료마감시간 6분전이었습니다. 전화로 전후사정을 얘기하자 간호사분께서 가장 먼저 말씀하신 말은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였습니다. 담담한 어투로 전화를 끊었지만 반대로 마음속의 울렁임은 점점 심해져 결국 눈물이 터졌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영구치가 몇 개 나질 않았습니다. 아직도 유치가 몇 개 있어요. 그쪽으로 씹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최대한 내 이빨로 살아보고자  버티고 있습니다. 남들이 얼굴작다고 부러워할때마다 고맙다고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웁니다. 얼굴작은만큼 치아가 아예 없는거니깐요. 전체 x-ray 사진을 보면 가관입니다. 유치에, 임플란트에 금으로 떼우고 도자기를 씌우고.. 온전한 내 이빨이 몇 개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치아때문에 고통받았고, 교정때문에 온 입이 헐어있는 대학생활을 버티게 해준건 그래도 이제 끝이보인다는 믿음떄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나를 지탱해준 그 희망이 무너지는 느낌에 그 날밤 엄마품에 안겨서 한두시간을 울고 난 뒤에야 잠에들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시콜콜한 개인적인 얘기까지 하는 이유는 의사선생님이 이런 나의 사정을 어느정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고 안좋으니 더 신경써서 봐주실거란 기대는 헛된생각이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상가에 있는 작은 치과의 의사선생님께서는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치과에 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저는 교정때문에 3~4주에 한번씩은 꼭 치과에 갔거든요. 3년 내내. 3년동안의 나의 발걸음이 헛걸음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왼쪽아래끝에 있는 치아는 밴드에 쌓여져 있던 치아였습니다.(의학적 지식이 딸려서 이렇게 밖에 표현못해서 죄송합니다.치아주변을 원통모양으로 싸서 철사지지대를 부착하는...그런 보철물) 항상 열심히 양치한다고 하는데도 매번 붓고 피가 났습니다. 왼쪽아래치아에서만요. 검진을 가면 간호사분께서 양치를 더 열심히 하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양치는 물론이고 치간치솔, 치실, 리스테린까지 하루에 한번은 꼭 합니다. 하지만 그저 더 열심히 닦아야 겠구나 라고만 생각했던 제가 지금생각해보니 한심스럽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게 거진 일년 전입니다. 몇 달을 갈 때마다 그렇게 그 치아 주위에만 붓고 피났었는데... 검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치과에서는 환자를 방치하였습니다.       예약한 치과(B)에 가는길에 원래 다니던 치과(A)에 전화를 했습니다. 화요일은 늦은 시간이었고 경황이 없어서 전화를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생각보다 충치가 심하다. 매달 검진을 갔는데 어떻게 치아가 이 상태가 되도록 모를수가 있냐' 라고 묻자 '교정기때문에 충치먹은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았고, 교정중에 생긴 충치는 치과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교정선생님은 월요일과 금요일에만 오십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치과에 가서 선생님이 자세히 보고 얘기하기로 하고 B치과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통화에 당초 예약시간보다 늦어져 미안한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전체 사진을 새로 찍었는데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또 들렸습니다. 왼쪽아래(37번치아)에 대한 소견은 어제갔던 상가치과와 같고, 오른쪽 위에 치과는 자세히 보니 뒤쪽으로 금이 가서 결국 이것도 씌워야 한다는 겁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말씀은 '교정이 잘 못 된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도 예쁘게 교정해주시겠지 라는 믿음으로 참아왔는데 말이죠. 아래쪽 임플란트를 교정전에 박고 시작했는데요. 교정하면서 치아가 이동하다보니 옆에 있는 치아 뿌리가 누워져서 임플란트끝과 치아뿌리가 거의 맞닿아져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 지속되면 결국 누운치아의 뿌리신경도 염증이 생겨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치아를 똑바로 세울 수도 있냐고 여쭤봤습니다. '그게 의사의 능력'이라고 답하셨습니다. 다니던 치과(A)가 특별히 비용이 저렴한 치과도 아닙니다. 짧은 시간 교정한 것도 아니었고, 검진을 빼먹고 안간것도 아니었습니다. A치과에서는 이미 교정이 끝났다며 부착한 교정기를 떼고 유지장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치과의 문제점입니다.   1. 매월 검진을 갔는데도 충치가 굉장히 심하게 진행될 정도로 발견하지 못함. 잇몸이 그쪽만 피나고 붓는 현상이 계속됬었는데도 양치를 더 열심히 하라는 얘기만 계속함. > 환자방치 2. 교정이 잘못되서 임플란트 옆에 치아의 신경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 A치과에서 이런 얘기 들은 적 없음.     고등학생때부터 계속 다녔던 치과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얘기를 다른 치과에서 이렇게 들으니 배신감이 너무 커요. 교정(교정의)도 제대로 안되고, 검진(간호사분)도 제대로 못한 치과를 이제까지 다녔던게 병신같고.. 치과에 대한 믿음이 모두 사라져서 그 치과에서 치료도 받기 싫은 상황입니다.     혹시 교정중에 생긴 충치가 너무 심해서 치과로부터 배상을 받았다거나, 조치를 받은 사례가 있나요? 이런 사례가 있으시거나 이쪽에 대해서 잘아시는 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1번이 처음 치과에서 충치가 생겼다고 얘기한 부분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2번이 다른치과에서 가서 사진을 찍고 새로 발견한 충치입니다. 동그라미친부분이 썩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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