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사는 21살 남자입니다.
어디다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처음으로 판에 글이라는 걸 써보네요ㅋㅋㅋㅋ
재밌게 글을 쓰는데 소질이 없고, 이런 데 처음 써보는 글이라 어리숙해보여도 이해해주세요.
제목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자극적인 내용은 아니니까 기대는 접어주시고요.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저와 여자친구가 사귀게 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가끔 농담이나 주고받을 정도의 사이였을 뿐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얘를 3년동안 좋아하던 저는 수능이 끝나자 고백을 했고
그렇게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습니다. 1년쯤 됐네요.
음...이 글을 계속 쓰려면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얘는 정말 저에게 완벽한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제가 여기 와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정말 예쁩니다. 콩깍지가 아니라 정말 그래요. 주위에서 모두 다 걔가 예쁘다고 하고,
걔랑 사귀기 전 고등학생이었을 때 친구들이랑 예쁜여자애들 이야기를 할때마다 꼭 나왔습니다.
막 얼짱 섹시 이런 게 아니라 청순하고 귀엽게 생겼어요.
하지만 제가 이 친구를 좋아하는 건 얼굴보다 성격 때문입니다.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성격이 거지였으면 안 만났죠. 제가 얼굴보다 성격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요새는 무슨 남친이 물주라도 되는 줄 알고 이거사내라 저거사내라 하는 여자분들 많던데
얘는 그런 걸 이해를 못하고, 제가 밥을 산다하면 정말 고마워하면서 커피는 꼭 자기가 삽니다.
또 화려한 것보다는 깨끗한 것을,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때묻지 않고 순수하고요. 여자친구 친구들도 그런 점 때문에 얘를 꼬맹이로 부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여자친구는 정말 예쁘고, 착하고, 때묻지 않은, 저에게 천사같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짜증나도 끝까지 읽어주세요ㅠㅠ제가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여자친구한테 손을 못 대겠네요.
손잡고 팔짱끼고 안는 등의 가벼운 스킨십까지는 괜찮습니다. 키스...까지도 괜찮아요.
그런데, 키스 이후로 뭘 하지를 못 하겠네요.
제가 변태고 음란마귀고 그런 게 아니라, 솔직히 여친이나 남친 있으면 그런저런 상상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한테는 심지어 여자친구랑 관계를 갖는 걸 상상하는 것조차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 걔의 어리고 순수하고 조용한 면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그런 생각만 해도 제가 못할 짓 한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또, 저는 걔랑 오래오래 사귀고 싶은데 관계를 가지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설렘이나 호기심같은 것도
다 없어질 것 같기도합니다.
멋진 척하려고 하는 헛소리가 아니라 저는 끝까지 걔를 지켜주고 싶고...? 뭐 그렇거든요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의 순결이나 깨끗함을 가능하면 오랫동안 지켜주고 싶습니다.
'여자는 처녀여야지'같은 개소리로 듣지 말아주세요. 그냥 관계를 가지게 되면 그 후로
머릿속에 그런 것만 맴돌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굳이 관계를 가져야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닌데, 친구들이 물어볼 때마다 이렇게 말하면
병신 고자 취급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를 옹호해달라는 게 아니라,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욕구가 없고 그런 게 아닙니다ㅠㅠ
그저 이대로가 좋고, 여자친구의 어린애같고 깨끗한 외모와 성격 때문에 그게 약간
죄스럽게 느껴질 뿐입니다.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댓글로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