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좀 많이 진지한얘기를하려고함..
오늘판처음쓰는데
말 문맥이 이상하거나 길어도 함 읽어주세요ㅜ
그동안 담아왔던 이야기합니다.. (음슴체주의)
갑자기 말투바뀌는거주의ㄷㄷ
우리 아빠는 둘째임
위에 형이랑 밑에 여,남동생 한명씩 있음
옛날 말 들어보면 장남 한명 공부시킨다고 밑에 동생들은 학교도 못가고 돈벌었음
그런데......
난 이 사실은 중학생이 되서야알았음..
우리아빠는 중졸이었던거임..
할머니집을 가도 다른 형제들은 다 고등학교까진 앨범이 있는데 아빠는 중학교꺼밖에 없었음
그래.. 아빠는 중졸이었음
밑에 동생들마저 고졸인데..
왜 우리 아빠만 중졸이었냐면..
큰아빠(아빠한테형)는 역시 장남이라 가족들이 모든걸 쏟아부었음
사기를 당해서 사업실패한적이 수십번임..
하지만 이건 많이 있는 흔한일이니까..
근데 그 실패하는 사업자금은 모두 우리아빠가 혼자서 고등학교 못다니고 번 돈, 그 돈으로 한거임
밑에 동생들은?
여동생은 여자니까 돈은 못벌겠고..
남동생은 막내라 귀여움을 독차지해 막내마저 이모저모 사업을시작하고 다 망했음
이마저 다 아빠가 돈벌어서 줌
아빠는 성인쯤 되서 대구에 내려옴
그 이유는,
큰아빠가 대구에서 사업을시작해서 그 사업 돈을 벌어주기위해 갔음
그러다가 지금 우리 엄마를 만남
근데 더 슬픈건
엄마도 아빠 중졸인거 몰랐음
엄마도 아빠가 그냥 말을안하길래 중졸인가..?생각만하고있었음
현재 결혼하신지 20년이 됫는데도 아빠는 중졸인지아닌지 아직도 밝히지않으셨음
어쨌든 아빠도 결혼을하고
그런데 그도중 큰아빠가 이혼을함
남매를 큰아빠혼자 키워야함
하지만 남자는 돈을벌어야지..
우리 엄마는 하루도빠짐없이 걸어서 한시간거리를 매일 찾아가서 밥해주고 모든 살림을함
그때문에 나와 언니는 신경을 못써줌
난 그때 어린이집 대신 매일 엄마따라 큰아빠집에갔음
난 어린이집(유치원 이전)이라는 게 있는지 초6때 처음 알았음
그때 언니는 유치원생이었는데
유치원생은 막 차로 집까지데려다주면서, 엄마가마중나와있고 인사한 다음 엄마랑손잡고 같이 집에들어가잖슴?
언니는 단 한번도 그러지못했음
그렇게 육년쯤뒤에야 큰아빠가 재혼을하심
그제서야 한시름놧나했더니
새엄마랑하는 사업이 또실패해서 계속 돈을줌
우리 부모님은 정말 대단함
결혼을 막 준비했을 때 양가쪽에서 모두 얼마씩 결혼보태라고 주잖슴?
우리부모님은 모든 안받음
단 10원도 누구의 도움도 안받음
엄마는 스스로 해보려고 거절했고, 아빠는.. 큰아빠 사업에 그 돈 보태라고 안받았음
내가 초5때 엄빠 하는얘기를 어쩌다 들었었음
이번달도 안갚았다 언제까지 눈감고 지나갈거냐 이때까지 빌려준돈 계속 통장에있었으면 이자만해도 몇천이 됬을거라며 다투는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그때 처음으로 아빠한테 반박했음
엄마는 그냥 아무 투정없이 그간 혼자서 두집살림을 하고 제삿상, 차례상을 혼ᆞ자ᆞ서 했음
그나마 있던 고모도 명절에 자주 못오셔서..
그 많은 일을 누구 도움도 없이 하셧음..
난 그 다투는 소리를 듣고 큰아빠가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렸었는지 처음 알았음
정말... 속상했음
난 초6때 일주일에 용돈을 500원받았고 방도 현재까지 언니랑 같이쓰고있음
이런 고충은 안겪어보면 아무도모름..
진짜 그때 난 우리집이 못사는이유가 큰아빠때문이라고생각했었음
초2때는 일기에, 인형이 갖고싶은데 우리집은 가난해서 사지못한다. 라는 내용을 썼음.
난 그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거 말도못하며 눈치를 받고 참고만 살았음.
그렇다보니 우리집은 가난하구나라고 생각했던가봄..
그 일기를보고 놀란선생님이 전화를해 엄마는 펑펑 울었음
엄마는 퉁퉁부은 눈으로, 우린 가난한게아니야. 돈은 얼마든지 있어. 우린 빚도 한번진적없고, 그저 아끼면서 살뿐이야. 라며 나에게 말하셨음
나는 겨우9살때 엄마의 그 모습마저 처량해보여 그뒤로 준비물을 사야하는데도 한번도 말한적없이 친구한테 빌려썼음 그리고.. 도둑질도 한적있었음..
지금생각하면 정말 엄마말이 맞는데, 그땐왜그랬는지 모르겠음
사촌언니와 오빠가 이제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면서 엄마는 한시름놓을수 있었음
그런데 그쯤부터 할머니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음
허리수술 비용도 우리가 모두냈음
다리수술 비용도..
최근에 한 임플란트 비용도 모두 우리가...
그런데 정말 웃긴건...
큰아빠댁은 우리집보다 더 좋고 더 안전하고 더 넓은.. 집에 삼..
나는 평생 내가 분가를할때까지 언니랑 같은방을써야하는데.. 좁은 집이 창피해서 친구도집에 못데려오는데..
정말 너무너무 속상했음..
이런 안좋은 상황에서 부모님은 우리를 강하게 키우셨음
그리고 친할머니께도 일부러 살갑게대했음
하지만 할머니는 사촌오빠(큰아빠아들)를 더 좋아했음
우리 자매는 공부도 잘함
언니는 항상 전교 오등안에 들었고,
난 최근에 전교일등도 했었음
이렇게 바르고 착한 아이가 되었는데도 할머니는 우리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푸대접을하셨음
우린 조금이라도 더 할머니께 이쁘게 보이기위해 전화도자주하고 살갑게 대했음
이번 새해때, 새해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할머니는 잘받았다는 전화,문자한통 없으셨음
외할머니는 아이구이쁘다라며 용돈까지보내주셨는데..
물론 용돈을바란건아님..
아무말도없길래 못보신건가 생각하고 그냥무심코 설날에 할머니집에내려갔음
그런데.. 편지봉투는뜯어져있었음
편지는 이미읽으신거였음..
편지를읽으셨는데 잘봣다는말도안하심..
고맙다는 말을 바래서 한것도아닌데..
봤다는 말조차 안하시고..
그리고 좀있다가 친척끼리 외식을하러갔음
근데할머니는 안가심
사촌오빠 올때까지 기다린다면서..
우리가 집에갈땐 마중도안나오시면서..
다같이밥을 먹을땐
할머니는 사촌오빠한테만 고기반찬을 덜어주심
아 아니구나, 사촌동생(고모아들)한테도 주심
언니와 나만 빼고.
내가 고기반찬먹고싶어서 이럼?ㅋㅋㅋ
이렇게 남자를 좋아하시면서 왜 우리아빠에게만은 신경을 안쓰셨을까
우리아빠도 남잔데, 둘째라는 이유로?
진짜 이거쓰면서 눈물난다..
아빠동창회에 따라가면 모두가 고등학교 얘기해도 아빠는 술만들이키심..
아빠도 얼마나 고등학교를 다니고싶으셨을까
아빠가 사시던 시대는 그렇게옛날이 아니다.
아무리시골이라도 거의모든사람이 고졸은했었다
근데아빠는.....
와진짜 너무눈물난다...
형에게모든걸 받치면서 현재까지도 할머니와 막내삼촌까지 짊어지는 아빠와
이런아빠에게 별말않코 묵묵히 고생하시는 엄마와
사촌언니ᆞ오빠보다, 나보다 엄마의 관심을 못 받은 친언니와
준비물하나 눈치보여서 친구한테빌리고 훔쳐보기까지 했던 내가
너무너무불쌍하다
그렇다고 친가쪽과 연을 끊고싶은건 아니다.
할머니와 큰아빠가 너무너무 밉지만 그래도.. 가족이니까 그리고..
이 연을 끊으면 정말 아빠는 처량해지니까...
그래도 지금은 예전보다는 잘지내고있다..
약간 듣는바로는 빚도 갚고계시고,
무엇보다 이렇게라도 가정이 안깨지고 별탈없이 잘지내는게 아빠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해하시니까..
그리고 난 이제 우리가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땐정말 어렸고..
지금도어리지만, 엄마 말대로 우리가족은 정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여기까지 잘살아왔으니까,
우리가족이 정말 대단하고 누구보다 풍족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