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1년가까이 사귀고있는 22살 여대생입니다.
이 고민얘기에 앞서 옛날이야기를 꺼내고싶은데요
재작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한테 정말 너무 잘해줬고 모든걸 다 퍼줬고 저도 그 오빠를 정말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그오빠가 대학도안나오고 비정규직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되고 엄마는 거의 쓰러질정도로 경멸을 하셨어요.
당장헤어져라 안헤어지면 나는 더이상 너 딸취급도 안할거다. 어디서 그런 쓰레기같은거를 만나고있냐..안헤어지면 내가 걔네회사 찾아가서 깽판치고올거다..
저는진짜 너무 속상했지만 좋아하니까 꾹 참고 계속 사겼어요. 계속 사귀고 좋은 모습보여주면 엄마도 이해하고 결국 허락해주지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그 때문에 몇달동안 용돈도 아예 끊기고 집에서도 엄마랑은 한마디도 못했어요. 엄마는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앗어요. 그래서 헤어졌다고 거짓말치고 만났는데 그것도 어떻게 걸렸구요..
엄마는 그 오빠를 그냥 싫어하는게 아니라 벌레보듯 너무 혐오햇거든요. 엄마가 어렸을 때 가난하고 힘들게 커서 그런지는 모르겟는데 아직 20대초반밖에 안된 저에게 학력도 어느정도 되고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그런 남자를 만나기를 강요했어요. 제가 예전에 서울대 남자친구를 사귀다가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저는 무조건 학력높다고 막 눈이 가거나관심이 가지는 않거든요 전혀.
아무튼 저에게는 일단 만난지 몇달밖에안된 남자친구보다는 평생 같이 지내야 할 엄마가 더 중요했고, 저도 많이 힘들고 지친 상태라서 결국 헤어졌어요. 정말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기도하고..
서울대만나봤는데 정말 쓰레기같은애였다 학력높다고 애들이 다 인성이 좋은것도아니고 내가 결혼하겠다는것도 아닌데 대체 왜그렇게 강요하냐고 했더니, 주변 아줌마들 딸들은 다 연고대애들만나더라 그리고 결혼할 가능성이 단0.1%라도 있으면 쓰레기같은애들은 애초에 만나면 안된다. 학력도 높고 인성도 좋은애를 골라만나라..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속물같은 엄마에게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엄마는 너무 현실적이에요.. 제가 뭐 어디 부잣집 딸도 아니고 ㅠㅠ 저도 서울에잇는 4년제 대학 다니지만 막 누구나알아주는 그런대학까지는 아니고 , 학력높고인성좋은애들은 여자애들이 다 물어가려고 난리를 피우는데 제가 왜 그런애들까지 눈굴리면서 골라서 사겨야하냐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옆에두고...
하아..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는 정말 너무 좋은 지금의 동갑내기 남자친구를 사귀게 됬어요. 고등학교때 알게되서 친구로 지내다가 어떻게 잘되서 사귀게 되었는데 일년이 다되가요. 근데 사실 얘도 전문대 다니거든요... 그런데 그런말 햇다가는 엄마가 당장 헤어지라고 할거 아니까 그냥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어디 다닌다고 거짓말치고 넘어갔어요. 저는 학력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정말 이 사람 자체가 얼마나 좋은 애인지 봐주길 바랬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일년동안 우리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사이좋게 행복하게 잘 사겨왔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정말 어쩌다가 얘가 전문대인것을 걸렸어요.. 엄마가 갑자기 표정이 완전히 굳으면서 여태 날 속인거니..? 하아... 이러시는거에요. 친구로만 적당히만나다가 헤어져라. 그리고 앞으로 내앞에서 걔얘기 꺼내지도마. 이러시더라고요. 친구로만 적당히 만나라는 뜻은 이해의 말이 아니에요. 좋은말로 할때 빨리 헤어져라 이 뜻이에요.. 진짜 속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우리는 서로 너무너무 다 퍼주면서 정말 사랑하거든요 진짜로. 처음으로 얘랑은 결혼까지도 해야겠다 이런생각 할 정도에요. 얘 만난이후로 학점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 엄마도 얘 맘에들어하고 좋아했었는데 대학들통나니까 좋앗던거 다 잊고 갑자기 그냥 정이뚝 떨어져버린거죠.
진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재작년 남자친구때 너무너무힘들었었는데 또 그때처럼 또 악몽이 시작되야 하는건지..
그리고 이 사실을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자존심상해하고 상처받겠지만..
알려야하는지 숨겨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엄마는 절대 저한테 웃으면서 잘해주지 않을거에요 헤어지기 전까지..
글쓰다보니까 눈물나네요 정말..
엄마랑 사이도 틀어지지 않고 남자친구도 잘 만날 수 있으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님 엄마가 이상하시네요 이런말 말고 조언을 좀 해주셨으면해요 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