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한민국 건강한 청년으로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입대 군생활이 약 200여일이 남은 군인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쓰려고 하는 글은 제가 23년동안 살면서 가장 사랑했던 한 여자와 했던 사랑 그리고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전 중학교 때부터 그림이 좋아 대학도 역시 미대에 가고 싶어 고등학생 때 미술학원을 다녔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미술학원이라는데가 워낙 여자애들이 많아서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기가 강해서 남자들은 기를 펴지 못하는 그런 곳입니다. 또 워낙 제가 부끄럼도 많고 그래서 학원에 친한 여자애들이 없었죠, 그렇게 그냥 그림만 그리고 학원을 다니다가 여름방학 특강을 했어요.
미술학원에서는 특강 전에 단합 목적으로 수련회 비슷한 걸 가는데 우리 학원 전통이 남자를 여장 시키는게 전통이랍니다. 등 떠밀려 여장을 하게 됐고, 그당시 대학생이던 전 여자친구가 저의 화장을 맡았어요. 좁은 대기실에서 둘이 앉아서 화장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왜 여자애들이랑 않친하게 지내냐느니.. 원래 성격이 그렇게 조용하냐느니..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나중에 사귀게 되서 물어보니 애가 되게 싸가지 없고 무뚝뚝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막상 둘이 앉아서 얘기해 보니까 말도 되게 잘 듣고 착한것 같았답니다.
그렇게 전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말을 트고 수련회가 끝난 후 전 여자친구와 급속도로 친해 졌습니다.
어느날 미술학원에서 다른 날과 다름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뒤에서 딱딱 거리는 구두굽 소리가 자꾸 신경 쓰이는 겁니다. 누가 그러나 하고 봤더니 전 여자친구가 청바지에 구두 하얀 브라우스에 바바리 그리고 머리는 긴 생머리에 약간은 웨이브를 넣은 머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전에는 제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그런 모습을 보고 전 넋을 놓고 말았습니다. 한눈에 반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일까요...
퉁명스럽게 전 "아~ 선생님 구두 굽 소리 시끄러워서 그림을 못그리겠어요~" 라며 볼멘소리를 했고, 그렇게 미술 학원이 끝난후 독서실에서 바로 싸이로 그녀의 이름을 찾았습니다.
이름을 치고 생년을 치니 약 4페이지가 넘게 나오더군요, 일일이 다 뒤져 그녀를 겨우 찾았습니다.
일촌 신청을 하고 핸드폰 번호도 받았습니다.
그뒤로 급속도로 친해져 아침에 눈 떠 학교에 가며 문자 보내면 자기 직전까지 문자를 한 순간도 안쉬고 보냈습니다. 전화 한번 하면 끊어질 줄 모르고 그렇게 친해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수능 보기 약 보름 전 그녀에게 고백을 했고, 그녀는 고백을 않받아주면 내가 수능을 안봐버린다던지 아니면 수능을 망칠까봐 그랬는지 한없이 부족한 저를 받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등학생으로 선생님과 사귀게 되었고, 고3때 입시에 실패해 재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도 타지방으로 학교를 가게 되 적어도 2주에 한번 빠르면 1주일에 한번 고향에 가면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있어 모든게 처음이자 전부 였습니다.
여자 때문에 정말 슬프게 울어보기도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사랑이란걸 가르쳐 주었고,
행복이라는게 뭔지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뭐든지 다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준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입니다.
물론 다투기도 많이 다투었습니다. 중간에 헤어진적도 있었지만
그렇게 3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사귀였고,
전 2007년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차마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군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후회 하였고, 어렵게 처음으로 몰래 한 전화에 울면서 기다려 달란 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알았다고 했고 저도 그녀라면 날 기다릴 수 있을 꺼라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엔 저한테 이별을 선고 했습니다.
작년 12월에 휴가 나가기 약 보름 전에 헤어지잔 말을 했고 12월에는 만나지도 못했고,
그 후에도 계속 그녀에게 매달렸지만 정말 끝인거 같아 올해 4월 말에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에 동의를 표했고, 그녀를 놓아 주었습니다.
이제 약 4개월이 지났네요, 어느날 전화 해보니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근데 그 남자는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싸이도 일촌이 끊겨 볼 수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 그녀가 어떻게 생긴 사람이랑 만나는지,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한데 어떻게 알 방법이 없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3년동안 그녀는 이미 내 몸의 내 생각의 일부였나봐요.
시간이 지날 수록 너무나도 익숙한 그녀의 부재에 가끔씩 너무 서럽고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였던 다음에는 친한 누나로 그 다음에는 여자친구로 한 때는 내 미래의 아내까지 생각하게 했던 그녀가 이제는 그녕 저와는 아무것도 아닌 그런 사람이 되 버렸습니다.
그녀도 힘들었을꺼라는거 압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기에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거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이 받아 주질 않습니다.
4개월이나 지났는데 남은 약 7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더 바쁘게 지내면 잊을 수 있을까요.
왜 시간이 지나고 이여자 저여자 만나다가도 결국엔 다시 그녀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그녀를 과연 잊을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