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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나에게 이런일이... 므흣

자주있으면 |2008.08.31 14:06
조회 22,397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부산 사는 21살 청년입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음?)ㅋ

톡을 자주 보는데 써보는건 처음이네요...ㅋㅋ

써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런경험 처음이라서 써봅니다.

 

이틀전 일입니다.

아는 동생들과 학교를 마치고( 8월 25일  개학... 아 다 부셔버리고파...) 밑에 내려가서

당구비 내기로 당구를 한시간 하고 (져서 돈냄...흑) 술을 마시러 갔죠.

술을 조금(?)  먹는 편이라  동생들과 몇 병 마시고 얘기하며 주말에 갈 여행 계획도 짜고

놀다가 이제 슬 내일 수업도 있고 해서 들어갈려고 나왔죠 .

동생들 먼저 버스 태워 보내주고 저는 담배 한대 피며 반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며

바람을 쐬었습니다. ㅋㅋ

요즘 날이 풀려 오전이랑 밤되면 바람이 시원하더라구요 ㅋ

술은 별로 취하지않아서 비틀 거리는거 없었고 약간 기분좋은정도 였습니다.ㅋ

기다리고 기다리던 13X-1 버스를 타고서 하단까지 가서 내렸습니다.

카드로 하차찍고 저희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걸어갔죠

술도 이제뭐 거의 다 깼고 바람도 솔솔불고 밤되니 가을 느낌... 흐흑 여친..

씁쓸한 마음을 안고 버스를 기다렸죠 ㅋ 전 주위를 둘러 보지 않아서

이쁜사람이 있는지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집으로 향하는 버스가 왔고 저는 늘 정류장표지판 바로 밑에서서 1등으로 탔죠 풉.

자리는 뒤에 내리는 문 바로 앞 좌석에 앉았어요 ㅋㅋ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ㅋ

그리고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저희집까지 한 10~15분 이면 가는데  대략 반 이상 넘어 왔다 싶을때 어떤 여성분께서

타셨는데  정말... 아주그냥 죽여줬어요... 진짜 샤방샤방 ..

혹시 눈마주칠까 옆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뒤에 사람이 서 있었는지 모르겠지고

뒷문쪽에 기둥이 있어서 잡을려고 그러셨는지 제옆에 서시더라구요... 후덜덜

저는 막 혼자 좋아서 속으로 히힉 거렸죠. (요래 요래..)

이런 생각도 잠시.  거의 집에 다 와 가길래 가방을 잡고 내릴 준비를 했죠 .

버스가 멈췄고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음 정류장에 제가 내리면 되었죠..

샤방샤방한 이 여성분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앉혀 드리고 싶은마음에...헷

미리 일어 날려고 살~~ 무릎이 펴지면서 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바로 ~그냥 ~버스가 급출발(?) 해가지고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 가고있었습니다.

(속으로 막  '으아 x됫다') 하며 넘어 가고 있는데 어떤 분의 손이 제 허리 반 정도를

감싸시더라구요... 그래서 넘어지는 속도가 느려질때 바로 옆에있는 기둥을 잡고

허리가 1/4 정도 꺾인 상태로.. 힘을주며 일어서려고 버티고있었죠 ..

그런데 잡아 주신 분이 바로 옆에... 샤방샤방한 여성분이 셨더라고요 ..

와 ...  버스 출발하고 나서 뒤로 밀리다가  기어변속 한다고 잠깐 느려져서 앞으로 밀리자나요

ㅋㅋ  그것 때문에 여자분께서 버티신건지 아니면..........힘시 세신건지... ㅋㅋ

어째뜬 앞으로 밀릴때 저는 힘을 줘서 몸을 바로 세웠죠 ㅋㅋ

그리고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할려고 막 할려는데 .. 감사ㅎ ㅏ    ㅂ ... . .. . . 하는데

브레이크 잡혀서  "감사합 으아!~!"  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뒤로 넘어 지려 하는 동시에

"어마~꺄" 라고 하셨죠 ㅋㅋ

그래서 바로 저도 모르게 어깨랑 목 부분을 팔로 감아서 제 쪽으로 끌어당겼죠 ..

(그녀분보다는 10cm 이상 커보였어요 ㅋ )

근데 너무 깜놀해서 끌어당겼는지 세게 당기는 바람에 그냥 안아 버렸죠..........

(연인들이 안는거 처럼...)그런데 멈출려고 계속 브레이크 잡고 있는바람에

조금 느슨하게 풀어서 계속 잡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도 제 옷허리 부분을 잡고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시는데.... 엄청 귀여워 보였드랬죠 ㅠㅠ

진짜 단 10초 정도 되는 사이에 뭔가 빨리 샤샤샥 하고 지나간 느낌이랄까 ...

당황하면 시간 빨리 가는거 있자나요 ㅋㅋ

아 아쉽다 ... 그리고 멈추고.. 저는 부끄러워 입도 뻥끗 못하고 고개만 까딱 하며 인사하고

뛰어내렸어요 ... 그리고 횡단보도 쪽으로 엄청 뛰어갔죠 ... 사람들 이상하게 쳐다보고...ㅋㅋ

그녀는 제가 앉았던 자리에 바로 앉으셔서 잘 가셨겠지요??....

주위에 사람들이 서서히 멀어지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때... 생각해보니 ..

참 좋았는데... 아쉽네요..ㅋㅋ

한동안 이 일을 못잊으며 그녀 생각에 잠을 설치겠네요...ㅋ

어째뜬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죄송하구요...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전해 드리고 싶네요... ㅋㅋ 꼭 인연이라면 또 뵙길...ㅋㅋ

 

톡커님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

여러분은 버스에서 무슨일 없으셨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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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버스에서...|2008.08.31 15:19
나...버스타고가다 창밖으로 어디서많이본차가 지나가더군... 자세히 보니까 옛남자친구더군...그리고 나와헤어지고 기다렸다는듯이 만난 옛여자친구와 함께있더군..그순간 당황한 내모습은 정말 멍청이 같았지...신호가바뀌고... 남자친구차가 내눈앞에 사라지자마자 내눈에서 망설임없는 눈물이 쏟아졌지... 그때 버스에 어떤 남자가 손수건을 건내주더군... 푸..그후...
베플심슨|2008.08.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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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오빠|2008.09.01 12:21
손수건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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