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웅녀들. 나.. 다시 돌아왔어요♥︎
재미없는 망상글 읽어주느라 애썼어요.
감사해서 하나 더 들고왔는데.. 여전히 재미없음은.. 우리끼리 무덤까지 비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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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았던 화요일이 지나고 수요일.
분홍신 신은것마냥 걸음이 가볍다. 탭댄스가 절로 나와. 뚜쉬뚜쉬.
학교가는 길이 이렇게 짧아보이는건 내 인생 첫경험이야.
새학기 폭풍 과제로 나홀로 꽃샘추위였던 나에게도 봄이 오는건가?
데헷. 어제만 생각해도 좋아서 미치겠다능;; 침대에 누워서 이불킥 몇번을 했능가몰라.
어제 강의가 끝난 후, 학교 근처 피잣집으로 끌려간(;) 나는 묵묵히 피자를 애정하던
민석선배의 정수리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피자 싫어해요?”
“아..아니요. 먹어요.”
그냥 니가 먹는 것만 봐도 난 배불러. 벌써 12인분이나 먹은 기분이라구;
“그러고 보니, 우리 제대로 통성명도 안했네. 저는 수학교육학과 김민석이구요
군대다녀와서 복학했어요 이번에. 이제 25살.”
“아…. 저는….”
“영문학과 12학번 OOO맞죠? 출석부에서 봤어요.”
뭐냐; 이 로맨틱함은. 어딨냐 내 망태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지금 마치 한마리의 우럭이 될 것만 같아.
“출석부 사진보다는 실물이 낫다. 고등학교때 증명사진인가봐요?”
응? 지금 뭐라고….
chaos..
그건 내 칠흑같이 어두운 과거였을 뿐….
“그나저나, 첫날 오리엔테이션때 들었죠? 이 수업 중간평가 조발표인거. 누구랑 할지 생각했어요?”
“아니요. 아직….”
누굴 알아야 조를 짜던가 여드름을 짜던가; 응….. 미안…;;;;
“그럼 우리 같은 조 할래요? 음.. OOO씨랑 같은 조 하면 되게 잘 할수 있을 것 같아.”
뭐? 뭐? 뭐?????????????????????????????????
“OOO씨 되게 꼼꼼해 보이던데. 그때 펜 빌릴때도 보니까 꼬박꼬박 이름 다 써두었던데ㅋ
예전에 필통한번 제대로 잃어버렸었나봐요.”
이거 욕이야 칭찬이야;;;;;;;; 누가 알려줄래;;;;;;;
“아니요…. 그냥, 버릇인데….”
“농담이에요. 좋아서 그랬어요. 되게 섬세해보이고.”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그 뒤, 한마리 우럭이 된 나와 아무런 관심없는 선배는 피자를 가볍게 해치운뒤 각자 집으로 귀가했다.
잘가라며 손을 흔들던 너를 난 도무지 잊을 수없어…….
아.. 생각할 수록 꿈만 같은 어제. 내 볼은 벌써 피멍이 들었다만 한번더 꼬집어볼테야;
오늘 친구들을 만나 주저리 주저리 어제의 데이트(지극히 일인칭시점;) 썰을 풀 생각하니
벌써 온몸이 베베꼬인다. 히히. 미세먼지따위 나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어!
둠칫둠칫 리듬을 타며 걷고 있는데 저멀리 누군가 나를 보고 아주 다정히 손을 드는게 보인다.
“OOO!”
잠깐만요. 상식적으로 심장마사지할 시간은 줘야지;;ㅠㅠ
“어제는 잘 들어갔어요?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곤란했네.
오늘도 수업있나봐요?”
“네. 전공하나랑 교양 하나있어요. 선배도 수업있으신가봐요.”
“수업은 없고, 그냥 친구하고 도서관에요. 아, 잠깐만 번호부터 알려주고 가요.”
나 지금 번호따이는거야?;;;
“그리고, 그냥 말 편하게 해도 되나? 난 막 OO이 이름 부르는게 좋은데….”
… 야메떼… 그건 내 심장이 허락하지 않아…
아무래도 오늘 밤은 좀 바쁠것만 같다. 관 마저 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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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하게 끊어서 정말 미안해 웅녀들. 그 있잖아... 내가.... 상상력이....
다시한번 사과한다 웅녀들...♡
민석선배랑 카톡하는것도 썼었고, 나처럼 짠내나게 망상에빠진 아녀자의
모습도 써보았지만.. 우선 여기까지가 아름다운 것 같아..
나레기.. 드립력은 좀처럼 늘지를 않네.. 데헷-///////-
그리고 이 망드립글들을 통해 ... 나 우리 민석이 사진 많은 줄 알았는데
짤도 많은 줄 알았는데.......전혀 아니었다는 불편한 진실 알게됬어...;;
투지 불탄다.. 줍줍하러 떠나야지.....
웅녀들 오늘도 슈나잇♥︎♥︎♥︎♥︎♥︎♥︎♥︎♥︎♥︎♥︎♥︎♥︎♥︎♥︎♥︎♥︎♥︎♥︎
+ 문제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