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2년차입니다.
분가해서 따로 살고 있는걸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 같이 살았으면 한달만에 이혼을 하든 자살을 하든 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미치겠는데 ...
물론 저보다 심한 시어머니 경우를 너무 많이 보고 들어서 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며 위로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자꾸 이런 행동을 하시면 열이 뻗쳐서 며칠동안 불면증과 홧병에 시달리곤 합니다.
정말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를 하시니 미쳐버리겠네요.
더워죽겠는데 왜 춥게 입고 왔냐, 더우면 어떻게 어떻게 입어라, 양말을 신어라, 목도리를 매라, 옷을 걸쳐라, 마스크를 써라, 아주 미치겠습니다.
안 당해보신 어떤분들은 이렇게 말하죠. 걱정되서, 남을 생각해주며 걱정으로 하는 말이라고.
권유로 하면 조언이겠지만(그것도 싫어하면 자주 하지 말아야..)
강요하고 끝까지 자기 뜻이 관철될때까지 계속 밀어붙이며 해대면 자유침해입니다.
진짜 입을 꼬매버리고 싶습니다.
돈도 꿔갔죠. 아니, 이해가 안가는게 다 큰 아들 장가보내고 며느리까지 얻었으면 손벌리는 거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우리집은 아무리 가족끼리라도 서로 돈관계 안맺으면서 가능한 한 스스로 해결해왔거든요. 감당 안되는 일을 벌이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 집은 무슨. 돈 몇천이 옆집 개 이름이나 되는 것처럼 빌려달라고 하고, 정말 이거 환장할 노릇입니다. 차라리 친부모가 그랬으면 거절을 하든 설득을 하든 뭐 말을 해보겠지만, 남의 부모가 그런말을 해대니 어이도 없고, 황당하기도 하고 거절도 못하겠고. 사정을 알겠는데, 그리고 신랑입장도 있으니까 이해는 하겠는데 화가나더라구요.
몇천을 꿔주면 땅을 주겠다, 뭐 이러시는데, 솔직히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진짜 재산 한푼도 바라지도 않고 있는돈 알아서 죽을때까지 쓰시고 우리는 우리대로 자수성가해야지, 돈관계는 아닌거 같다라고 하며 말했죠. 안주고 안받는게 좋다고 신랑한테 말했는데 그쪽 입장도 있으니 어쩔수 없이 꾹 참고 빌려줬는데 그 기간 3개월동안 불면증 시달리고.... 4천만원 중 천만원은 못돌려주시겠다고 하며 가져가셨고 절반은 갚으셨는데, 나머지 절반은 언제 주겠다는 말도 없고. 솔직히 며느리입장에서는 나머지는 언제주실꺼에요? 물어볼수도없고. 진짜 열받아요. 약속대로 땅문서를 주신것도 아니고.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에휴.
또한, 그 집은 60평 살고. 우리 쪽은 전세로 코딱지 만한 데 사는데 여태까지 십원짜리 한 장도 달라는 말씀 없으셨고요.. 진짜 무슨 이게 개같은 경우인지.
일부로 그러시는게 아닌건 아는데 시어머니들은 좀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자기의 위치를 좀 깨닫고 윗사람이면 윗사람답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으면 하네요.
진짜 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과 행동이 사람을 죽이고 싶을정도로 만들거든요.
이거 원, 무슨 이혼을 하든가, 자살을 하든가 해야겠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더 못된 시부모보다 현재 이정도 시부모가 낫다는 것을 알기에 1% 위로를 삼으며 심호흡을 하고있는데...
이 글도 좀 후련해지라고 쓰는거에요 ㅡㅡ... 그래서 사실 답글도 안읽어요. 저혼자 좀 뱉어내고 나면 좀 풀리지 않을까 하는마음에..
이거 억울해서 아들낳든거해야지. 대한민국은 무조건 아들낳아야 되는 세상인것 같네요.
시부모가 장땡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