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교 2학년 되는 남학생입니다
뭔가 주위 사람들한테 조언 부탁하기는
좀 그런 게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가끔 누나가 보여주던 판에 올려봅니다
1년 째 CC로 지내고 있는데요
다른 건 다 괜찮은데..여친이랑 경제적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고민입니다
처음엔 여친이 워낙 좀 숨기고 그래서(지금도 숨기려고 노력함. 아버지가 항상 돈은 숨겨라고 하신다고..) 잘 몰랐는데 차차 알아가다 보니 제 기준에서여친 집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그냥 중산층입니다
여친에게 조심스레 물어보니 증조할아버지도 재산이 엄청나셨고, 할아버지가 23~4살때부터 제조업
회사를 설립하셔서 연 25억쯤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그 사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계시고요..
대충 계산해보면 재산이 1000억은 족히 넘을 것 같은데 그거에 비교하면 검소하게 사는 편인 것 같습니다. 여친 부모님이 명품을 밝히고 그런 것 같지는 않는데 음 뭐랄까..한 번 소비할 때 스케일이 다르다고 할까요..
예를 들자면, 여친은 보세 옷도 많이 입지만 그것보다는 백화점에서 브랜드 있는 옷들을 자주 입습니다 신발 같은 경우는 명품도 몇 개 있는 것 같고..옷도 가끔가다 보면 버버리나 고가 브랜드 옷도 입습니다 명품가방도 있지만 로고가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학교에는 거의 하고 오지 않습니다. 시계도 평소엔 마크제이콥스 시계를 자주 하고 다니는데 오메가 시계도 있고...이번 겨울에 가족 4명 모두가 한번에 캐나다구스 패딩도 장만했더라구요. 부모님 한 분 차는 아우디, 한분은 bmw고(기사 있음), 회사 소유의 큰 차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다 좋은데 가끔 내가 이 사람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지난 12월에는 여친 부모님께서 저 따뜻하게 하고 다니라고 몽클레어 패딩을 사준다는데 거절했더니 여친이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다지 유복하지 않은 제 사정을 잘 아는 여자라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 등에 별로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여친은 제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시계같은 걸 줍니다..좋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여친 부모님 뵈러갈 때 뭐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저희 부모님 뵈러 올 때는 괜찮다고 해도 백화점에서 비싼 화장품과 누나 줄 향수, 불가리 넥타이를 사왔더라구요. 여친이 지방에서 왔는데, 부모님 뵈려고 같이 지방 내려갔다가 기사가 역으로 데리러 온 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가끔가다 기가 죽습니다..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여친은 눈치를 채는 것 같습니다..
헤어지긴 싫은데...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