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런 가정에서 살까
지금도 엄마랑 아빠 서로 싸워
아빠는 술 마시고 소리지르고 있어
우리 아빠 돈도 많이 못 벌고 배운 것도 없어
그래서 나한테 자격지심 같은 게 있나봐 술 마시면 항상 나보고 공부 때려치우라고
공부가 다냐 뭐냐 하는데 나는 정말 아빠 앞에서 공부 얘기한적이 한번도 없고
공부 잘한다 유세떤적은 더더욱 없어
아빠가 이런 말하면서 열등감을 들어내는 모습이 너무 싫어
바닥까지 내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싫어
나도 다른 아빠들처럼 다정하고 본받고 싶은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내가 공부잘하기만 바라지 공부 말고는 관심을 안 가져
힘들 때면 짜증이고 그걸 받아줘야 하는 사람은 나야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도 누구하나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어
나 너무 힘들어 너무 너무 힘들어
그리고 나 너무 외로워 어떡하지
방금 엄마 뛰어내릴려는 거 잡고 왔다
우는 거 달래주고. 우리 가족 왜 이렇게 살지?
아빠가 다 죽자고 달려들고 안 울던 내 동생도 울고 아빠는 또 술 사러 나갔어
술병 다 깨고 상 엎고..
이혼이 답이겠지? 아빠도 우리 사랑하는 마음 잘 알지만
이혼하면 더 망가지고 추락할 것도 알지만
엄마랑 나랑 우리 동생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까
나 좀 있으면 기숙사 가는데 엄마 혼자 내버려두고 가기 너무 걱정된다
무거운 주제로 글 써서 미안해 근데 나 좀 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