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교실에 들어가서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인지
진도호랑이
|2014.03.01 08:41
조회 2,361 |추천 9
저희 어머니는 오십대 초중반되시는 20여년 경력의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교사를 천직으로 아시고 이제껏 많은 사람들에게 나름 인정받으면서 교사생활은 해 오신 분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얼마전 어이없는 일이 배움의 장이라는 학교에서 생겼더군요.
동학년 선생님중 나이 같은 한 사람이 학기말 정리를 하다 우리 어머니 학습지파일이 참 괜찮다면서 조금 정보를 달라 하시더라구요?
계속 며칠 보채더니 바로 어제 점심시간에 저희 어머니가 그 사람 usb와 저희 어머니 usb를 꽃고 옮겨주는 일을 하다 잠시 점심먹으러 자리 비운사이 그사람 usb가 사라져 있어 저희어머니 당황하시고 온동네 방네 빈교실 찾으러 다녔는데 그 사람 하는 말이 자기가 가져갔더란 말입니다.
저희 어머니 usb엔 사생활 비롯 20여년간 어머니만의 교사로서의 노하우가 전부 담겨 있었는데 그 사람 pc 화면에 학습지만 옮겨놓고 usb 획인해보니 자기가 갖고 있던 내용물은 싹 다 지우고 저희 어머니한테서 옮긴듯한 파일 통째러 들어있는데 어머니가 거기서 더 뭐라 못하고 돌아오셔서 집에 와서 혼자 꽁꽁 앓으셨습니다.
아니 빈교실에 암만 자기 usb가 있다 하더라도 나잇살 그렇게 먹고 쳐들어가 정보 빼가는 것은 무슨 경우이며 사람이 오냐오냐 하니까 호구로 보는건지 20년 노하우 비롯한 어떤 다른 정보가 있을지 배려없이 다 긁어가는짓이며 집에 교대 다닌다는 자식만 둘이나 된다는데 무슨 모범을 보이려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군요....
긁어간 당시가 금요일이고 오늘 내일 주말이고 하니 그사이 파일정리를 할 걸 생각하니 당사자 아닌 자식인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저희 어머니 한말씀 하겠다고는 하시지만 좋게좋게 말하고 넘어가려고 하실 분이라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런 사람 및에서 배우는 아이들이며 교사가 될 그사람 자식들이 어떻게 될지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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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