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려서부터 잔병이란 잔병은 늘 달고 살았습니다.
환절기마다 감기란 감기는 다 걸렸고, 내가 제일 많이 인사하는 사람중에 한명이
의사일 정도로 병원도 자주 들락날락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운동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만 거의 8년째 하고 있어요. 학창시절 하는 운동 빼고요..
근데 여전히 잔병치레 하고 있네요.
하프 마라톤 나가서 뭐 3등안에는 못들어오지만 1000명중에 30등 내로 들어올 정도로
건강이라면 건강해진건데
병치레는 여전합니다.
이제는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그나마 좋게 한 생각이..
사실 내가 죽을병에 걸릴 팔자인데 그나마 운동을 해서 잔병치레 하는 팔자로 바뀐거라고..
솔직히 운동을 할때 건강해지겠다 딱히 염두에 두고 한건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운동으로 몸이 다듬어지고, 동네 높은 언덕길을
단숨에 올라갈 정도가 되었을때, 병이란 녀석이 내 몸에 쳐들어와도
굳건할줄 알았는데.. 제가 어떤몸이든지간에 얼마나 강한든지 간에
병이란 녀석은 꼭 내 몸에 오네요.
지금은 몸을 사려야 할? 30대가 되었는데
정기검진때 심장쪽이 안좋다네요.
뭐 대부분 그런거 얘기하면 30대남자들 술 많이 먹어서 그런거라는데
저 진찰하신 의사선생님이 술 많이 마셔서 나빠진 심장 수치가 아니래요.
그냥 심장자체가 안좋다고...
그렇다고 심장병 그정도는 아니고 -주의- 하실 정도라는데
나 참..
확실히 제 몸은 좀 이상하긴 했어요.
운동을 그렇게 했는데 남자들 다 보인다는 힘줄이 안보입니다.
정말 죽은 사람 팔 같아요.
그냥 전 죽어가는 사람일까요? 살아있는 시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