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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 (특별판-별책부록<연애이야기>)

인생무상 |2014.03.04 19:47
조회 5,370 |추천 52

주말인지 평일인지 모를만큼 정신없는 주말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늘 아 토요일이야...부끄 하고 멍하게 있다가...슈밤 개콘끝났다.실망하고 어깨가 축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이런 주말따위 개나 줘버렷....;;;하고 말했다간 전국 수십만의 직장인들의 쌍욕을

먹겠죠..;;욕먹고 오래 살고싶지는 않습니다..ㅎㅎ;;

 

주말 잘 보내셨죠?? 아니~--전혀..라고 한다면 저처럼 이틀연속 이삿짐 셔틀을 안하셨으면..

잘 보낸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급이 깡패라고..--;;뭔놈에 토요일...일요일 양일간 인사를

하는 바람에..(물론 직장 상사가;;)줄기차게 자장면만 얻어먹고 왔습니다;;;(또르르르르;;)

 

저번 이야기 마지막에 언지했듯 오늘은 무서운 엽혹이야기가 아닌 게시판의 본질에서 벗어나...

무상이의 연애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이 숑키 뭔G랄이람???이라고 생각 되신다면;;송구에

말씀을 드립니다;;제글을 봐주시고 자주 댓글을 다시는 분들중에 넌 왜 여자가 꼬여도 그렇게

꼬이냐??혹은 불쌍한 무상이 연애도 못해본겨??라는 뉘앙스의 글을보고 저 무상이 못가남

(못생겼지만 가슴은 따스한 남자;;니맘데로;;)의 정상적인 연애이야기를 해보려고 맘먹었습니다.

 

부디 이번편만 넘겨주시고,이딴 이야기는 듣고싶지 않다는 맘이 생기신다면 한번만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길 바랍니다..부디 양해를 바라면서 사담을 여기서 줄입니다..(출발)

 

 

 

늘 전 제성격이 별로 맘에 안들었습니다. 좀 쾌활하고,활발했으면 했는데 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 내성적인 부분이많아 상대가 맘에 든다고하여 쉽게 다가가는 스타일은 아니었지요;;

때문에 적당히 주도 면밀하게 상대방을 파악하고,이쯤되면 한번 도전해보자..하고 뭐든일을 계산

대로 풀어나가는 버릇이 있습니다.ㅎㅎ;;

 

그런 저의 공식을 깨버린 여인네가 나타났습니다..늘 항상 머릿속으로 그려오던 이상형 이었지요..

제 작은눈을 커버해줄 짙은 쌍커풀에..순수해 보이는 외모,그리고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던 그녀!!

그녀와의 첫만남의 장소는 다름아닌 제가 평소 자주다니던 단골 만화가게 였습니다;;늘 시간때울

때 들려 라면도 시켜먹고 늘어지게 만화책을 보다 왔더랬죠..

 

처음에는 사람이 많지않았던 만화방 이었는데 점차 자리를잡고,손님이 많아지자 사장형이 알바를

시급하게 구했고,면접을 보러 온 사람은 다른아닌 그녀였습니다..전 사장형이 만화방을 차릴때

거의 창단멤버(?)였기에 알바생과도 허울없이 지낼 수 있었지요..하지만 그녀는 정말 방어적인

여자였습니다..사람과의 관계에서 딱 선을 그어놓고 그 이상 그 이하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았죠.

 

때문에 그녀를 보러 오는 손님들의 대쉬에도 번번히 퇴짜를 놓았습니다..마치 우리동네 만화가게

에는 아가씨가 이쁘다네..온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그러나 그아가씨 흥~콧방귀!!!

라는 식의 노래가사가 떠올를 정도였습니다..생긴 것과는 달리 뭔가 내성적이고 상처가 많아

보였습니다..(제가 관상을 좀 봅니다.ㅋㅋ라고 말하고 뻥이라고 읽는다;;;;)

 

주말에 별로 할일도없고, 휴대폰과 지갑을 챙겨들고는 만화방으로 향했습니다..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도 꽤 있었고,밀려드는 주문(라면과 기타 잡일)에 어쩔 줄 몰라했고,그러다보니 계산하는

손님들도 처리못하고 안절부절 하고있길래 손을들어 인사를 건내고[라면 끊이세요..?.^^]하고

카운터로 가서 익숙하게 손님을받고,계산을 대신 해줬습니다..(이래뵈도 경력이 있음요;;ㅋ)

 

사장형이 두가지 사업을 하고있는데 와이프가 음식점을 하고있어 거기에서 주로 계신지라..사실상

그녀가 모든것을 관리해야 했는데 버거웠을 껍니다!!또 주말에는 진상손님이 종종있어 그것을

커버하는 능력또한 쉽지않을 것 같아서..그날은 큰맘먹고 일을 도왔습니다~!!어느정도 오후 시간

이 되자 단골만 남고 나머지는 우르르 빠져나갔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무척이나 당황한 그녀를 휴게실로 보내고는[뒷정리 제가 할테니까 좀 앉아서 쉬세요...^^;;]

하고 능숙하게 일을 마무리 하고는 담배를 한대 입에 물고있을때 그녀가 자판기 커피를 한잔 건냈

습니다..[고맙습니다..어휴..정신이 없네요..덕분에 살았어요..^^]그 미소를 보고 있노라니 힘든

육신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죠;;[월급타면 밥한끼 쏴주세요.ㅎ;;]하고 어색한 미소를 남긴채...

 

돌아왔습니다..그리고 한동안 일때문에 만화방에 자주가지 못했고,한달이 2번정도만 쉬고는...

피곤에 쩔어있을때 사장형의 전화가 왔습니다![어이~오늘 술이나 한잔 때릴까??나와봐..ㅋ]

사실 피곤해서 쉬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그녀도 같이 있겠거니 생각이 들어 대충 챙겨입고

만화방 근처로 향했습니다..사장형이 담배를 한대 태우면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는 보이지 않았

 

습니다;;급 실망감이 밀려왔죠;; 사장형의 와이프가 하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있다가..사장형의 뭔가 촉이온듯..[너 미연이 나오는 줄 알고 온거지??ㅋㅋ]

하고 놀리듯 말하더군요..[아;;아니에요.ㅎ그냥 요새 힘들어서 술한잔 얻어 먹을려고요...]라고

시덥지 않은 말을던졌고..곧..[얌마..다알아.ㅋ너 막 도와주고 그랬다며 올꺼야 기다려ㅋㅋ]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아하..술맛이 갑자기 나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온다던 그녀는 오지않았고,

점점 술기운이 올르기도 하고,피곤해서..적당히 마시다가 갈려고 일어서는데 사장형이 전화기를

뺏더니 번호를 하나 찍어줍니다..[이거 알바생 번호다..킹단골이라 알려주는 거얏.ㅋㅋ수고]

하고 술을 마시더군요..;;(고마워요 사장형;;)가게를 나와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는 문자를 넣었습니다..<저 xx인데 오늘 오신다고 하더니 안오셨네요..바쁘세요??>

한참후에 집에 도착해서야 답문이 왔습니다..<네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ㅎ;;>날 샛구나;;

대충 씻고, 밀린 잠이나 퍼자야 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 누웠는데 평소같으면 술기운이 올라서

라도 금방 잠이 들껀데 잠이오지 않았습니다..;;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을때 전화가 울립니다.

 

[여보세요..커피한잔 하실래요??너무 늦었나요??]그녀였습니다..[아닙니다..튀어 나갈께요.ㅎ]

미친듯이 옷을입고,나간 장소에는 청바지에 깔끔한 티셔츠를 입은 그녀가 보였습니다!!!

근처 커피숍에 들려 차를한잔 시켜놓고,얌전히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묻습니다..

[오빠...나이때 남자들은 어떤 걸 좋아해요???]음~ 뭐 사람마다 틀린데..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있고,나처럼 그냥 튕가튕가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더니

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다고 묻습니다;;;(아 하늘이시여;;;정녕;;)

최대한 실망한 티를 내보이지 않고,그럴땐 어렵더라도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사 정도는 알 수 있을꺼라고 했습니다..[그나저나 부럽네요.ㅎ미인이 좋아하는 남자라..ㅋ;;]

 

그녀가 해맑게 웃습니다!![미인은 무슨;;ㅎ어렵네요..어떻게 얘기를 꺼낼지 모르겠어요...]

아예 모르는 관계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질문을 통해서 알아갈 수도 있는것이고,혹여나 모르는

관계라고 해도,천천히 다가가면 맘이 통할꺼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짧은 수다를 마치고 시간상

작별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은 그닥 유쾌하지 않았습니다..그래 내가 무슨;;;;ㅋㅋㅋ

 

주말에 월요일은 회사 창립기념일이 겹쳐 여행이나 갈까하다가 갔이 간다고 하던놈이 펑크를내서

또다시 방바닥과 면담을 하는 따분한 시간을 보내다가..;;만화책이나 탐독하러 가자는 생각에

무릎이 잔뜩 늘어난 츄리닝을 입고 만화방으로 향했습니다..역시나 손님들이 꽤나 많았고,전 늘

앉는 자리가 비어 그곳에 자리를잡고,이런저런 만화책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사장형은 보이지않고,그녀만이 동분서주 이리갔다 저리갔다 매우 바쁘게 보였고,음료수를

하나꺼내 계산을 할려고 가는데 그녀의 얼굴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서..계산을 하면 무슨 안좋은

일 있냐고 물었더니..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려서 좀 아프다고 합니다!!밖으로 나와 사장형에게 전화

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자기가 금방은 못간다며..어쩌냐고 하길래...제가 대신 카운터 좀 보고

 

있다가 형한테 인계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오~정의의 사도.ㅋㅋ그래 그럼..]하고 전화를

끊더군요..약국에서 쌍화악탕과 약을몇개 사들고 들어가 의자에 쭈그려 앉아있는 그녀에게 건냈

습니다.[말은 해놨거든요..일찍 들어가서 쉬세요..약좀 드시고 쉬면 나아질 꺼에요..^^;;]

무척이나 난해한 표정을 짓던 그녀가 일단 약을 받아들었고, 퇴근은 아닌 것 같고,그럼 잠깐만

 

휴게실에 누워 있겠다고 하더군요..;;그날따라 오지게 손님들이 몰려오고 전쟁같은 대타알바(?)를

하다가 드디어 조금 짬이 생겼습니다.;;휴게실에 슬 들어가보니 약을 먹었는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더군요..살며시 불을끄고 문을닫고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있는데 사장형이 왔습니다..

[야 고생이많다..사랑의 힘이 이리도 숭고하냐.ㅋㅋ]놀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같이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담배를 태우고있는데 그녀가 일어나 나와서는 죄송하다는 말을했고,,

사장은 됐으니까 일찍 들어가라고 했습니다..같이나와 잠시 걸으며 지난 번 그 좋아하는 오빠랑은

어떻게 되가냐고 물었더니..;;아직 얘기도 못 꺼냈다고 웃습니다~[그럴땐 들이대요.ㅋㅋ]하고

농담삼아 말했더니..[그냥 좀 챙피하기도 하고..말해놓고 차일까봐 두려워요..]라고 했습니다.

 

차일꺼 미리 생각하고,시도도 안해보고 끝나는 것 만큼 허망한게 없다고 했습니다..뭐라도 해보고

안되면 그때..아~안되기도 하는구나..하고 단념하는게 안하고 후회하는 거 보다 백번은 낫지

않겠냐고 했더니..고맙다고 하며 여러번의 인사를 하고는 돌아갔습니다..언놈은 좋겠다...ㅎㅎ;;

라는 생각에 씁쓸함이 밀려 왔습니다..몇주 뒤 주말에 운동준비를 하고있을때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오빠..일하세요??]목소리가 좋지않습니다;

[아뇨.히히;주말이라 약속도없고 쉬고있어요..왜요...??]하고 물었더니 그냥 괜찮으면

저번에 밥사라고 했던 것도있고,술한잔 같이 하시지 않겠냐고 해서 저야 언제나 출격대기라고

했더니 일을 마치고 보자고 하더군요!!!

 

끝나는 시간을 맞춰서 근처에 밥집에서 간단히 식사를하고,룸으로 되있는 조용한 술집으로 향해

음주를 시작했습니다..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뭔가 안좋은 일이 있는 것 같더군요..;;

[아직 몸이 안좋아요??]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가 연거푸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안주 좀 먹어가면서 드시라고 했더니...그냥 술이 땡긴다고 했습니다..

 

[뭐든 말해봐요..제가 해결같은 건 못해도 듣는데 일가견이 있거든요..^^;;]하고 운을 띄웠더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속마음을 꺼내었습니다.. 제 말을 듣고 용기를내서 고백을 했답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고,굉장히 호의적으로 나오더랍니다!! 여러통에 문자와 전화를

했고,기분이 무척 좋왔는데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왔고,왠 여자가 화를내면서..

 

여친있는 남자 후려서 좋냐느니..수건 같다느니...험악한 말을 했답니다..아마도 그놈이 이미 여자

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약간 바람끼있는 행동을 한 것 같았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소연하듯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싫다고 했고,속인놈이 죽일놈이지 왜 속은 사람이 안좋은 생각을 하냐고..

알고 그런것도 아닌데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자 그녀가 가슴속에 있는 말들을 꺼내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가정사부터

시작하여 아픈 과거사까지!!몽땅 털어놓고[원래 이런말 잘 안하는데 신기해요..오빤 참 편해요]

라고 말합니다;;(편한게 좋은건 아닌데;;)저도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어느정도의 조언을 해줬고,

충분히 예쁘고,아직 어린데 그런 것 때문에 가슴 아파 하지말라고 얘길 해줬습니다.

 

이런저런 긴대화를 마무리하고,술집에서 나와 그녀의 집으로 바래다주고는 작별의 인사를 하는데

그녀가 다음주 주말에 약속 있으시냐고 묻습니다...[있어도 없지요.ㅋㅋ]하고 장난스럽게 대꾸했더니..[저랑같이 놀이공원 가실래요??표도 생기고,늘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요;;ㅎ]하고묻길래...저도 안가본지 오래됐다고 콜을 외쳤습니다.(사실 주말에 약속있었음;;)

 

주말에 약속을 펑크내고.ㅎ;;그녀와 함께 놀이공원으로 향했습니다..늘 하는 말이지만..어색한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지는 추천공간은 술집과 놀이공원 이죠.ㅎㅎ;;뭔가 같이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잠실에 위치한 L공원으로 향했고,자유이용권을 끊어 정말..

자유스럽게 고딩으로 돌아간 듯 탄거 또 타고,신나게 놀면서 급속도로 가까워 졌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너무 해맑고 밝게 웃는 모습이 제 기분을 행복하고 좋게 만들었죠.ㅋ;

7시쯤 서로 지쳐서 공원을 빠져나와 동네 술집에서 또 가볍게 술을한잔 마시고는 즐거운 대화

삼매경에 빠져 이었습니다..그녀는 저와 대화를하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그렇게 술술 나온다면 마치 아빠와같은 편안한 느낌이 든답니다..(왜 하필 아빠에요;;)

 

술기운이 올라 농담이 막 터져 나왔습니다.[까짓 것 그럼 아빠라고 불러주세요.ㅋㅋ;;]하고;;

그러나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자 그녀가 웃다가말고 슬쩍 눈물을 보이길래 뭐 실수한 거 있냐고;;

물었더니....그냥 아버지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는데 자기를 그렇게 좋아하고 아껴

주셨다고 그 생각이 났답니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고맙다고 하더군요..오랜만에 아빠

 

생각도나고..안 그런 것 같은데 은근히 유쾌하신 분이고,너무 좋은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술은 참 적당히 마시면 더없이 좋은 기호식품(?)같습니다..대화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분위기를

참 농익게 만드는 역활을 하거든요.ㅎ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습니다~새벽이

가까워지는 시간까지 대화를 하다가..시간을 눈치채고,서둘러 술자리를 나왔습니다!!

 

[가세요..늦었어요..ㅎ]라고 하길래..[바래다 드리고 가야 안심이돼요;]하고 끝까지 보디가드를

자청했습니다..가는길에 몇가지 개그를 선보였고,다행히 술이올라(?)4차원 개그가 먹혀 들어.ㅋ

분위기는 더욱 더 좋왔습니다..그녀의 집앞에서 조심히 들어가라는 인사를하고,뒤돌아 서는데..

그녀가 턱하니 옷소매를 잡습니다..(옴~~~마;;)

 

[근처에 놀이터 있는데..30분만 더 얘기하시다 가면안돼요??] 고개를 긁적이다가 [가요^^;;그럼]

하고 근처에 놀이터로 행해 벤치에 앉았습니다..잠시 근처 편의점에 들려 따스한 커피를 사서

건내 주었더니 무척이라 좋아라 합니다..[오빤..뭐랄까??남들이랑 좀 다른 것 같긴 해요..ㅎ]

뭐가 다르냐고 물었더니..[그냥 너무 편해요..얘기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그래서 좋아요]

 

더 과감해질 시점이었습니다..농담반 진담반..[그래서 남자로서 좋은거에요??그냥 오빠로 좋은거에요??]하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더니..[남자로도 좋고,오빠라도 좋고,근데 오빠로 좋은게 더 좋은 것 같아요..]해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담배를 한대 태워도 되냐고 물었고 그러라고

하여 좀 떨어져 피려 일어서는데 손을 턱하니 잡고서는..[그냥 옆에서 펴도되요..]하고 앉으라는

 

식으로 얘길 했습니다..감정선이 미묘하게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든 해보고 안되면 그때 포기하자...라는 맘을 갖고 사는 저로써는 시도를 해보자는 맘을 다잡고

호흡을 가다듬고,담배를 끄고서는..말할께 있다고 했더니..말하라고 합니다!!자기만 계속 떠들어

댄 것 같다고 ...들어준다고 하길래..조용히 일어서서..;;헛기침을 하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 그쪽 좋아해요..그냥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한 것 같아요.;;내성적이고,소심해서 여자에게 이런 고백하는 것도 항상 뜸들이고,따지다가 멍청하게 놓치곤 했는데 뭐가 되든 안되든 말은하고 싶었어요..부담주려고 하는 말도아니고,그렇다고 농담도 아니고..그냥 뭘 어떻게 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한번쯤 생각해 보라고 말씀드리는 거니까 부담은 갖지 마세요..]

 

마치 엄숙한 세례라도 끝낸냥!!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 졌습니다!!그리고 그녀가 절 바라보며..

[그냥..연인..애인..그런거 말고,언제든지 전화해서 보는 친오빠 같은거 해주시면 안되요???]

음~!!그녀는 이성을 바라는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귀를 귀울여 줄 친오빠같은 존재를 더 바라는 것 같았고,전 한발 물러나..[그래요^^뭐 대신 지금얘긴 잊고 부담갖진 말아줘요]라고했죠

 

이런 맹물같은 놈이 또 어디있을까요.ㅎㅎ;;그렇게 연인이 아닌 친오빠 동생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늘 자주 통화하고,고민이 있으면 상담해주고,그런 관계도 사실 나쁜엔딩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또한명의 여성이 찾아왔습니다..아는 선배의 소개팅 주선때 만난 여인인데..;;;

특이한 취향을 갖고계신지,좀 만나보자는 식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녀와 대화를 하다가 소개팅 이야기가 나왔고,잘됐냐고 묻기에 [음~뭐 그럭저럭..ㅋ]하고 넘겼

습니다..근데 그 후로 왠지 그녀의 전화가 현저히 줄어들었고,얼마 후에는 그녀가 알바를 관뒀

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문자로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대답도없고,연락도 뜸해지자...왠지

멀어 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썸타던 소개팅녀와 미묘한 감정의 기류가 발생할때 소개팅녀가 외국으로 나가야 될 것 같다는

말이 오갔고,계속 연락을 할꺼냐..말거냐??는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공부를 하러 나간다는데 맘먹고 가는거면..그냥 가끔 연락이나 하는 정도가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

를 했고 소개팅녀는 그럼 친구로 지내자..라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무료한 나날이 계속되고,낙동강 오리알마냥 이리저리 물살에 이끌려가던 그때 새벽에 영화를

한편 다운받아 보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이상한 번호기에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고,술에

얼큰하게 취한 그녀 였습니다..[오랜만이에요...잘 지내요??]그 첫인사를 통해 이런저런 통화를

나누었고, 대화가 마무리 되어갈때쯤 [오빠 ~누구 만나고 계세요?]하고 묻더군요...

 

[아니..^^;;뭐 늘 그렇듯 혼자노는게 익숙해졌어]하고 농담을 건냈더니..자신의 집 놀이터로 나올

수 있냐고 묻더군요..;;새벽2시에..--놀이터라;; 그러자고 했습니다..옷을 챙겨입고 도착한 놀이터

벤치에는 그녀가 한껏 쭈그리고 앉아 있더군요..[오랜만..ㅎ 잘지냈어..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뭔일 있었니?]그녀가 저를 보더니 벌떡일어나 저에게 걸어와서는 그대로 꼬옥 껴앉았습니다..

 

두근두근(뚜~뚜루뚜뚜~ 뚜루뚜뚜~뚜루뚜뚜~뚜루뚜뚜뚜♬) [왜그래??무슨 일 있었어??]

깊은 숨을 몰아쉬던 그녀가 조신하게 말했습니다..[아직도 저 여자도 보이고 그래요??동생말고?]

멍하니 있다가..[응~아직도 여자로 보이지...]저의 짧은 대답은 그녀의 기습 입맞춤으로 이어졌습니다..몽롱한 기분에 다리가 후들 거렸습니다...[오빠 그럼 우리 사귈래요??]

 

멍하니 놀고있는 팔로 그녀의 어깨를 감싸앉았지요...[응~내가 뭔저 고백해야 되는데..고맙네..]

그렇게 그녀와 연인이 되었습니다..그녀는 자신의 생각에 혼동이 왔답니다..저를 남자로서 본 건지

아닌 그냥 말 그대로 좋은 오빠로서 감정을 느낀건지 신중하게 생각을 해봤답니다!!

근데 재고 따질수록 오빠보다는 남자로 느껴졌고,그 쯔음~제가 소개팅을 했다는

 

말에 왠지 배신감이 들었답니다..그래서 연락도 안받고,번호도 바꿨다고..;;근데 사람 감정이란게

그렇게 쉽기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보고싶고 자꾸  생각이나고 어느순간 ~ 이남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한말도 있고,맨정신에 말을 못할 것 같아서 술먹고 얘기하는 거라고..오해는 하지말라고 당부를 하더군요!!!술기운에 내뱉는 말 아니라 진심이라고;;

 

그렇게 꿈같은 연애가 시작됐습니다..그녀와 교제를 하는동안 수없이 많은 미소를 보았고,그 미소

때문에 매일이 행복했습니다..또한 그녀는 애교가 많았고,늘 절 먼저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6개월정도 그녀를 만나면서 참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해봤구요...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늘 이별이란 것이 오기 마련이었죠..6개월간의 짧은 연애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제 곁을 떠났습니다!!새로운 사랑이 생긴건 아니고,꿈을 찾아가는 그녀를 새장속에

가둬둘 수 없다는 판단이들어 대화와 조율끝에 그녀를 놓아 주었습니다.

그녀와는 몇년 더 연락을 했습니다..물론 오빠와 동생 사이로 말이죠..^^;;

 

3년후 그녀의 결혼식 소식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이어졌던 인연이 끈을 이제 다른 그 누군가와 이어서는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랄뿐이죠.ㅎ

인연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언제까지나 영원할 것만 같지만,언제나 영원할 수는 없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인연을 끈을 찾아가는 건 아마도 그 인연에 끈이 이어졌을 때의 행복함과 설레임 때문이겠죠??

 

이상으로 긴고 재미없고,의미없는 무상이의 연애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짧에 요약을 할려고해도 쉽지가 않네요~!!

본의아니가 엽혹~게시판에 맞지않은 글을 올려 혼동을 야기한점..ㅎㅎ깊이 사과드리며..;;;

그냥 일종에 에피소드&별책부록쯤 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녁 맛나게 드시고,남은 시간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라면서 자판에서 손을 떼어봅니다!!

ㅉㅉㅉㅉㅉㅉㅉ뭐야~재미없잖아...갈래;;;;

 

 

흐어허허헝;;;연애란게 다 그렇죠 뭐..ㅠㅠ;;; 

(슬픈 연애이야기를 풀어 놓으려다...쓰면서 제가 우울해 질 것 같아;;ㅋㅋ쓰다말다를 반복 했습니다..유후;;)

 

 

 

 

추천수5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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