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et Célestine, Ernest & Celestine, 2012)
뱅상 파타르 & 스테판 오비에 & 벵자맹 레네
랑베르 윌슨(어네스트), 폴린 브루너(셀레스틴)
★★★☆
다 본 후에 난 이게 동성애에 관한 이야긴가 싶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또 아니기도 하다.
이런 소소하고 흐뭇한 동화를 보고
굳이 어떤 주제를 읽어내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너무 많은 동심을 잃어버린 탓에 그러기도 쉽지만은 않지만.
우정이기도, 사랑이기도 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동침은
전혀 다른, 아니 서로를 미워하다보니 전혀 달라져버린 두 개의 세상을
촘촘하게 이어주는 계기가 된다.
허를 찌르는 재치나 머리를 치는 기발함은 없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그건 픽사가 때마다 알아서 해주니 프랑스 애니메이션까지 그럴 필욘 없겠지.
손으로 그린 듯한 선이 흐물흐물 움직이는 거.. 얼마나 귀여운가.
<일루셔니스트> 때도 느꼈지만 이 동네 애니메이션은 참 사람을 사르르 녹인다.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