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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처음인 애들을 위해서

심심해서 끄적인건데 뭐 긴장 풀라는? 뜻에서ㅋㅋㅋㅋ

걍 한번 읽어봐

콘서트 처음 갔다왔을 때 쓴거야

 

 

 

 

 

 

 

 

사실대로 실토하겠음

나 사실 이런거 처음 가봤다...

 

서울 살때도 신림동 근처만 다녀서 서울길 하나도 몰랐는데

나는 무슨 배짱으로 차대절을 안했는지

나중에 취소되서 환불해주고 이런거 보고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 무튼 시작은 그러했다

 

근데 엄청...ㅋ 다이내믹한 여정이었음 혼자 가방 매고 서울을 헤매고 다녔다...

 

 

나는 내 콘서트도 못가본 주제에 맨날 애들 티켓팅을 도와준 덕분에

시험 3일전에 티켓팅을 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음

아놔 팍 씨 이번에 팬미팅 티켓팅도 시험 하루 전에 했는데 암튼 티에스 시기 못맞추는건 알아줘야함

 

나는 막콘이었기 때문에 그 전날 밤에 첫콘 후기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마구마구 설레였음

으아앙앍 3월달에 못가서 컴터 앞에서 손가락 빨고 있던게 엊그제같은데 내가 콘서트를 가다니

뭐 이런생각으로...

 

 

그리고 한 10시쯤에 잤다

내일 일찍 가서 굿즈 사야지...으헿헹 굿즈.....굿즈....굿즈....

 

 

 

나는 아침에 매우 잘 일어나기 때문에 아씨바 늦었다!!!!!!!!

이런 일은 없었다

예정대로 6시에 일어남

 

그리고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올라오는 글들을 봤는데 벌써 굿즈줄서있는 애도 있다는 거임....헐.... 난 출발도 안했는데...

뭔가 좀 찍어바르고 그래도 서울 가는건데 멋 좀 부릴까 생각도 했지만

하지만 난 알지 비에이피는 무대에서 빠순덩어리들을 볼뿐이란걸

그래서 걍 완쌩에 티쪼가리 입고 초심플한 차림으로 집을 나옴

 

 

여기서 자랑 좀 하자면 우리 아파트는 정부청사 바로 앞에 있어서 주변에 왠만한 시설이 다있다

5분 걸어가면 버스 터미널 나옴

대전 복합 터미널도 있지만 난 거기까지 가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으므로 걍 집 앞에 있는 좀 작은 터미널에서 타고 갔다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6시 40분 차가 있어서 그걸 끊었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외국인도 많았다... 그리고 학생은 표가 할인된대서 표 끊을 때 거기 아저씨한테 학생인데요...

이랬더니 아저씨가 학생증을 내놓으라는거임

뭔시발 딱봐도 학생이구만

 

이번엔 그럴일이 없을 듯 하다.. 왜냐면 12일날 학교가서 교복입고 팬미팅 가야되거든

 

 

암튼 그렇게 버스 표를 끊고 기다리면서 이프로도 뽑아 마시고 정부청사→동서울 터미널

이렇게 적힌 버스가 들어와서 그걸 탔져

동서울 터미널 맞나 기억 잘안남 몰라 그건 중요ㄴㄴ해

(표찾아보니까 동서울 터미널맞네)

 

버스를 탔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더라 한 5자리? 남기고 꽉꽉 차있었음

근데 아저씨들밖에 없어쩡.....좀 무서웠다

 

가는 동안 아저씨들은 다 잤는데 나는 버스에서 잠을 안자는 스타일이므로 비에삐 노래를 들으면서 창문을 보면서 갔다

와 드디어 가는구나... 그리고 혼자 고속버스 타보는건 처음이었는데 혼자 표끊고 잘 탄게 스스로 대견했음 겁나 뿌듯

8시 쫌 넘어서 도착

엄빠랑 서울 가본적은 많지만 혼자 가는건 처음었다

일단 내려서 막차 표를 끊었는데 헐!!!! 9시 10분차인거다!!!!! 참고로 콘서트 8시 40분에 끝남...

그건 뒤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이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는거임ㅋㅋㅋㅋㅋㅋ 길도 모르고 그래서 

일단 큰길가로 나왔는데 내가 좀 소심소심한 면이 있걸랑...나 @형이다... 잠재된 소심함...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아어떡하지 이러면서 헤메고 다니다가

헐 뭐지 지하철역이 나옴!!!! 사실 그 터미널은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던 것이어따... ㅋㅋㅋㅋ

엄마가 그 터미널로 가라고 한 이유가 있었네

 

뭐 암튼! 내가 찾은 곳은 2호선 강변역...

근데 아시다시피 서울 지하철은 열라 복잡하지요... 그리고 대전은 1호선밖에 없는데도 가끔 내가 방향을 반대로 타는 경우가 있음

그래서 수첩을 펴들었지

그 왜 수첩 뒤에 붙어있는 지하철 노선도! (빠밤) 내가 그걸 써먹는 날이 올줄은 몰랐음...

근데 그거 진짜 유용했다 그거 보고 걍 갈아타기만 하면 됨

 일단 그걸 보고 길을 정했다 여기 방향으로 가는걸 타서 여기서 내려서 이걸 갈아타고... 뭐 이런식으로

 

그리고 드디어!!!! 서울지하철을 혼자 탔다!! 유후!!!!! 조카 촌년티날까봐 난 시크함을 유지했지

잠실방향으로 가는걸 타러 내려갔는데 컬처쇼크... 역이 왜이렇게 낡았어ㅋㅋㅋㅋㅋ

암튼 그거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서 8호선 갈아타고 천호 역에서 내리고...

몇호선 무슨 방향 이런거 표지판이 되게 잘되있어서 하나도 안헤메고 잘찾아다녔다ㅋ

천호 역에서 이제 5호선으로 갈아타야 되는데 이쯤되니까 딱봐도 콘서트 가는 애들이 보이기 시작함

왠지 반갑네

5호선이 방향이 2군데였던 것 같은데 나는 나의 비상한 머리로 그걸 알아냈지

그래서 안헷갈리고 마천행 제대로 탔다

드디어 이제 올림픽 공원역에 내림!!!! 뙇!!!!!1 이제 대놓고 다 콘서트 가는애들... 

이젠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찾아가야해... 근데 몇번출구로 나가야되지....인터넷검색 좀 해보고올껄....

이러고 있는데 임시출구? 뭐 이런 표지판이 보이는거임

나는 동물의 촉에 이끌려 그쪽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출구 맞았다 내가 생각해도 난 길 찾는데 엄청난 재능이 있는것 같다

  

 

 

그리고 올림픽공원에 들어섰는데 겁나 넓어....어디로 가야될지 또 모르겠는거임

아놔ㅋㅋㅋㅋㅋ

올림픽공원 안에 편의점이 있길래 거기에서 딸긔우유를 하나 사서 돌아댕겼다

다니다보면 나오겠지ㅋ 이러면서

 

그러다가 딱봐도 정말 딱봐도 100% 콘서트에 가는 것으로 보이는 언니야가 지나감... 그리고 나는 그 언니야를 따라갔지
올림픽홀과 길~게 늘어선 줄이 내 눈에 포착됨

난 본능적으로 알았지 그게 굿즈줄이라는걸

도착했을 때가 한 10시? 몰라 시계 안봤음

맨 뒤에가서 스태프 언니가 서라는 대로 2명씩 짝맞춰서 서있었다

스탭 언니랑 어제는 줄 더 길었어요ㅎㅎ 뭐 이런느낌의 대화도 나누고

 

 

와...내가 알아서 여기까지 찾아오다니...나도 이제 다컸구나 어이구 장해라 뿌듯뿌듯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림

근데 기다리면서 보니까 외국인들 후덜덜하게 많았다;; 특히 니뽄징들

내 앞앞에 떼거지로 있었는데 씨ㅃㅏㄹ  ㅈㄴ시끄러움... 이 글을 쓰면서 욕 별로 안하려고 했는데 진짜 엄청 엄청 엄청 시끄러웠다

하는말 좀 알아들었는데 나 어제 비행기 타고 들어왔어.... 어디어디 나온거 봤니... 굿즈 많이 살꺼야....꺄르륵......카와이데스...

할짓도 없고 해서 그거 들으면서 또 기다림

 

 

그리고 그 뒤에는 뭐

줄 기다려서 마토봉이랑 싸인앨범이랑 굿즈들 사고 부탁받은 호루라기도 사고...

응원법 종이도 받고 기부하고 기부증도 받고.... 참고로 영재싸인이 있었음

또 이프로 뽑아서 마시면서 올림픽 공원 구경다니고...

아맞따 그 앞에 벤치에 앉아있는데

움직일 수 없쒀~~ 리허설 하는 소리가 들려서 겁나 설렘....득훈득훈

 

 

 

제목이 앙콘에 가는길 후기이므로 공연 내용은 쓰지 않겠어요

하지만 이건 말해야겠음

나 영재랑 아컨함

 이쪽으로 오더니 널 기다려~ 하면서 속가락으로 찝어주면서 아컨함... 와씨빩..... 평생 못잊을거야......

하지만 최애는 바뀌지 않았다

왜냐면 기밍찬의 섹시 크랩이 너무 섹시했거든

특히 골반 돌리는데 오 시발........오코피 ......여기까지 할께요....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났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계를 보니 8시 40분...

막차는 9시 10분... 이거 놓치면 난 첫차 타고 집에 가야함.... 그리고 그뒤에는 미친듯이 뛴 기억밖에 없다

진짜 속눈썹 휘날리면서 뛰어서 아까 그 경로를 역주행함

목에서 올라오는 피맛을 느끼며 터미널에 도착

근데 그상황에서도 나는 이프로를 뽑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 진짜 대견하다 크흙

그거 안뽑았으면 목아파 죽었을듯..

안그래도 2시간동안 소리질러서 목아파 죽겠는데 그렇게 뛰었으니... 상상되겠지?

내가 타자마자 버스 출발

그렇게 이프로를 마시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별별생각이 다들었다

이건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

혼자 콘서트 보러 왔다가 무사히 잘 집에 가고 있다는 뿌듯함과 콘서트 후의 엄청난 여운과 뭐 그런것들이 합해져서 되게 기분이 묘했음

 

 

대전에는 11시쯤에 도착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기절

다음날 일어나니 온몸에 알이배겨있고 목은 완전히 쎄굳빠ㅋ

 

 

 

그리고 한 일주일 후에 나는 엄마친구 아줌마들 사이에서

'혼자 공연보러 서울 갔다온 엄청난 아이' 가 되어있었다

저기 나 고등학생인데요...

 

 

뭐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다

 

 

팬미팅 한달도 안남았는데 설렘///// 빨리 가고시펑

이번에는 같이 가기로한 애가 있어서 외롭지는 않을거 같다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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