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달만에 구경왔네요
개강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글 남겨봐요
연초에 입대한 친한 형님이 휴가를 나와서 2월 말에 지인들끼리 모인 적이 있었어요. 동갑인 여자애랑 예비역 형 한명이랑 그 휴가나온 형이랑 해서 4명이서 말이죠
술먹으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취기가 올라서 점점 얘기가 산으로 가고 있었는데
대체 왜 그런 주제로 빠졌는지는 아직도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뜬금없이 남자배우들 목소리 얘기가 나왔어요. 신하균, 이병헌, 원빈, 이정재 등등. 저는 무심결에 탑을 말했고요
그러니까 제 친구인 여자애가 탑보다는 지디가 더 목소리가 좋지 않냐고 하더군요. 그냥 얇은게 아니라 낮은톤으로 얇다면서ㅋㅋ 거기서부터 갑자기 또 지디 찬양? 으로 주제가 바뀝니다ㅋㅋㅋ
앞에 앉아있던 두 형님이, 지디 그놈은 참 잘난 놈이라면서, 아 저는 팬도 아닌 사람들이 지디의 패션계에서의 위상을 그렇게 잘 알고 있는줄 몰랐습니다. 그것도 다 큰 아저씨들이. 샤넬, 크롬하츠, mcm 등과 지디의 일화들을 줄줄이 말하더군요ㅋㅋ 그러면서 참 대단하고 부러운 놈이라고
특히 휴가나온 형님은 작년 연말에 클럽가서 겪었던 일을 소개해줬는데, 그날 갔던 클럽에서 지디의 삐딱하게가 흘러나왔더랍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미친듯이 춤을 추는데, 그 한쪽 다리 들고 뛰는 춤을 다같이ㅋㅋㅋ
그러다가 정말 놀랐던게, 지디하고 태양이 애용하는 그 옆구리까지 내려오는 나시티 있죠? 그걸 입은 남자가 갑자기 무대 중앙으로 나오더랍니다ㅋㅋ 그리고 윗도리를 벗어던지는데
가슴팍에 지디 그 십자가 문신을ㅋㅋㅋ 검정테이프로 붙이고ㅋㅋㅋ
형님은 놀라움을 넘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거기서 삐딱하게가 안나왔으면 그 남자는 새벽에 집가서 울었겠죠 혼자 테이프 때면서
빅뱅의 오랜 남팬의 별거 아닌 일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