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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때 멤버들 울은 자세한 이야기

3월 9일 공연 후반부 B.A.P는 무대에 올라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1004(Angel)’로 생애 첫 1위를 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004(Angel)’는 지난 2월 12일 MBC MUSIC ‘쇼챔피언’, 14일 KBS2 ‘뮤직뱅크’, 16일 SBS ‘인기가요’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수집했다.


멤버 힘찬은 “당시 1위를 하고 왜 울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너무 덤덤해서 1위를 몇 십번 한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다. 그 당시 실감도 안 났다. 긴장도 많이 해서 울지 않았다”며 즉석에서 우는 흉내로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유쾌한 시간도 잠시, 힘찬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가족, 친구,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힘찬은 “대학교를 다니던 스무 한 살, 힘들었던 시기였다.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시고 택시 안에서 내 미래에 친구들과 얘기한 적 있다. 술에 취한 김에 부모님한테 2년만 기다려달라고 울면서 편지를 섰다. 부모님한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우리 여섯 멤버가 모두 집에서 막내다. 힘든 내색 안하려고 투정도 부릴 텐데, 이런 막내들을 낳아주신 부모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대현은 말문도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다. 대현은 “오늘 이곳에 와준 부모님과 학창시절 친구들 선생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겨우 말을 꺼낸 후 “그동안 속 썩여서 죄송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나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흐르는 눈물을 돌아서서 감췄다.


 


막내 젤로는 오히려 담담하게 “저희가 월드투어를 하는 동안에 저를 잃지 말아 달라. 계속해서 저희 여섯 명 힘내라고 SNS도 자주 올려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던 종업은 어느새 차분하게 말을 이어받았다. 종엽은 “언터쳐블 댄서팀으로 먼저 시작했다. 제가 항상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해주신 건 대표님이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던 대표님 덕분에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연습에만 몰두했다. 그 덕에 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속사 대표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또 “저희가 방송에서 1등하는 것도 좋지만, 팬들과 콘서트하는 게 더 좋다. 팬들이 1위 투표가 부족해서 1위를 많이 못했다고 하시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영재도 대현처럼 말을 제대로 시작조차 못했다. 울컥한 상태에서 자신의 순서가 오자 어찌할 줄 모르는 표정이 그대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출됐다.


 


영재는 “저희 B.A.P가 운이 좋은 친구들이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다. 그분들 덕분이다. 저희가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분들이 노력을 많이 하신다. 항상 그 마음 잃지 않고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저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엄마가 반대했다. 제가 노력을 많이 해서 허락을 받았다. 만약 그때 쉽게 허락해줬다면 지금 무대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면서 “언터처블 형들, 시크릿 누나들, 회사 식구들이 저희를 많이 응원해주신다. 모두 감사드린다. 특히 저희보다 훨씬 잠을 못자고, 힘든 댄서 형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리더 방용국은 “1위 수상소감 때 제가 대표로 다 말해서 저는 할 말이…”라며 웃었다. 동생들이 눈물을 쏟자 방용국은 분위기를 정리했다. 방용국은 “팬 여러분께 감사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저희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일일이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룹 B.A.P(비에이피)가 데뷔 3년차 첫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만큼 긴장했고, 실감도 나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난 후 수상소감을 밝힐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리더의 진심을 듣고 멤버들은 눈물을 쏟았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저희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일일이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용국은 “힘찬이는 저랑 동갑인데 2~3년 같이 살면서 동생 같다고 느꼈다. 힘찬이 덕분에 동생들이 저를 잘 따라준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동생들은 힘찬이를 잘 따른다. 사실 멤버들이 저를 어려워한다. 대현이가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좋은 라이브를 위해 대현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 대현이는 정도 많고, 감수성도 예민하다”는 방용국의 언급에 대현은 돌아섰다.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위해서였다. 자신을 세심하게 지켜봐준 리더의 배려에 대현은 눈물로 마음을 대신했다.



“젤로는 팀의 막내다. 몇 년 전만 해도 아기였는데 지금은 어른 같다. 고민도 많이 하는 시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터치하지 않는다. 형들을 워낙 잘 따라서 좋은 어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젤로를 격려했다.



수상소감을 밝힐 때도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했던 젤로. 결국 리더의 진심어린 조언에 눈물을 보였다.



“종업이는 말도 별로 없다. 춤을 열심히 추지만, 힘든 티를 하나도 안낸다. 가끔 힘들어 할 때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잘 안 될 때다. 가장 의젓한 동생이다. 형들 말을 잘 들어서 형들도 좋아한다. 춤도 직접 만든다. 더욱 훌륭한 아티스트 될 것이다.”



종업 역시 리더의 칭찬에 감정이 북받친 듯 가만히 고개를 숙인 상태로 멈췄다.



 



“영재는 감수성이 대현이보다 더 예민하다. 마음도 여리고 상처도 잘 받는다. 그 여린 마음에도 형으로 모범이 되려고 하는 친구다. 동생들이 자신에게 잘못된 걸 배울까봐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멤버다.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래서 난 이 다섯 명에게 가장 감사하다.”



방용국의 말이 끝나자 멤버들은 눈물을 쏟거나, 관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힘찬은 “용국이는 리더로서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내색하지 않는다. 꿋꿋하다. 기본을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 그럼에도 항상 올곧게 하려고, 늘 똑같이 잘 하려고 한다”고 방용국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힘찬은 “저희 여섯 명이 지금 회사에서 만난 자체가 운명이다. 저희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지만, 팬 여러분도 그 인생을 함께 가자”며 서로의 인연에 감사했다. 



B.A.P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공연을 통해 B.A.P는 10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추천수48
반대수1
베플밥보다BAP|2014.03.10 11:43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 먹먹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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