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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좋아하고 싶다.

좋은사람 |2014.03.12 00:20
조회 439 |추천 0

그 사람을 그만 좋아하고 싶다.

 

그사람은 특유의 냄새가 있다.

지나가다 그 냄새를 맡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설렌다.

 

그사람은 특유의 말장난을 친다.

다들 유치하다고 하지만 나는 같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

 

그사람은 매너가 있다.

그의 매너에 나는 괜히 설레고 하루종일 좋다.

 

 

그런데 그사람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래서 그사람을 그만 좋아하고 싶다.

 

이렇게 너무나 좋은데,

나는 좋아해도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된다.

 

이제 조금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게, 그와 다시,

내가 그를 좋아하기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장난을 치고, 같이 웃고,

그에게 그의 여자친구의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아닌가보다.

 

오늘 버스에서 우연히 그의 것과 비슷한 냄새를 맡고,

반가워하다가,

좋아하다가,

설레어하다가,

눈물이 나는걸 보면 말이다.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나의 스무살때 사랑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사람이 너무나 좋았는데.

자기전에 이따금씩 생각나는게 보고싶은건지 깨닫지 못했으며,

계속 같이 있고 싶어지고 혹시 안나오면 서운해지는게,

그랬던게 그것인지 몰랐었다.

 

마음이 깊어지고,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여자친구는 그에게 고백을 했으며,

나의 슬픔도 깊어졌다.

 

그언니를 보면 그와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쁜맘을 먹는 나를 탓한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를 그만 좋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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