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고 두서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1살이고 직장에서 알게 된 2살 많은 남자와 2년째 연애중인데요,
저희 회사는 사내연애 금지라 비밀로 조심스럽게 만나오는중입니다.
저희는 등산을 워낙 좋아해서 주말에 같이 등산도 자주가고 했었는데요,
연애초기 어느날 팀장님께서도 등산을 좋아하셔서 등산 동호회에 가입하셨는데
팀원들중에도 등산 좋아하는 사람들 있으면 같이 다니자고 말씀하셔서
저희도 가입해서 등산 모임이 있는날은 같이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 등산 동호회에서 알게 된 여자 동생이 한명 있는데요,
저보다는 1살 어리고 남친보다는 3살 어린데 참 여리여리하고
이쁘장하게 생겼고 체구도 작아서 어떻게보면 아이같은 이미지였어요.
회사에 팀장님의 권유로 가입한 동호회여서 저희 커플 사이를 알리게되면 안되는터라
동호회에서도 저희 사이를 다들 모르고 있구요,
이 여자동생도 당연히 저희가 사귀는 사이인지 몰라요.
동호회 모임에서 자주 보다가 이 여자동생이 건강상 문제로 동호회를 쉬게되었어요.
모임 안나와도 동생이랑 저랑 한동안 연락도하고 남친과도 연락하고 그냥 서로 좋게 잘 지냈는데
원래 이 여자애가 카톡답이나 문자가 많이 느린편이고
먼저 연락은 잘 하지않는편이라 제가 거의 먼저 연락하고 했었는데
솔직히 저한테 먼저 연락도 잘 하지않고 답장도 느릴뿐더러
어떨땐 아에 답이 없을때도 있어서 그후로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점점 지쳤는지 어느순간 연락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여자동생이 저한테는 답장을 잘 안해줬었는데
남친한테는 그나마 잘해주고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그 이유가 남친이 그 여자동생은 연락을 먼저 잘 안하고 답장도 잘 안해줘도
꾸준히 안부문자, 카톡 보내주고 챙겨줘서 그런거 같더라구요.
전화통화도 가끔 하구요.
그래서 남친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남친이 그 여자애랑 얘기하다보니 어떻게 알게됐다던데 그 여자애가 알고보니
남자에 대한 상처도 굉장히 많고 남자도 잘 못믿고 집안사정도 안좋고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애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되보이고 챙겨주고싶은 동생, 친구 같다더군요.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 또한 집안사정도 별로 좋지 못하고 힘든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친은 그 여자애가 답장이 없어도 꾸준히 잘지내냐, 힘내라, 힘든일 있으면 말해라는 둥
계속 문자 보내고 연락을 하네요.
하지만 둘이서 따로 만난적은 없다네요. 제가 보기에도 따로 만난적은 없어보였구요.
(회사에서 저랑 매일 같이보고 주말은 따로 데이트를 하니 따로 만날시간은 없었던거 같아요.
더군다나 그 여자애는 비록 저희가 있는곳에서 한시간정도 걸리지만 시외에 살고있구요)
남친은 그냥 사심없이 안되보이고 그냥 챙겨주고싶은 친구같아서 그런다고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애도 여자잖아요. 그것도 남친의 일방적인 연락이니..
그렇게 안하면 안되냐고 자존심도 없냐하니 그럼 그 여자애가 아니라 다른 동성친구가 힘들어해도
난 이렇게 했을거 같은데 그때도 이해 못해줄거냐고 하네요;
남친은 남여사이에 친구가 될수있다는 입장이고 저는 될수없다는 입장입니다만,
어느정도선에서는 저도 이해해줄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남친의 행동은 아무래도 좀 이상해보여서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제 남친 행동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