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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일학년 학부모의 슬픔

슬픈맞벌이... |2014.03.12 00:35
조회 100,902 |추천 99
올해 딸이 초등학생이 되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예쁜 치마레깅스에 레이스양말에 예쁜구두와 책가방까지...
부푼 마음으로 학교에 보냈습니다
맞벌이를 하기에 아이는 둘째날부터 돌봄교실에서 다섯시까지 생활을 하고 오빠가 데리러가기로 하였지요
...
...
한참 일하는 도중 돌봄교사에게 전화가...
아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옷을 적셨다고 합니다
친정엄마는 연락이 되지않고 오빠들은 학원에 있어서
저의 딸은 젖은채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빠가 바지를 가지고 갔지만 이미 말라서 여벌옷으로 놔두고 왔답니다

둘째날 딸아이는 또 옷을 적시고 스스로 여벌바지로 갈아입고 오빠가 오는 다섯시까지 기다렸답니다 양말이 없는 채로...

세번째날 또 옷을 적셔서 급한데로 이웃들에게 연락을 해보았으나 모두 외부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한시간 뒤에 연락이 된 할머니가가 옷을 가지고 갔습니다

엄마도 딸아이 입학식날 첫출근이었는데...
그래서 가보지도 못하는 사이...

오늘 또 옷을 적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싸준 여벌옷으로 갈아입었다고...
엄마가 양말을 깜빡해서 맨발로 며칠을 하교했네요

오늘 퇴근 후 저녁도 뒤로 하고 딸아이 바지세벌과 양말을구입했습니다
딸아이는 기가 죽어서인지 소변이야기를 하면 화제를 돌리고 모르는 척 합니다
입학 후 칠일동안 네번을 옷을 적셔왔네요
아침여덟시 반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화장실 한 번만 간다는 아이의 말을 믿어야 할지...
어제는 갑자기 "엄마 왜 장애인 화장실만 우리집변기가 있어? 우리집변기로 다 바꾸면 안돼?" 하고 묻더군요.

오늘은 담임샘이 아이들 하교준비하고 방과후특기수업반에 데려다주기위해 기다리라고 한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옷을 적셨는데...
양말까지 다 젖었는데도 말없이 방과 후 수업을 다듣고
돌봄교실에 가서 옷이 젖었다고 말하고 갈아입었다고 하네요 ㅠㅠ
샤워를 시키는데 소변냄새가 나더군요ㅠㅠ

이런 경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얼까요?
집에 변기를 재래식으로 바꾸고 연습을 시켜야하는걸까요?
일하는 엄마라 일찍 데리고 오지 못하고 돌봐주지 못하는 걸 탓해야 할지...

초등학교 신입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이...
재래식 변기가 되었네요
추천수99
반대수14
베플ㅇㅇ|2014.03.13 09:09
아이 옷 사주는 게 능사가 아닌듯 보이는데 엄마는 무조건 엄마 기준에서만 생각하고 해결하려 하시네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반차라도 내고 아이 돌봄교실 상황이나 화장실 이용하는 상황을 지켜보셔야죠. 그리고 1학년이 되면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불안감이 큽니다. 유치원 때와는 달리 얼러주는 말투도 들을 수 없고 스스로 해야하는 부분도 갑자기 많아지고 큰 언니 오빠들과 많이 마주치고 부딪히다보니 커다란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라니 놓여져있는 기분일 거예요. 아이가 처음에는 실수로 옷을 적셨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옷 젖은 채로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느꼈을 절망감, 수치심 등은 생각 안 해보셨어요? 더군다나 돌봄교실은 다른 반 아이들도 많고 특히 남자애들도 있는데 그런 일이 있은 후에 괜찮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거다 라고 충분히 다독여주셨나요? 초등학생 됐다고 다 큰 게 아니예요. 저학년 아이들은 아직도 애기들 같아요. 아이가 혹여 있을지 모르는 '오줌싸개'라는 놀림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미리 대비를 해두시는 게 좋겠네요. 지금까지 느낀 수치심에 놀림까지 받으면 아이가 버텨내기 힘들지 모르겠네요. 돌봄교실 선생님께도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들고 가셔서 따로 간곡히 부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여벌옷 당분간 넣어보낼테니 아이가 수치심 느끼지 않게 잘 부탁드린다구요. 저도 맞벌이고 작년에 아이가 입학해서 여러 일들을 겪은 터라 글 읽자니 안타깝네요. 엄마가 일에 힘들고 집안일까지 힘들고 다 알아요. 하지만 아이의 여덟살 오늘은 다시 오지 않아요. 무엇이 우선인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글만 읽고서 다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보여 안타깝네요...
베플ㅇㅇ|2014.03.13 09:00
고민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슬픔까지야;;;; 대단히 감성적이신 분이신가봄ㅋㅋㅋ..... 그렇게 슬프시면 훈련을 시켜요; 재래식 변기 있는곳 가서 한번만 도와주면 되지 그게 뭐그리 힘들다고 집변기를 재래식으로 바꾸느니 마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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