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딸이 초등학생이 되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예쁜 치마레깅스에 레이스양말에 예쁜구두와 책가방까지...
부푼 마음으로 학교에 보냈습니다
맞벌이를 하기에 아이는 둘째날부터 돌봄교실에서 다섯시까지 생활을 하고 오빠가 데리러가기로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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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일하는 도중 돌봄교사에게 전화가...
아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옷을 적셨다고 합니다
친정엄마는 연락이 되지않고 오빠들은 학원에 있어서
저의 딸은 젖은채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빠가 바지를 가지고 갔지만 이미 말라서 여벌옷으로 놔두고 왔답니다
둘째날 딸아이는 또 옷을 적시고 스스로 여벌바지로 갈아입고 오빠가 오는 다섯시까지 기다렸답니다 양말이 없는 채로...
세번째날 또 옷을 적셔서 급한데로 이웃들에게 연락을 해보았으나 모두 외부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한시간 뒤에 연락이 된 할머니가가 옷을 가지고 갔습니다
엄마도 딸아이 입학식날 첫출근이었는데...
그래서 가보지도 못하는 사이...
오늘 또 옷을 적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싸준 여벌옷으로 갈아입었다고...
엄마가 양말을 깜빡해서 맨발로 며칠을 하교했네요
오늘 퇴근 후 저녁도 뒤로 하고 딸아이 바지세벌과 양말을구입했습니다
딸아이는 기가 죽어서인지 소변이야기를 하면 화제를 돌리고 모르는 척 합니다
입학 후 칠일동안 네번을 옷을 적셔왔네요
아침여덟시 반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화장실 한 번만 간다는 아이의 말을 믿어야 할지...
어제는 갑자기 "엄마 왜 장애인 화장실만 우리집변기가 있어? 우리집변기로 다 바꾸면 안돼?" 하고 묻더군요.
오늘은 담임샘이 아이들 하교준비하고 방과후특기수업반에 데려다주기위해 기다리라고 한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옷을 적셨는데...
양말까지 다 젖었는데도 말없이 방과 후 수업을 다듣고
돌봄교실에 가서 옷이 젖었다고 말하고 갈아입었다고 하네요 ㅠㅠ
샤워를 시키는데 소변냄새가 나더군요ㅠㅠ
이런 경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얼까요?
집에 변기를 재래식으로 바꾸고 연습을 시켜야하는걸까요?
일하는 엄마라 일찍 데리고 오지 못하고 돌봐주지 못하는 걸 탓해야 할지...
초등학교 신입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이...
재래식 변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