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선수 처음으로
올포디움(All Podium)을 달성했다.
올 포디움이란 본인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여자 싱글 부문에서
올 포디움을 달성한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2006-20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더 대단한 것은 김연아 선수가
시니어 시절 뿐 아니라 주니어 시절까지 포함해서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녀의 조국 한국에는
피겨 선수들을 위한 피겨전용 아이스 링크가 없다.
선수 시절 김연아는 여러 아이스 링크를 돌아다니면서
훈련해야 했다.
역대 피겨 금메달리스트 중 피겨 전용 링크가 없는 나라의 선수는
아마도 김연아가 유일할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김연아는 피겨 선수로서 성장하기까지
국가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 했다.
그녀가 유명해지기 전,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훈련시키기 위해 빚까지 내야만 했다.
그녀는 압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선수 시절 판정의 불이익을 대단히 자주 받았다.
세계 피겨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거대 일본 자본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주 일본 광고판으로 가득 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야만 했다.
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피겨 전용 링크를 마련하기 위해
광고를 찍는 김연아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마구 김연아를 비난했다.
그들은 김연아의 훈련비 하나 지원해 주지 않으면서
김연아를 돈에만 환장한 여자 취급을 했다.
소치에서 그녀가 편파 판정의 희생양으로 은메달에 그쳤을 때,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항의나 제소조차 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지만
한국이 그런 그녀를 가졌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더불어 그녀가 이런 조국을 위해 그렇게 애썼다는 사실은
고맙고도 가슴 아픈 일이다.
김연아 선수, 고맙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