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웅녀는 여중생인데
이번에 반배정 망해서 베프랑 반이 갈렸어ㅠㅠ
근데 이번에 배정된 반에는 그렇게 친한 친구가 많지도 않고 예전에 싸웠던 애도 있거든ㅜ
근데 내 베프는 작년에 같이 다녔던 또다른 애랑 붙음...
솔직히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요새들어 베프랑 요새 사이가 어색해짐ㅠㅠ
학교 끝나고 따로 만나서 카페 가거나 같이 돌아다녀도 진심 너무 어색어색해.. 내가 얘기를 해도 베프는 무표정하게 듣고만 있고 예전처럼 리액션도 잘 안하고ㅠㅠ 내가 어색한 공기 없애려고 애써도 여전히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아ㅠㅠ
그렇다고 베프는 어색한 분위기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고..
내 생각엔 베프가 변한 것 같아
내가 새로운 반 애들이 적응 안되고 예전에 사이 안좋았던 애때문에 좀 스트레스받고 그런걸 다 베프한테 말했었거든.
베프도 처음엔 나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도와줬었는데
베프는 베프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잘 지내는데 나는 새 반에서 적응도 못하고 좀 힘들어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내가 좀 못나보이고 그런건지
아니면 새로운 성격의 새로운 친구들을 사겨보니 내 성격에 좀 질린건지..
실은 나도 그런 적 있었거든
엄청 친한친구였는데 반 갈리고 새 친구 사귀니까 걔한테 좀 뜸해지다가 지금은 그냥 그런 사이가 됐어..
나랑 베프반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ㅠ
우리 학교가 8반까지 있는데 난 8반이고 베프는 1반임ㅠㅠ
거리도 머니까 쉬는시간마다 못보고 점심시간에도 걔가 나 만나러 안와주고 반 애들이랑 노는 건 어쩔수 없고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걔네 반에 놀러가도 반 애들이랑 놀고 내가 가도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고..
나 말고 다른 애들한테 더 잘해주고 웃어주고 하니까 좀 섭섭하고 서운하고ㅠㅠ
반도 갈리고 멀기도 하니까 이런 거는 좀 섭섭하고 말았는데
단 둘이 있거나 걔랑 카톡할 때 예전처럼 친한 느낌도 안들고 자꾸 얘가 변한 것 같고 우린 베프였는데 나보다 다른 애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ㅠ
내 친구가 걔 하나밖에 없는건 아니지만 난 진짜 걜 평생 갈 친구로 생각했어서ㅠㅠ
내가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어려운 일 있으면 항상 도와주고 착하고 마음도 잘맞아서 정말 좋아하던 친구였어..
내가 혼자 착각하는 거라고 실제로 우리 사이는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 애를 대하지만 무의식적으로 걔가 나한테서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학교에서 걔랑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걔랑 카톡하는 것도 좀 어색하고 불편해 지금은ㅠㅠ
예전엔 무슨 얘길 해도 즐겁고 좋았는데 지금 이렇게 된걸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사실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거잖아. 걔도 일부러 나랑 멀어지려고 그러는 것도 아닐테고 그냥 어느순간부터 나랑 있는게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고.
그래서 만약에, 그 애가 날 더이상 베프로 생각하지 않으면 나도 그 애를 베프가 아닌 그냥 친구, 혹은 아는 애 정도로 생각하려고 해. 한번 싫어지거나 질리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돌아서지 않을 것 같아.
정말 정말 슬프고 서운하겠지만 친구도 서로 좋고 친해야 하는건데ㅠㅠ
그래도 있었던 일들도 전부 공유하고 서로 고민도 다 털어놓았던 정말 친했던 친구니까
그 애가 내게서 완전히 돌아서기전에 잡아서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싶어
꼭 예전처럼까지는 아니어도 계속 친구사이를 유지하고 어색한 분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어ㅜㅜ
반 애들이랑은 이제 다 친해지고 잘 지내고 있거든ㅠ 한 고민이 풀리니까 또 다른 고민이 생기는데 너무 신경쓰여서 미치겠어ㅠㅠ
웅녀들 나 어떻게 해야될까 어떻게 친구 마음을 다시 돌려놓지? 어떻게 다시 친해져야할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