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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게 익숙한 여자친구..

건빵 |2014.03.13 17:38
조회 99,481 |추천 7
안녕하세요.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고자 제 얘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약 한달전 소개팅으로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28살이고,  여친은 23살 올해 막 취업하였습니다. 첫 만남에 대화도 너무 잘 통하였고, 서로에게 호감가는 인상이었죠. 그 후에 3번 더 만나고 서로 감정을 확인하고 제가 고백하고 이제 막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굉장히 솔직한 성격입니다. 암튼 어제 카페에서 얘기하다 전에 만났던 전애인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얘기인 즉슨,여친이 20살때, 26살 연상남을 2년동안 만났었는데 2년동안 지갑을 꺼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그 남자가 좀 잘 살았었나 봅니다. 개인차량도 있었고, 제 여친이 지갑꺼내는 것 자체를 엄청 싫어하고 여자가 돈쓰는걸 굉장히 자존심 상해 하여 데이트비용을 전부 다 남자가 부담했다 더군요. 그리고 엄청나게 챙겨주고 잘해주고 완전 공주 모시 듯 사귄듯 합니다.
여기서 저는 엄청난 충격... 저는 그 동안 4번정도 연애하면서 처음엔 제가 많이 부담해도 나중에 오래되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 비용 부담했거든요. 굳이 따지자면 6~7:3~4 비율로 제가 좀 더 냈죠.
당연히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돈 쓰는 것 아깝지 않습니다. 근데 저도 아직 직장인이 아니라비용에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2번정도사면 1번정도는 여자쪽이 사는 패턴에 익숙합니다.
 헌데 현재 여친은 아예 생각자체가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내는것이 본인에 대한 애정,사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여친 주변친구들도 다는 아니지만 거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되려 제 여친에게 이런 생각을 각인시킨 듯 합니다.(여친이 귀가 얇아요..)
그 동안 저 만나면서 2~3번 제가 사면 여친이 1번정도는 지불했었어요. 근데 어제 얘기를 꺼내길
'' 오빠, 나 오빠랑 사귀기전에 가끔 내가 데이트비용 낼때 나는 오빠가 나를 안 좋아하는 줄 알고 엄청 고민했어. '이 오빠가 나를 안 좋아하나?' 이렇게 생각되서 되게 서운했었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즉, 남자가 데이트비용 얼마나 내는 것이 여친에 대한 애정도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마치 데이트비용 지불한 정도= 나에 대한 사랑에 대한 크기... 이런 개념?
그리고 본인이 지갑을 꺼냈다는 것 자체가 저를 만나면서 '엄청난 변화'라고 하더라구여.(그만큼 저를 내가 지갑을 꺼낼만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소위 남자를 '호구'로 보고 단물만 쪽쪽 빠는 그런 무개념녀랑은 전혀 다른 유형인 것 같습니다. 2년동안 그런 남자를 만나왔고, 주변 친구들 영향도 있어서 생각자체가 그렇게 형성된거 같습니다. 
여친은 대화해보면 굉장히 착하고, 순수한 편입니다. 그래서 제 단물만 빼려는 여자란 생각은 절대 안하고 있고, 진심으로 저를 좋아하는게 보입니다. 저도 이 친구 점점 더 좋아지고 오래 만나고 싶은데 이런 뿌리깊은 사고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저도 제 생활비는 제가 스스로 벌고 부모님 손 안벌리고 있습니다.  제가 데이트비용 다 지불 할 수가 없는 학생이기에 어떻게 잘 말해야 기분 안나쁘게 여친의 생각를 바꿀수 있을지고민중입니다.
톡커님들,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100
베플그냥|2014.03.14 14:45
그렇게 님은 호구가 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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