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네요.
사진 모두 삭제했습니다. 가끔 임신육아판에 아기 사진 올리는 분들 계셔서 저도 처음으로 용기내서 한번 올려봤는데요. 좀 충격이네요. 손끝이 저릿저릿하고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ㅠㅠ
저희 아기 얼굴을 보고 칭송할지어다~ 이런 맘으로 올린 건 절대 아니었는데, 전 그저 저희 친정엄마의 냉정한 말투가 웃겨서 올려봤던 거였는데요. 그러자면 아기 눈웃음이 궁금하실것 같아서 몇장 올렸던 거였어요.
이쁘지도 않은 아기 사진 올려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다시는 아기 사진 공개하는 일 없을 거 같네요. 궁금해하는 분들 계실지 몰라 원글은 삭제하지 않고 아이 사진만 지우겠습니다. 제목이 국보급 눈웃음이 아닌데, 톡에는 국보급 눈웃음 자랑하는 글처럼 제목이 바뀌어있었네요. 아마 운영자분이 저희 친정엄마 톡 글을 보고 제목을 바꿔서 올리셨나봐요.
(원래 제 글의 제목은 여기 써있는대로 저희 친정엄마를 두고 얘기한 "이렇게 냉정해도 되는 겁니까?"입니다. )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 이뿌다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쁘지도 않은데 올렸다 하시는 분들은 오해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기가 제일 이뻐~ 하는 마음으로 올렸던거 절대 아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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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7세 워킹맘입니다.
21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구요.
아이는 친정부모님이 주중내내 봐주시고 주말에 돌아가셔서 쉬시다 일요일 저녁 다시 와주시는 식으로 주5일 내내 아이를 봐주고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워킹맘이 그렇듯 아이 크는걸 많이 놓치고 살게 돼요.
그런 저와 남편을 위해서 저희 엄마아빠는 하루종일 아이 사진을 찍어서 가족 단톡방에 올려주십니다. 적게는 하루 두세장~ 많게는 열몇장씩 올려주고 계세요.
일하다보면 지치고 짜증날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럴때마다 딱딱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이날도 어김없이 일에 지쳐가고 있던 타이밍에 엄마가 사진을 올려주셨어요! 띵동~
저희 아들은 머리카락도 없고 쌍커플도 없고 코도 아담하지만 눈웃음 하나는 잘 치거든요. ^^;;
저렇게 웃는 얼굴 보면 업무 스트레스가 싸악~ 날아가곤 합니다.
그래서 가족 채팅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 말투를 모르시는 분들은 재미없으실 수도... ^^;;
단호박 백만개 드신 말투 음성지원 되는 저희 가족은 정말 빵 터졌네요. ㅎㅎ
자식보다 손주가 더 이쁘다는데.... ㅋㅋ 정말 그런가봐요. ㅠㅠ
이왕 아들 사진 올린 김에 눈웃음 사진 몇개 더 올려놓고 사라질게요~~
해피 화이트데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