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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여자,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용군이 |2014.03.15 03:46
조회 4,427 |추천 8
안녕하세요. 광주 광역시에 거주하는 스물다섯
남자입니다. 서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겟네요.^^ 그냥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조금 써볼까 해요.

그 이야기는 제가 어떤 한 여자와 참 아름답게 사랑을 키웠던 이야기입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뭐 일기에 써도 저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할수도 잇지만 다른 지방에 살고있는 제 친구놈의 강력한 추천으로 또는 한번씩 간편하게 스마트 폰으로
그땐 그랬지... 하며 떠올리고 싶어서요.

이야기 보따리좀 풀어볼게요^^.

....

우리는 2012년 5월 말.

처음 만났답니다.

저는 스물셋 청춘,

그사람은 스물아홉 한창.

우리는 유명한 어플로 만났어요.^^

하이데어 라는 어플로 처음 연락을 주고 받고 했죠.

그때 저는 군대를 막 전역한지 갓 1년이 되어

군인.티를 벗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사고싶은것,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것을 마음껏 즐기며

지낼 때였죠.

처음 만나던날은 제게 있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

였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처음 본 순간 저는 정말 첫눈에 반했답니다.^^

제 나이.스물셋 아직 첫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던 나이였죠.

하이데어에서 카톡으로 넘어와 메세지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뜸 제가 일하는

가게로 오겠다던 그녀.

솔직한 말로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ㅋㅋ

남자란 늑대라는...ㅋㅋ 그런게 꿈틀꿈틀했죠.

그저 누나라는것만 알고 대뜸 찾아온 그녀도

오라고 재차 재촉했던 저도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이틀 보면 안볼텐데 뭐.... 이런 마인드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치킨 한마리를 사들고 제가 일하던 까페로

그녀가 왔어요. 안경을 쓰고 눈은 동그랗고, 입술은

앵두처럼 붉고 이뻤고 키는 늘씬하게 길고.

정말 저는 첫눈에 반했어요.

우와...... 라는.탄성이 절로 나왔죠.ㅋㅋ

이때까지는 전혀 그녀의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른채

그저 누나라고만 알고 있었죠.

치킨을 같이 먹으면서 맥주한잔을 하며 통성명도 하고

이것저것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이윽고 귀가할 시간이 되자 저는 많은 고민과 유혹을

물리친 체로 그녀를 그녀의 집에 바래다 줬죠.

그녀의 집 앞에서 처음 만난날 그렇게 키스를.해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길.

가슴이 너무나도 두근거리고 마냥 행복해하는 제 모습이

바보같기도 하고... 이게 뭐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게 집에.들어와 자고 다음날 일어나니 그녀가 이번엔

까페를 가자고 그러네요.^^

분명 그녀의 집과 저희 집은 거리가 꽤 되는데.

일보러 가는길에 잠깐 시간을 내어 들러 까페에 가자는

그녀. 저희 집 앞 까페베네에 갔어요.

마냥 행복한 미소를 연신 지으며 룰루랄라 주문한 커피를

받아 자리로 가서 앉으니 그녀는 까페 티슈를 이용해서

뭘 열심히 접어요. 막 접어요.

유심히 보니 하트를 접고 있더라구요.

그러던 그녀, 저를 보며

“자기 나 뭐만들고있게~?“

저는 눈치없이 또

“자기 하트 접고잇잖아 맞지~?ㅋㅋ“

접다가 이미 알아버린 저를 보고

ㅡ3ㅡ 하며 접던 티슈를 구석으로 밀어놓더라구요.

제가 다시 가져와서 하트를 마저 접어서 그녀를 주엇어요.

아이마냥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녀를 만난것 만으로도 행복했구요.

저녁무렵쯤 됫을까요. 그녀가 가봐야된다고 그러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로 저도 알바를 가야했으니까요.

저는 가게로, 그녀는 자기 일터로 돌아갓어요.

그날 저녁,

또 저희 가게를 방문해서(가게에 손님이 한달에 한팀 올까말까 했었어요...ㅋㅋ)

이것저것 공부하고 주문하고 하며 저랑 놀아주는 그녀.

너무 아름다웠고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유년시절부터 군대를 갔다오며 지금껏 느끼지 못했었던

행복이라는.것을 느꼇어요.

그날 저녁 그녀와 저는 학창시절 즐겨했던

빙고! 게임과 오목, 야구 게임을 하며 놀았어요.ㅋㅋ

야구게임은 제가 해본적이 없어서 그녀가 알려주었구요.ㅋㅋ

시간이 또 늦어졌고 퇴근길에 저는 또 그녀를 데려다 주었어요.

그렇게 바래다주며 집으로 가는 길,

그녀는 저에게 따끔하지만 부드러운 부탁을 하더군요.

“자기는.뭘해도 잘할꺼같아. 자기야 오늘 이후로 뭐가됬든 공부나 뭐 음악공부도 좋으니까 시작하기에요♥“

저는 그날로 오토캐드 공부와 더불어 기타 공부도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하며 지냈어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자...

저에게는 조금은 슬픈 날이 왔죠.

2011년 돌아가셨던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첫 제사일이였어요.

그렇게 제사를 지내며 그녀와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

저는 제사를 지내자마자 그녀와 첫 데이트를 하러

광주 전대후문으로 갑니다.

발걸음마다 웃음꽃이 피고, 한시라도 빨리 만나서

보면서 손잡고 이야기하고 싶고 그랬어요.ㅎㅎ

그렇게 데이트 장소에 도착했고 그녀를 마중나갔죠.

너무나 아름답던 그녀.

옷은 어깨에 메탈장식이있는 검정 원피스를 입고

레오파드 하이힐을 신고 왔더군요.

보는순간 제 눈은 이미 ♥.♥ 이 상태가 되었어요.

그렇게 팔짱을 끼고 돌고 돌아 그녀가 좋아하는

매운 정~~~~말 매운 닭발집에 갔어요.

고추도 못먹고 매운거라면 질색이였던 저였는데...

그녀가 좋다고 하니 절로 저는 매운거 잘먹는

그런 변덕이 심한 놈이 되어 있었죠..ㅋㅋ

그렇게 앉아 저녁겸반주를 하며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와중에. 그녀, 저에게 대뜸 이런말을 하네요.

“남녀가 서로 사랑을하면 그런것도(?!)중요하지않냐“

솔직히 혹 했어요..

이게뭐지.... 그래도 괜찮은가... 싶기도 했구.

음... 나만 오래 만나려고 그러나...?

그냥 잘까.... 싶기도 했구요.

그렇게 저녁 술자리가 마무리 되가자 저는 그래도

그녀를 데려다 주고 가야겟다.

생각하며 또 바래다 주러갔죠.

스물 이후로 술을 끊엇는데 다시 3년만에 소주한병을

드링킹하니 알딸딸 하더군요. 잠깐 누워있다 갈까 하며

그녀의 집 그녀의 방에 누웠어요.

음.... 이 뒷 이야기는 상상에 맡길게요.

19금...ㅋㅋㅋ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일찍

할아버지 묘소에 찾아가야되서 그녀의 집에서

그녀와 함께 나와 그녀의 집 앞에서 안녕을 하고.

갔죠.

그날저녁.....

연락이 듬성듬성해졌고

이튿날 더 듬성듬성.

셋째날엔 완전히 끊겨가네요.

그렇게 저는 그저 지나가는 인연인가보다.

생각하며 그녀를 놓으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 지나가는데

도통 제 머릿속에는 그녀가 잊혀지질 않네요.

언제나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다들

제 곁을 떠났는데....

사랑하는 어머니도 아버지와 이혼하시며

아홉살무렵 저를 떠나가셨고,

사랑하는 누나도 열여덟 되던해에

서울로 가버리구요.

항상 내가 어떻게 할수 없었고

또 그렇게 떠나 보냈는데 말이죠.

이렇게 보내면 참 평생을 후회할꺼같은데...

그 무렵 저는 유통회사에 취직을 하게 됬어요.

직책은 주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며

어떻게 하지.... 곰곰히 생각을 합니다.

문득 제 머리속엔 인형을 좋아한다던 그녀가

생각이 납니다.

유일하게 잘하는거라곤 편지 쓰는것.

그렇게 저는 편지를 쓰기 시작해요.

그녀가 나에게 어떤사람인지.

그녀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그렇게 편지를 써 긴 유리병에 넣어서 선물하려구요.

편지를.쓰고 찢고 쓰고 찢고 하다보니 70장이 넘네요...

아직 첫장도 제대로 쓰질 못했는데....

그렇게 쓰다보니 간추려 간추려 10장의 편지를

보니 설레이더군요.

처음 사랑하는.여자에게 전해 줄 생각에

두근거리기도 하고...

이걸 받고 그녀가 그냥 그렇게 지낼 생각에

걱정도 많이 되구요.

유리병에 편지만 넣으니 뭔가 허접하고

보기싫어요 아놔....ㅋㅋ

학종이를 사서 그녀가 접어줬던 하트도 접고~

학도 접고~ 거북이도 접고~ 마냥 전해줄 생각에

신이나서 접다보니 이제.좀 볼만하네요...

사전 탐색을 위해 그녀의.집과 그녀의 명함에 있던 가게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지나다니며 고도의 정밀관찰을...

같이 전해줄 곰돌이 인형도 사구요.ㅋㅋ

전해주러 가는길 자연스럽게 전해주려

회사 팀장님(바로위 직속)께 부탁드려서

그녀에게 전화 합니다.

팀장님께서는 디테일하게 차문까지 열었다 닫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예 택배에요 지금 어디실까요~?“

그녀는 제 속도 모르고...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하..........

마음이 요동을 치네요....

이튿날, 이 글을 써보라고 추천한 친구놈이

그녀에게 전화합니다.

“퀵서비스에요. ㅇㅇㅇ씨 지금 어디 계실까요“

그녀, “지금 밖인데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진짜 죽것네요........ 오메.....ㅋㅋㅋ

그렇게 택배나 퀵서비스 작전은 포기하고 집앞에서

기다리다 직접 전해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첫날... 여섯시간째 기다리는중 다행히

정말 다행히 그녀 혼자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네요.

전해줘야지.... 하다 멈칫하고 숨어버렸어요...ㅠㅠ

둘쨋날... 기다리다 기다리다 꼬박 일곱시간 기다리다

못전해주고 귀가하구요.

마지막 진짜 전해줘야지 하고 이튿날

홀홀히 혼자 그녀의 집앞으로 갔고, 우리의

팀장님은 저를 응원한다며 찾아와 화이팅 한번 하고

가시구요. 기다리는중 무한 흡연으로 미친듯이 뛰는

가슴을 진정 시키는데... 그녀의.차가 들어오고

그녀가 올라옵니다.

아 어쩌지...ㅠㅠ

어쩌지.... 그녀 뒷모습만 코앞에서 보고

또 전해주지를 못했네요..ㅠㅠ

그녀 집 현관 문 바로 옆에서 곰돌이와

편지.유리병을 들고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그녀... 샤워하는소리가.들리고....

이윽고 샤워가 끝나고 나갈 채비를.하는 소리가.들리네요.

오 마이갓 ..... 하느님 부처님... 할아부지..ㅠㅠ

그렇게 그녀는 현관앞에 인형과 유리병을 들고있는

저를 보고 조금은 당황스럽다는듯 표정을 지었구요.

......




너무 길어질것같아서 여기까지만 써볼게요.ㅎㅎ

뭐... 보시든 안보시든 이어서 좀 적어 볼까해요.

재밌게 읽으셨나요~?ㅎㅎ

지금은 헤어진 연인이지만.... 많이

지금도 언제나 사랑하는 그녀 생각을 하며 썼더니...

그저 행복한 미소가 연신 지어지네요.ㅎㅎ

글이 많이 길어요.

보시면서 질리실수도 잇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사진은 제가 선물했던

곰돌이와 편지유리병 첨부할게요.ㅎㅎ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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