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의 이층집 앞. 경수는 캐리어와 짐 가방을 양손에 든 채 멍하니 파란 지붕을 올려다보았다. 집 앞에 딸린 작은 안마당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그리 높지 않은 울타리는 전혀 위압적이지 않았다. 어쩐지 예감이 좋다. 이런 포근하고 예쁜 집에는 친절한 사람들만 살 것 같은 느낌이다. 집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어제 통화를 했던 집주인은 전화상으로도 젠틀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더 의심할 것도 없었다. 작년에 고아원을 나와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기도 어언 일 년. 이제 당분간 머물 곳을 찾았구나 싶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비록 제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맘 편이 몸 뉘일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란 말인가. 밥도 주고! 돈도 주고! 잘 곳도 주는데!
처음에 가정부구한다고 숙식제공한다고 잇고
ㅍㅍ제목머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