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만 보는 20대 중반 직딩녀입니다.
항상눈과 손으로만 판을 즐기기만 하던 제가 지난 주말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훈훈(?)한 일을겪어 이렇게 글을쓰게되었습니다^^
말주변이 매우 부족한데 글은 매우 길고도 기니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지난 3월15일 토요일 저는 익산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려고 룰루랄라 터미널을 가기위해 버스장류장으로 향하고있었습니다. 날씨도매우 좋고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 생각에 매우매우들떠있는상태였죠ㅠㅠ
너무 들떠있었나 버스시간을 잘못인지하여 급하게 택시를 잡으려고 뛰어가는데 제가 타려는 택시앞 택시기사분께서 창문너머로 "끈~"이라며 아주짧게 한마디 툭 던지시고 가시는겁니다..ㅠㅠ
그때 생각나는 끈이라고는 신발끈 뿐이였기에 구두를 보았지요.. 하지만 구두끈은 야무지게 잘 묶여있더군요
내가 잘못들었나? 하고 바로 뒤에있는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한 10분? 15분? 달리다가 신호가 걸려 열심히 택시기사님과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나타난 남성분이 제가 앉아있는 쪽의 창문을 두드리는것입니다.
처음엔 택시안에 손님이 없는줄알고 타시려고했나보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택시기사님께서도 저와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손님계십니다~" 라고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하지만 그 남성분은 가시지 않고 또 다시 창문을 열심히 두드리셨습니다.
이땐 제가 앉아있는 앞쪽창문을 두리셨는데 시선은 제가 앉은 택시문손잡이 쪽을향해있었습니다..ㅠㅠ
이때 갑자기 쎄.. 함이 느껴졌지요..ㅠㅠ
택시기사님께서 창문을 내리고 "아니 손님계시다니.."기사님의 말씀이 체 끝나기도 전에 그 남성분은 싱긋 웃으시며 "아니 문에 끈이 껴서요ㅋㅋㅋ"라며 친절하게도 시선을 다시한번 문쪽으로 두시더라구요......ㅠㅠ흐헝흐헝
ㅋㅋㅋㅋ라니... ㅋㅋㅋ라니...ㅠㅠ소리를 내시진않았지만 그 입가의 웃음 잊지못합니다ㅠㅠㅠㅠㅠㅠ
이러한 상황은 이렇게 시작된것같습니다 그날 날이 좋아 트렌치코트를 입었죠... 끈을 풀어놓고 열심히 뛴결과 한쪽에만 겨우 매달려있던 끈이 덜렁거리는 저를 이기지 못하여 문에꼈던것입니다...
저희집은 전주 삼천동끝쪽이며 그 은혜로우신분을 만나건 효자동 케이티사거리에서 완산동용머리고개쪽으로 가던 땡서방칼국수조금지난 신호등입니다... 그 긴 거리를 저는 분홍색긴끈을 휘날리며 달렸던겁니다..ㅠ ㅠ
제가 이렇게 저의 부끄러움을 널리알리는이유는.. 저같았으면 혼자 웃고 그냥 지났쳤을텐데 택시까지 오셔서 열심히 문까지 두드리며 코트끈을 살려주신 그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싶어서입니다..ㅠㅠ
어찌보면 별거아닌걸로 오바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너무 험한세상에서 살았나봅니다ㅠㅠ 이번일이 저에겐 그날의 날씨만큼이나 따뜻했답니다ㅎㅎ
그날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사하다는 말도 체 하지못하고 지나간것같아요ㅠㅠ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보신다면.. 그 날 너무너무감사했습니다ㅠㅠ 훈남님덕분에 잘릴뻔한 제 끈.. 아니 다른 운전자분들께 피해가될뻔한 제 끈이 조금 더러워진걸로 끝난것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하고 평생 복받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이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복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