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이제 100일 이에요
저보다 3살이나 많아요
연상을 만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해야 생각없는애,
개념없는애,로 안보일까 조심조심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제 자랑이 아니라 전 여태 남자친구 사귀면서
더치페이 안해본적이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학생이면
당연히 돈 벌고 있는 제가 써야한다는 생각이 더 컸구요
오히려 방값같은 경우도 제가 낸적이 많았구요.
근데 오빠를 만나면서 오빠는 아예 돈을 못내게 하더라구요.
정말 무엇을하던 뭘하던 아예 단 한푼도 못내게 했어요.
전 적응도 잘 안됬고; 오빠 화장실 가면 그때 몰래 계산하고 했습니다.
그러곤 차차 시간이 흘러 제가 일하던 곳을 그만두게 되고
다른 일자리 알아보려고 하는데 오빠가 일 하지 말라는거예요
일 한단 소리만 나오면 화내고 용돈 챙겨줄테니까 하지말라고..
우선 알았다하고 틈틈히 용돈 받았어요.
한번도 가족외엔 용돈을 받아써본적이 없는 저는 받을때마다
오빠 속옷,옷 오빠한테 필요한것들 샀습니다.
근데 일 못하게 하는건 그나마 이해했습니다
이제 친구들까지 만나지 못하게하며 그냥 아예 집 밖에
나가는걸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워낙 밤에 노는걸 좋아했던 전 오빠 만난이후로
술 친구들까지 다 끊었습니다
친구 만나도 낮에 만나서 카페가는게 끝이였어요
낮에 카페 가는거 조차도 싫어했으니까요;
카톡이고 뭐고 번호도 이성 번호 카톡은 기본으로 없어요
이제 점점 익숙해진 저는 오빠랑 싸우기 싫어 그냥
아싸리 안나갑니다 싸우면 밑도끝도 없어요 안나가는게
훨 씬 편 해 요
오빠가 8명이랑 숙소 생활을 하는데
4명은 잘 안들어 온다면서 숙소로 부르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갔습니다 같이 지내시는 분들께 인사하구
오빠 방은 따로 있어 거기서 자고 했어요
원래 제 직업이 요리여서 안주나 반찬 아침밥 저녁밥
다 챙겨주고 그 넓은집 다 치우고 했습니다
항상 주말은 어디도 못가고 오빠랑 붙어 있어야 했어요
금 토 일.. 근데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다다다음주도
전 항상 숙소를 주말 알바식으로 출근 하다시피 했습니다
가서 그 식구들 밥 다차려주고 뒷정리 다 하고..
오빤 뭐 하고 있냐고요? 게임이요 게 임
처음엔 게임 같은거 하지도 않길래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제가 요리하고 그러고 있을땐 게임하고 있어요..
매일을 정말 매일을.. 전 평일이나 주말이나 다
집집집집집 이였습니다
100일 만나면서 뭐했냐구요? 영화 딱 1편 봤습니다
거짓말 아니라 딱 한 편 요
정말 어떻게 보면 제가 식모같기도 하고 그냥
청소부 같기도하고..
데이트라고 해서 돈드는 데이트 말고
공원산책도 있잖아요..
전 그냥 오빠 게임 끝나고 제옆에 눕는게 끝이였어요..
아.. 밖에 나갔었네요.. 겜방^^;
이게 너무 계속 지속되다보니 몸도 안좋은데
매일 병원을 출근하다시피 합니다
몸도 더 안좋아진거같고 잠도 잘 못자고 이래저래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데이트 하자하면 내일 다음에 내일 이러기만 하고..
막상 나한테 대해주는거 보면 사랑하는건 맞는거 같고..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정말 충격적인건 어제였어요 제가 몸이 안좋은상태로 오빠네
숙소에 있는데 약 먹고도 아파서 겔겔 되고 있을때
컴퓨터 게임 안하면 핸드폰게임.. 후..
“오빠.. 나 아파..” 이랬더니 정말 알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몰라요 입은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면서
눈이랑 손은 핸드폰에 집중되 있다는거..
그때서야 아.. 난.. 그냥 주말에 밥차려주는 아줌마 같았고
내가 고작 온라인 보다 못한다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뒤 돌아서 아무말도 안하고 자려는데 눈치 챘는지
미안하다며 그러는데 알죠..불 끄고 벽 보는데
여전히 핸드폰 빛 있고 또 말만..
정말 크게 바라는것도 없고 일도 못하게 하고
아무곳도 못가게 하고 친구들 연락 다 끊고
화장 하는건 더더욱 싫어해서 항상 폐인처럼 다녀요
오빠가 하라는대로 하고 있는데 왜 고작 나한테 집중해주는게
오빠한텐 어려운것일까요?..
사랑을 하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너무 외롭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많이 바라는 걸까요
제가 화 내고 이러면 돈으로 풀어주려 하는 오빠
대화를 해도 듣지도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오빠
제가 먼저 지칠까 무섭습니다..
이렇게 만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