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6살 여자임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함
이유는 인간 같지 않은 아빠라는 작자가 성폭행해서 교도소 가서 자동으로 이혼 된 거로 알고 있음
그때가 99년인가 그랬는데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건데 7년 징역 받고 교도소에서 생활 잘 했다고 5년만에 출소함
난 이 일 있은 뒤로 심리상담 따윈 받아 본 적 없고 누군가 도와주겠다고 방문한 사람 조차 없었음
그래서 초,중,고 찐따 같이 살아옴
그래도 어릴 때 정말 죽지 못해 컸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치유해 준 사람이 없으니 내가 직접 나를 치유해야겠다 해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성적이 딸려서 2년제 사회복지과를 감.. 그러면서 나를 좀 사랑할 줄 알게 되고 마음이 좀 더 성숙해짐 마음은 많이 치유 되어 있지만 용서하기엔 내 멘탈이 아직 너무 약함
아비라는 작자는 딸한테 몹쓸 짓 하고 교도소 가서 살았으면서 출소해서는 내 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 지 전화해서 변명이라고 한 말이 "사랑해서 그랬다." 였음 그게 말이됨? 미안하다가 먼저 나온 게 아니라 그딴 말 같지 않은 개소리로 변명했음
큰아빠라는 인간도 또라이임 나보고 이렇게 말했음 "좀 더 참고 살지 그래도 니 아빠인데 교도소에 집어넣었냐?" 라고 도리어 너무 당당하게 말했음 이게 말이 됨??
오빠는 나보고 앞머리 내리지 말라함 이유는 앞머리 내리면 그 인간 닮았다고.. 내가 아빠 같지 않은 놈의 DNA를 받았다는 게 참 엿같음
그렇지만 난 천만다행으로 충격이 커서 내가 겪은 일을 제 3자입장의 시선으로 감정을 크게 못 느껴서 다른 피해자보다 크게 힘든 건 없었음 다만 우울증이 심하게 있었고 강박증만 있었음.. 지금은 대인관계가 너무 힘듦
암튼 우여곡절 속에 나름 스스로 회복하며 잘 살고 있는데
그 인간이 출소하고 살고 있는 지역 면사무소에서 서류가 하나 날라옴
그건 그 인간이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내가 부양의무자라는 이유로 내 금융정보등 여러 정보 제공 동의서임
그런데 엄마는 나한테 서류 날라왔으니 좀 적어서 보내달라함. 불쌍한 인간이라고, 그래도 니 아빠라고... 그러면서 빨리 해달라고 나를 자꾸 제촉함
난 어떻게 해야겠음? 우리나라 법이 개 같음. 어떻게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 부양의무자가 될 수 있음? 아무리 자식이여도 그렇지 어떻게 피해자한테 이딴 말 같지 않은 서류가 올 수가 있음?
난 성폭행 피해자라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면서 살고 있고, 이 속마음을 가족(엄마,오빠)한테도 하소연을 못해서(하소연 했다간 더 슬퍼하니깐) 이렇게 판 올려봄
긴 글 읽어줘서 톡커님들 감사..! 내 글에 공감하시며 읽어주셨으면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