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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입문기

미쿡고냥이 |2014.03.21 04:33
조회 15,455 |추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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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동물판을 눈팅만 해 온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얼마전 큰 결심을 내리고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제 눈에는 너무 너무 너무 이뻐서 판에 올립니다. 

(페북이나 카스에 올리자니 사람들이 고양이 사진 너무 올린다고 말할까 두려워.. ㅜ.ㅜ)





고양이를 입양하러 고양이 보호소에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은 www.ninelivesfoundation.org/‎ 이 곳인데 수의사가 만든 비영리 단체입니다. 

가면 사진처럼 (사이트에서 업어왔어요) 고양이들 수백마리가 각각의 방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직접 들어가 고양이들과 놀고 마음에 드는 고양이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요. 


너무 많은 고양이들이 사랑해 달라고 와서 비비고 애교를 떠는지라 정말 그 중에서 두 마리를 고른다는건 너무 힘들었어요. 마음같아선 다 입양하고 싶지만 서도.. ㅜ.ㅜ 


그래서 고심끝에 고른 고양이 두 마리는 

나이가 약간 있어서 입양이 힘들거 같은 고양이. 

약간의 장애가 있어서 입양이 힘들거 같은 고양이. 


이렇게 자격 요건을 만들어서. 


미국 입양 신청서 작성은 좀 까다로와요. 아파트냐 하우스냐. 집에서 기를꺼냐 밖에서 기를꺼냐. 만약에 네가 여행가면 고양이는 누가 봐줄꺼냐 등등의 질문에 다 대답해야 합니다. 또 입양을 결정한 고양이가 혼자 생활하는데 익숙한 고양이면 다른 고양이와 입양이 불가합니다. 


두둥 드디어 첫번째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사람들이 고양이가 새로운 장소에 오면 소파 아래 들어가서 나오는데 며칠은 걸린다던데.. (소파 밑도 청소해 뒀다는..)




 

첫 날인데도 바로 케이지에서 나온 고양이 "제이드" 

3살되었는데 입양이 안되어서 보호소에 2년동안 있었답니다. 오랜 보호소 생활에 스트레스로 배 부분 탈모가 진행되어 있었다는.. ㅜ.ㅜ 


물론 중성화와 각종 예방 접종은 다 되어 있고 전자칩도 들어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케이지에서 나와 소파에 자리 잡고 반 협박형(?) 애절한 눈빛(?) 긁어 달라고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띠용 

예상했던건 아니지만 낮설어 하지 않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처음 이틀은 아무것도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고양이용 통조림을 주니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건사료가 마음에 안들었던것. 맛동산도 훌륭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 면상을 치워라~



2주일차- 제 얼굴 꾹꾹이 중입니다. 

고맙지만 얼굴에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꾹꾹이 후에 얼굴이 울긋불긋. ㅜ.ㅜ  저도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지 몰랐어요. 전에 고양이 3마리도 길러봤고 친구 고양이도 2~3주 돌봐줬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ㅜ.ㅜ 


간지러워도 재채기가 나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고양님! 



 나를 찍고 있는게냥 - 


분명 자고 있었는데. 도촬하다가 걸렸어요. 뜨끔 



좀 더 성의있게 긁어봐라옹 




요즘은 제가 고양이 전용 침대가 되었습니다. 몸 위에서 잘려고 해서 가끔 가위가 눌릴때도 있다는. 하지만 곤히 잠든 고양님의 모습을 보면 차마 옮길 수 가 없슴. 


수의사 선생님이 제이드 배의 탈모 상태를 보고 입양을 결정했던 두번째 고양이를 천천히 데려가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침대로 빙의중인 집사의 동영상입니다.

   

팔에 쥐가 났지만 너무 귀여워서 차마 깨울수가 없어서.. ㅜ.ㅜ 


추천수103
반대수6
베플잉ㅋ|2014.03.22 03:30
한국사람인데 해외에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라고 농담한거 아닌가?ㅎㅎㅎ 쎈쑤쟁이~~
베플skacat|2014.03.21 09:52
저두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지만.. 울꼬냥과 14년째 동거중.. 첨엔 엄청난 콧물 재채기로 휴지를 끼고 살았었는데..것도 점점 적응이 되더라구요..^^ 야옹이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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