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하나 여친은 스물아홉입니다.
1년 반넘게 흘렀네요..
여러차례 해어질 고비가 있었지만 처음엔 제가 잡았고 그 다음엔 여친의 눈물에 맘이 약해져서 어렵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이어나가고 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좋게 생각하면 이상할게 없으며, 마냥 좋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제 마음을 자꾸 흔드네요.
지금이 그러하구요..
여친은 언니 남친의 친구와 출퇴근을 같이 합니다. 그게 벌써 1년이 넘어가네요..그분은 백수고 직업학교를 다니면서 여친의 출퇴근을 책임져 주고 있지요.. 제가 바쁘면 밥도 같이 먹고 종종 쇼핑도 갑니다. 여친의 저에 대한 믿음은 확실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같은남자로써 아무리 친한 아는 동생이라도 1년넘게 출퇴근 시켜준다는건 납득되지 않잖아요. 그걸 또 마다하지 않는 여친도 이상하구요..
3개월이면 되겠지 얼마 있다 취업하겠지.. 적당히 하겠지.. 이거 때문에 해어지자고 말했었는데... 어느센가 또 다시 그러고 있네요...ㅋㅋㅋ 이건 머지? 멀까요? 언니 남친이 언니에게 그랬답니다 자기 친구가 동생 좋아하는거 같다고 학원 수업이 안끝났는데도 동생 대리러 간다고 그냥 나갔다고.. 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어이없어서 오만가지 생각을하다 해어지려했것만 제 앞에서 울면서 나는 오빠가 좋은데...
여친이 그렁그렁하며 절 바라보는데... 날도 추운데 .. 밖에서 울고만있고...그냥 안아주었습니다. 그러곤 한달? 조심하는것 같더니... 여친이 그러더군요.. 그분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왜 그렇게 생각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그후부터 줄기차게 같이 출퇴근 합니다. 대신 밥이나 쇼핑은 전보다 안하더군요.
그래도 어이없죠? 사랑하니까.. 내가 바쁘면 다른사람이 챙겨줘서 좋은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위 사람에게 물어봤다가 개욕만 먹었습니다. ㅋㅋㅋ 넌 ㅂㅅ인증하냐고..어떻게 그걸 놔두냐고 남자가 집에서 먼 학원을 구지 3개월이면 끝나는걸 1년넘게 왜 다닐까요. 서른넷에 나이에...
이 남자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생각해도 많이 이상합니다.
여친이 이상한걸까요? 자기중심적이라 버스대신 자가용 출퇴근을 택하는건 당연하지만 누구와 하는지는 중요한데... 그 사람이 언니남친의 친구라는건.. 이상하죠..!! 자기만 편하고 좋으면 된다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하면 몇일을 삐쳐있고. 자신이 잘못하면 바로 풀어주길 원하고 화가안풀려서 안받아주면 또 삐칩니다. 해서 왠만하면 화도 안냅니다. 그래서 제가 무뎌진걸까요? 여친도 그러더군요 오빠가 화내면 정말 끝날거 같다고. 근데 여친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는 한없이 작아지는것만 같습니다.
이제 나이는 많아지고 독립을 생각할 나이에 여친의 어리광만 받아주기에는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 회사에서는 일적으로도 벅찹니다. 몸이 점점 썩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렇기도 하구요...
여친의 행동들 또한 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해 보이구요.. 아니면 제가 여친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시간만 보낸다면 저도 여친에게도 시간낭비 감정낭비일거라 생각합니다.여친과의 관계도, 회사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하는 요즘입니다.
대학졸업하고 미친듯이 일만해서 너무 지쳤나봅니다.
해어짐이 이렇게 어려운건줄...
어떻게 해야 서로가 좋게 마무리 될지 이젠 너무 생각해 버려서 더 어렵기만 하네요.
하~~~ 누구 조언좀 해주십시요.
전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