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무살초반 내성적성격인 한 소년입니다
오늘 하루 너무 퐝당한 일이;; 여기에 써야 할듯해서 끄적여 봅니다
#우리 회사 출근시간은 9시까지다.
회사 근처에 살고 있는 나는 매일 8시 20분에 일어난다.
8시 30분까지 세수를 하고,
8시 40분까지 옷을 입고,
8시 50분까지 회사에 도착하여,
출근시간이면 어김없이 아비규환으로 변하는,
콩나물시루 엘리베이터(이하 콩나물통)를 선점하고,
사무실에 출근카드를 찍는 시간은 8시 58~59분.
난 매일 이렇게 '지각'과 '안지각'의 경계선을 위태롭게 유지한다.
그러나 오늘 일어난 시각은 다름아닌 8시 45분!
아마 25분이나 늦을 것이다!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한 나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세수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옷을 입고, (우리집은 20층) 니미;;
그리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조한 눈으로 층수표시창을 응시한다.
(이럴때 층마다 사람이 타면 그 사람의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어진다)
1층에 당도하면,
급한마음에 1년동안 나의 발이 되주었던 스쿠터를 잡아타고,
손잡이가 뿌러져라 땡길라고 할 찰나;; (키를 안가지고 나왔다.....) ㅆㅂ....
그 짧은 순간 나는 생각에 잠긴다..
다시 20층까지 뛰어올라가?? 그냥 지하철타?? 인생극장처럼 수초를 고민한후 결정한다
지하철타 썅!
그와중에 헐레벌떡 MP3를 키고 이어폰을 귀에꼳고 조낸달린다..
어설픈 횡단보도 신호는 개무시하고 달려서 지하철역에 도달~ 현재시간 8:52분..
계단5칸식 조낸 내려가면서 무심코 나의 발을 봤는데;;; 버켄스탁슬리퍼를 신고 나온게 아닌가???
계단내려가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이표정으로 아썅 몰라 하고 대충 시간계산하니..
음 한정거장이니깐 2분 치고 기다리는시간 1분치면
9시까진 도착하겠군 이라고 생각과 동시에 지하철 오는 띠리리링 소리!!!!
그순간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렇게 웃으면서 뛰어내려옴 ㅋㅋㅋ
1분의 갭을 줄였으니 느긋하게 가도 되겠꾼~ ㅋㅋㅋㅋ 생각하고 지하철문열림 동시에 발을
옮기는 순간......... 버켄스탁 흰색 왼쪽 한짝 구멍으로 낙하,,,
정신 혼미해지고 탑승.... 뒤에사람들 내 신발 떨어진지 모르고 뒤에서 밀음.... 문닫힘......
왼쪽 무릎들고 멍하니 멍때리고있음.... 순간 젖됬다 내려야하는데~~~ 엉엉거리면서 있을찰나
갑자기 천국의문열림!!! ㅋㅋㅋㅋㅋ (이땐 지각이고 모고 쪽팔려서 그상태로 다음정거장까지 가면
어찌하리오~~라는 생각뿐이어서;;; ㅠㅠ)
문열림과 동시에 6명정도의 남녀할아버지 할머니 기타소녀 등등과 부비부비를 1초간 한후
겨우내림ㅜ
내신발은 밑에서 발그스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고 (*^^* <--이런표정.. )
사람들이 정말 안쓰러운 표정과 히히덕거리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고 ㅠㅠㅠㅠㅠㅠㅠ
초1~부터 고3까지 생활기록부에 "내성적인 성격" 이라고 써있듯 난 부끄러워 하고 있을찰나
뒤에 어여쁜 고딩소녀가 "저기여~ 뒤에 인터폰으로 연락하면 신발 찾아줄꺼에요" 라고 천사의
음성이 들린후 곧바로 실행에 옮겼죠 ㅠㅠ 5분뒤 공익 몇명이 무슨 철꼬치 같은걸로 신발을
구제해 주었답니다 ㅠㅠ 후다닥 슬리퍼를 신꼬 회사에 도착 9시 30분 ㅠㅠㅠㅠㅠㅠ 대충
욕좀 먹고 오늘 집에와서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님들도 지하철탈때 조심하셈요~~
쓰고나니깐 말이 뒤죽박죽이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