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고1이 된 여학생임.
님들의 고등학교 생활은 어떤것같음??
고딩이 된지 2주 쯤 됐는데 벌써 느낀점이 많음.배울것도 터무니없이 많지만.
그냥 하소연하자는 식으로 털어놓아봄.
1. 얘들 정신세계가 궁금함
글쓴이는 일반고로 진학했는데 솔직히..조금 멘붕임.
우리 중학교가 전체적으로 순한걸로 유명했음.
근데 정작 중학교친구들은 이런 악마같은 얘들 없다고 막 불평불만했음. 화장, 짧치는 물론이고 몇명 문란한 얘들까지..나도 되게 우리 중학교가 노는줄알았음.
근데 다른 중학교에서 올라온 얘들이랑 섞이니까 우리 중학교 친구들이 정말 착한것을 깨달았음.
놀고 공부안하는것을 떠나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것같음.
선생님께서 공지사항 말씀하시는데 말 딱딱 끊고 자기 궁금한것만 묻고 선생님이 대답하시면 이제 됐다는 식으로 등을 돌려버림.
인간관계에서 어느정도의 선이 필요하다고 믿고 살았는데ㅠㅠ이게 뭐임..자기 펜 필요하다고 내 필통에서 막 꺼내가고 내 우유 자기 목마르다고 "나 이거 마신다~."(의문형도 아님)하고 드링킹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조심성이나 배려심이 없다고 할까.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걸까 헷갈림.
그리고 수업시간에 내 짝꿍이 옆에 분단얘랑 떠든답시고 내쪽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는데 내가 지금 욕이 자기나라 언어인 원주민들의 인사를 듣는건지 입만 열면 ㅅㅂ ㅂㅅ ㅁㅊ ㅈㄴ~~끝이 없음.나도 쟤네들처럼 보일까봐 요즘은 자연스레 ㅁㅊ도 안나옴.
그냥 같이 생활해보면서 느낀건데 정말 인성 좋고 재밌는 친구들도 있지만 고등학교 이후에 상종하기도 싫은 부류가 중학교 때보다 훨씬 많은듯함.
2. 음..요긴 교육기관이 맞나
와우 정말 판타스틱함. 사회시간에도 기본적인 용어도 모르고 영어시간엔 머리빈 앙뚜아네트들만 모셔놨나 왜 학교들이 성적별 분반을 추구하는지 뼈저리게 알았음.
일반고라서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분위기는 상상이상의 개판임.자기들이 집중하고 필기열심히 잘하면 충분히 이해갈 수업인데 선생님이 엄청 못가르친다고 바보 만들고 부모님들이 자식들 과학고 외고 보낼려고 난리 치시는거엔 이유가 있음. 분위기가 이렇게 나쁠수 없음.
3. 급식 생각보다 괜찮음.
밥심으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되게 걱정했는데 오 생각보다 괜찮음ㅇㅇ 석식도 꽤나 괜찮은듯.국수랑 고기도 많이 나오고 후식도 맛있고 버틸만함!
4. 50분 수업이라니 40분이 내 한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45분 너무 길어 잉잉 거렸는데 헿헤헤 이게 뭐야 30분 부터 살짝 띵~해짐. 특히 진도 빠싹한 선생님들 정말 자비가 없으심..^^한교시가 쉬는시간더해서 1시간이니까 온몸이 뻐근해짐.
5. 아침 30분 차이가 어마어마함.
원래는 8시 10쯤 까지 등교하는데 이젠 7시 30분까지니까 죽을 맛임. 진짜 이것 때문에 1교시는 머어엉함ㅠㅠ30분 더 자고 싶다고!!!!!
6. 정말 대학가야 겠구나
글쓴이는 전교1등!..은 아니고 그냥 쪼오오오끔 욕심이 있음.
언니가 있는데 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괜찮은 곳 같는데 아주 요즘 신이났음.꾸미고 놀고~
그 모습을 보니까 고딩으로서 조금 동기부여가 됨.나도 열심히 빡세게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고 꾸미고 놀아야지라는 생각도 들고. 또 주변에 공부하는 얘들이 있는데 나도 가능성이 있어!라는 생각도 들고ㅋㅋ
결론. 중학교가 그립다
그냥 멍때리면서 써내린거여서 끝맺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헤헿.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들 힘냅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