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과 호소문
-학과폐지-
안녕하세요. 서일대학교 문예창작과입니다. 2014년 3월 21일 5시 학교로부터 학과폐지라는 일방적인 통보(2015년도 신입생을 받지 말라는 것)를 받았습니다. 사전에 어떠한 권고도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
문예창작과는 그야말로, 문학을 공부하고 창작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전문대의 주요 목적이 취업이지만, 저희는 문학을 하기 위해 지원한 것입니다. 문학은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은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문학뿐만 아니라 예체능 계열이 전반적으로 그럴 것입니다.
전문대학이기 때문에 취업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취업 이전에 학문을 배우는 곳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하나의 사회입니다. 학교 측은 사전 통보라는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취업률 저조가 폐지의 이유가 된다면, 학교가 아니라 그저 사업체가 아닌가요?
인원을 감축시킨다는 이유
현재 학교는 정부정책으로 인하여 2015년도 학생 총원을 180명 줄여야합니다. 다른 학과와 형평성을 고려하여, 각 과에서 인원을 줄여도 되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지표상의 취업률’을 이유로 학과를 폐지하겠다고 합니다. 단지 취업이 잘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22년간 존속한 학과를 없앤다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문예창작과는 매년 지원자(2014년 지원율 12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2년 동안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과를 사전합의도 없이 폐지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펜의 힘입니다.
서일대학교 문예창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