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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있게 연애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생각없이살기 |2014.03.25 15:42
조회 8,324 |추천 10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사귄지 오래되진 않은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요즘따라 도대체 '자존감 있게 연애하는 것'이 뭔지 헷갈리고 영 모르겠어서요.

 

요즘 자꾸 남친과 사소한 걸로 트러블이 생기는데,

대부분 싸움이 아닌, 저 혼자 넋두리, 또 그 끝에 남친이 자기 맘을 몰라준다며 울컥하다가

서로 열심히 얘기해서 풀고 있어요.

 

저도 모르게 남친이 나름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하는 걸 알면서도

제 맘에 차지 않거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여러 의미를 담아서 생각하다보니 혼자 서운해하고,

서운한 건 또 못참아서 남친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왜 이런건 안 챙겨주냐고 섭섭해합니다.

 

저도 그러기 싫은데 같이 있다가도 서운한게 생기면 표정관리가 안 돼요ㅠ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미 불만은 입 밖으로.....

남친은 자기는 잘한다고 노력하는데 넌 니 보기에 거슬리는 것들만 계속 보고 얘기하고 있다고,

도대체 본인이 어떻게 해야하냐고 합니다.

 

저도 알아요. 한 가지 서운한게 있으면 그냥 넘기지 않고 이유를 알거나 변명이라도 들을 때까지 물어보면 참 답답하고 짜증나겠죠ㅠ

근데 성격이 무슨 말이라도 설명을 듣고 납득이 되어야 넘어가는 타입이다보니

저 스스로도 답답해 미치겠어요. 너무 고치고 싶어요.

 

그런데 남친에게 그런 말을 듣고 나니

그럼 난 서운한게 있어도 말 하면 안되는 건가? 날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냥 남친 있는 그대로 모든 걸 다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줘야 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러워요.

 

자꾸 남친에게 무언갈 기대하게 되고, 내가 생각한 반응이 안보이면 속으로 실망하고.

이런게 제 자존감이 낮아서 이런 건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살면서 그래도 긍정적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고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남자친구를 위로해주거나 힘내라고 기운내게 해준 적이 더 많아요.

 

그런 이면에 얘는 아직 날 많이 좋아하는건가?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싫어할까? 그런생각들도 깔려있어요.

그럼, 자존감이 높다는건 위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남친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꿋꿋이 제 할일을 하면 되는것인가요?ㅠㅠ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당당해지라는데,

전 아직 그 당당해지는 것과 남의 의견을 신경쓰지 않는 것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쓰면서도 이게 뭔말인지;;

 

남친에게 서운한 점을 얘기하지 않고 남친이 하고픈대로 내버려두고

제 할일 하는게 자존감인가요?

또는 남친이 싫어할까봐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참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꿋꿋이 하는게 자존감인가요?

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 뭐가 뭔지 저도 모르겠어요.

자꾸 요즘따라 남친에게 혼자 서운한게 많아지고 서운한걸 못참고 얘기하고 나면,

남친이 속으로 얘는 매일 서운한 것만 있나보다, 뭐라고만 한다라고 생각할까봐 괴로워요 ㅠㅠ

 

남친과의 관계에서 한없이 쿨해져야하는건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참고로 제 성격은 앞일에 대한 걱정이 많고, 소심한듯 하지만 뒤끝은 없어요.

걱정은 많지만 희망적인 성격이기도 하구요;; 사소한 것에 희망을 갖는 편이랄까?

제 자신이 못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남의 시선에 신경은 많이 쓰고 눈치를 봐요ㅠ

어릴 때 너무 가족들을 벌레취급하듯이 무시하는 아빠 밑에서 자란 환경도 있구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제 의견을 제시하진 못합니다. 이런 얘길 하면 싫어할까봐 그냥 적당히 묻어가고 상대방 뜻을 따라주려고하는 편이에요. 이렇게 써놓으니 성격 참 요상하네요ㅋㅋㅋ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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