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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д゚о) D+23 10키로 감량. 그래도

오차범위45kg |2014.03.25 23:27
조회 238,109 |추천 506

3월 2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한 20대 후반 여자예요

매년 매 계절마다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잠깐 먹은 쌀밥에 이성잃고 원상복귀

피자 한 입 먹고 입맛 돌아와 원상복귀

 

운동 힘들어 하루 안갔는데...계속 안가게 되고... 원상복귀

 

엉엉



생각해보니. 항상 모아니면 도였던것 같아요.

쌀밥.피자 먹었으니 다이어트는 실패야.. 라는? 

다이어트 실패했으니 스트레스 받아. 몰라. 먹어..




이렇게 적어보면 당연히 잘못된 방법이었다는걸 백번 느끼지만..

이성의 끈이라는게 끊어지면 고삐 풀린말같이 통제불가능이라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먹고.. 먹고.. 살쪘었네요..







이제 곧 서른이고. 
정신놓고 살기엔 팔자주름이 패어가고 있고..
배는 빵빵한데 아랫배는 힘없이 처져있는것 같고..
비알콜성 지방간 때문에 얼굴도 까매지고..

 


그런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이어트 죽자고 해보자!"
.

.

.


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는 상태로 종일 무기력했고..
취함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걸려 부모님이 제 몸 쳐다볼까봐
화장실 갈때도 게걸음으로 등지고 들어갔습니다.. 








삼일절이었죠.. 아직 추운날이었어요.. 

102.4kg의 몸뚱이는 

그날도 많은 열량을 흡수한뒤라 춥지않았어요..

 


티비를 보다가 어머니가 대뜸..


퍼스널 트레이너하면 90정도 든다는데


대줄테니 다녀봐라고 하시더라구요,... 
.

.

.

.

"엄마, 90만원~ 살뺄테니깐. 남 주지말고 나줘"

"그러렴. 각서쓰자"


"진짜? 응."


그렇게 뜬금없이 아무런 준비나 계획없이..

 '내일부터 할게'라는 말도 없이 각서쓰고 

바로 다이어트 노선에 탑승했어요







90만원이라니.. 그거 우리집 사정상 불가능한 액수예요

저도 장난처럼 나한테나 줘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큰액수를 무리해서라도 투자하겠다고

말하신 의미를 그땐 몰랐어요..






다이어트 시작한뒤로

엄마가 매일 아침마다 시간에 쫓기는데도

고구마 조금씩 찌고 

생토마토 갈아서 그릇에 담아주는 등의 모습을 보며 

그제야 느꼈어요.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는 사람의 존재를. 

 

그리고,

자식이 건강해질 수만있다면 90만원뿐아니라 불가능한

그 어떤거라도 하겠다고 하셨을 거라는걸 느꼈어요.









23일째인 오늘

다행히 다이어트는 안정궤도 주행중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다이어트를 하는모습이

다른때와 다르게 굉장히 안정돼 보인다고들 하세요. 


예전엔 대리만족이라는 미명하에 하루종일 요리를 만들어 다른사람 계속 먹이고, 먹는거 쳐다보고, 한번 먹으면 쉽게 포기하고, 불안하고,  힘없이 예민해져있었어요.



지금은.. 

세끼 챙겨먹구요. 단. 저녁은 간단히 고구마나 블루베리 열알정도 우유에 빠뜨려서 먹는정도로 때워요. 

초절식이 아니라서 힘이 없던 예전과 다르게 오히려

생기가 있고. 활력이 넘쳐요ㅋ 


운동도 꾸준히 하고있답니다. 





다른 얘기나 구체적 내용은

띄엄띄엄이지만 꾸준히  판을 통해 소소하게 적어볼게요..

 

 

 


10일이 지나도 다음 판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저를 잊어주세요..ㅜㅡㅜ 
어느 지방의 지방(my room)에서 또다시 대인기피에 걸린
지방덩어리가 됐을거니깐..


 

10키로 감량. 그래도 92.3kg입니닷.


어머니의 토마토쥬스를 생각하며..


내일도 묵묵히 해보겠습니다. 이만짱

 

 

 

 <102.4kg 당시>

 

 

 

< 현재까지 감량추이>

 

 

 감량 사진은 다음 판에서...

추천수506
반대수4
베플멩멩|2014.03.27 08:39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독하게 마음먹고 건강한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빌게요 ^.^ 저도 다이어트 중이랍니다 ㅠㅠ 흑흑
베플ㅇㅅㅇ|2014.03.26 06:17
역시 부모의 마음이란... 다같은가봐요. 자식걱정
베플op79|2014.03.27 09:05
대인기피증에 걸린 지방덩어리로 돌아가지 않으실거라 믿어요~ 살과의 전쟁에서 끝까지 이겨내서 꼭 성공하세요~응원할께요~아자아자~!!!!
베플ㅠㅠ|2014.03.27 09:52
열심히하세요 꼭!! 꼭!! 너무 힘들면 부모님과 님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못참고 폭식하셨다고 그 길로 포기하고 다이어트 때려치우지 마세요 그 다음날 더 열심히 하면되요. 다이어트 며칠하고 관둘거 아니잖아요, 고작 한두달 하고 날씬한 몸매 원하시는거 아니잖아요 꾸준히 하시면 되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빼시면 됩니다. 응원할게요 글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베플ㅇㅇ|2014.03.27 02:16
댓글보면 힘이나던데 .. 힘나시죠!? ㅎㅎ 하루 망쳣다고 23일을 망친건 아니니깐요~낙담같은거 에비~~날려버리시구~ 10일후에 꼭 다시보면 좋겠어요 저도 다이어트 하면서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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