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웨스 앤더슨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데포,
에드워드 노튼, F. 머레이 아브라함, 빌 머레이, 주드 로, 톰 윌킨슨, 마티유 아말릭,
제프 골드블룸, 하비 키이텔,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 제이슨 슈왈츠먼
★★★★☆
웨스 앤더슨표 영화 미장센의 정점.
후에 더 좋은 작품을 만들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그의 최고작으로 꼽고 싶다.
그간 그의 영화를 보며 늘 스토리가 밋밋해 조금씩 아쉬웠는데
미스터리 추리드라마 형식을 취하는 이번 이야기는
집중도가 좋아서 아름다운 영상을 놓치게 만들 정도.
시대별로 달라지는 화면비에 대한 해석이 많지만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생각해서,
시대를 구분짓는 방법론으로 선택된 것 같고
각각의 화면비와 시대의 향수가 적절하게 매칭되는 느낌이다.
얼굴이 익은 배우들이 단체로 등장하면
오로지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지나치게 많다 싶었던 출연진도
적재적소에 등장해 단순한 등장 이상의 역할을 하고 빠진다.
뛰어난 캐릭터 구축과 연출 덕분이다.
하나하나 모두 사랑스럽다.
영화에 등장하는 시대와 무관하게
뭔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지나온 시절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고
이내 지금 존재하는 현재를 아련하게 만든다.
평생 소장하고 싶은 영화다.
bbangzzib Juin
